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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 행성탐사는 내게 맡겨라! 본문
달이나 화성에서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것이 가능할까요? 우리가 지구에서 타고 다니는 자동차는 연료를 태워 움직이는 것이라 공기가 없는 달이나 화성에서는 움직일 수가 없어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는 행성을 탐사할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을 개발했답니다.바로 화성에서 사용된 무인 로버(Rover:행성의 환경, 자원 등을 탐사하는 장비)와 아폴로 임무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탐사차량인 SEV(Space Exploration Vehicle), 그것의 비밀을 파헤쳐 볼까요?
● SEV의 놀라운 기능 하나
SEV는 12개의 바퀴를 가지고 있는데 360도로 회전이 가능하여 어느 방향으로든지 운전하여 갈 수 있으며 옆으로 기어가는 게처럼 옆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해요. 또한 40도의 경사진 길과 암석도 넘어갈 수 있으며 한 시간에 약 10km를 갈 수 있어요. 두 명의 우주인이 이용할 수 있고 여러 날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으며 비상시에는 4명까지도 가능하답니다.
● SEV의 놀라운 기능 둘
행성을 탐사할 때는 비상시에 우주인이 얼마나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냐에 의해 탐사할 수 있는 거리가 제한되어 있어요. 아폴로 프로그램에서는 만약 우주인의 로버가 고장날 경우 우주복을 입고 돌아올 수 있는 거리로 탐사가 제한되었는데(약 10km), SEV는 선실 내에서의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멀리 탐사 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죠. 또한 SEV 차량에는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옆과 뒤편을 볼 수 있고 바퀴 위에도 카메라가 있어 문제가 생기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기 쉬어요.
● SEV의 놀라운 기능 셋
<우주복 뒤의 네모난 것이 Suitport, 출처 : NASA>
우주인에게 우주 탐사의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고에너지 태양입자의 공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SEV의 선실은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우주인을 보호하는 피난처를 제공해요. SEV의 선실은 또한 가압되어 있기 때문에 우주복을 입지 않고 일할 수 있는데 탐사 임무를 위해 우주복을 입을 필요가 있을 때는 10분 내에 입을 수 있도록 우주복과 연결된 통로가 있어요. 통로가 길게 나 있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구멍이 우주복과 연결되어 있어 구멍으로 나가면 바로 우주복을 입게 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답니다. 이 구멍이 있는 부분을 Suitport(슈트포트)라고 하는데 우주인이 우주복을 입고 밖으로 나갈 때 선실 안의 공기의 손실과 우주복을 입고 벗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주복을 선실 안으로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밖의 먼지나 오염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죠.
● SEV의 놀라운 기능 넷
SEV은 볼록한 창이 있어 우주인이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면 선실을 떠나지 않고도 물체에 가까이 가서 관찰할 수 있어요. 또한 SEV는 조립식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선실을 없애고 우주인이 우주복을 입고 화물을 옮기는 데도 이용할 수 있고 케이블, 윈치, 굴착기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우주탐사차량으로써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죠. SEV는 태양에너지로 충전하는 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NASA는 무게도 적게 나가고 좀 더 강력한 전지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필요는 발명을 낳는다고 하던가요. 우주탐사를 위한 노력이 수많은 기술들을 개발시키고 발전시키고 있는 것을 보면 나중에 어떤 기술이 나올까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우주시대에 필요한 기술은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러한 기술로 인해 우리 세계는 어떻게 변할까요? 상상의 나래를 한번 펼쳐볼까요?
글 : 김지연(서울백운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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