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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
-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 -
교육부는 12월 26일(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능시험의 목적은 학교 교육과정에 따른 학습수준과 학습량을 이수하였는지 평가하여 학생의 수학능력을 측정하기 위함이나, 학생간의 상대적 서열을 중시하는 상대평가 체제의 현행 수능 영어 평가방식은, 성적향상을 위한 무한경쟁을 초래하여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넘는 과잉학습이 유발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수업보다 수능 대비를 위한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균형있는 영어능력 향상에 한계가 있었으며,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나타나, 불필요한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이 초래된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대평가의 문제 해소를 위해 수능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한국교육개발원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 관련 정책포럼이 개최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수능영어의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취지는 단순히 높은 수능 점수를 받기위한 학생과 학교현장의 무의미한 경쟁과 학습 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 활성화 등 학생들의 실제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학교 영어교육이 정상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 참고 :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비교 >
구분 |
상대평가 |
절대평가 |
점수 산정 방식 |
‣학생의 성적(등급 등)이 전체 응시 집단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순위에 따라 부여 |
‣상대적 순위에 상관없이, 학생들이 얼마나 성취했는지 평가하여 일정 수준을 달성한 학생에게 해당 등급을 부여 |
점수 산정 예시 |
‣학생이 90점을 받은 경우, 다른 학생들의 점수가 어떤지에 따라 등급이 달라지며, 9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많으면 1등급을 받지 못함 |
‣학생이 90점을 받은 경우, 다른 학생들 성적에 관계없이 1등급을 받을 수 있음 (1등급 - 90점이상 / 2등급 - 80점이상 등으로 설정한 경우) |
시험 문항 출제 |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일정 수의 문항은 고난도로 출제하는 것이 불가피 |
‣학생 변별보다는 성취수준을 달성했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출제 |
수업 및 학습 형태 |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한 무한경쟁의 학습 발생 ‣의사소통 중심의 실질적 영어 능력 향상보다는 문제풀이 중심의 영어 수업 진행 |
‣상대적 경쟁보다는 실질적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학습 가능‣문제풀이 중심의 영어 수업에서 벗어나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 조성 |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권역별 공청회 및 전문가 협의회, 학부모‧교원‧대학 입학업무 담당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절대평가 도입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추진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하여 수능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 붙임 1 - 수능영어 절대평가 관련 설문조사 결과 】
의견수렴 결과 학생‧학부모가 제도 변화에 대하여 충분히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여, 현재 중학교 3학년 재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영역에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됩니다.
수능 영어영역 성적이 현재는 등급‧표준점수‧백분위로 제공되지만,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2018학년도부터는 등급만 제공됩니다. 수능영어 점수체제와 관련하여, 몇 개의 등급으로 할지, 등급 분할방식을 어떻게 설정할지는 향후 수능 개선위원회 논의에 따른 중장기 수능 운영 방안과 연계하여 내년 상반기 이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 점수 제공 방식 및 등급 수, 분할방식 >
점수 제공 방식 |
(현행)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제공 (변화) 등급만 제공 |
등급 수 |
9등급 / 4∼5등급 중 내년 상반기 이후 결정 |
등급 분할방식 |
고정분할 방식 / 준거설정 방식 중 내년 상반기 이후 결정 |
※ 2015년 8월 201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 시점을 고려하여 세부적인 수능영어 절대평가 점수체계 및 시험체계 등을 확정‧발표 예정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에서 수능영어 절대평가의 도입 취지 및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우려사항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절대평가 도입의 기대 효과가 달성되기 힘들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우선,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대입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약화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될 경우 학교 영어수업 자체가 소홀해지며,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절대평가 도입이 단순히 수능영어 문항을 쉽게 출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학생들이 필요한 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한, 학교 영어수업이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능력을 균형있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교실수업 개선 노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과 연계한 영어 학습량 설정, 영어 교원 전문성 신장, 말하기‧듣기‧읽기‧쓰기 균형있는 교실수업 운영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될 경우, 대학은 영어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등 재정지원과 연계하여 학생부 전형 중심의 대입전형 체제가 확립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특히, 대학별 고사 보다는 학생부 중심으로 전형을 운영하는 우수한 대학의 모델을 발굴하여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수능영어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뀔 경우, 영어 사교육비가 국어와 수학 등 다른 과목으로 전이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점도 지적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능 관련 사교육은 난이도가 불안정함에 따른 불안감에서 촉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개선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국어와 수학 등 다른 수능 과목도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학교교육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여 학생‧학부모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교육부는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과도한 점수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정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학교 영어교육이 정상화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와 함께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보완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개선위원회 논의 및 관련 연구 등을 거쳐 전체 대입전형과 연계하여 수능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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