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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락의 형태

대한민국 교육부 2015. 9. 21. 13:40

촌락의 형태



■ 가옥의 밀집 정도에 따른 촌락의 형태

촌락의 형태를 나누는 기준은 가옥의 개수와 밀집도가 사용됩니다. 밀집도란 가옥 간의 거리를 말하는데, 세계 전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촌락 형태의 유형은 집촌(集村)과 산촌(散村)이지요.


집촌은 특정 장소에 가옥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모양이며, 산촌은 가옥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로 떨어져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 집촌 / 산촌(출처: 에듀넷)


집촌은 사람들이 가능하면 한 곳에 모여 살고자하는 욕구가 실현된 촌락 형태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한 곳에 모여 살아야 했을까요?


첫째는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집단생활이 가장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거란, 여진족 등의 변경 민족의 위협을 받았던 중국 화북지방이나 해적의 침입을 받았던 지중해 연안에서는 방어를 위해 성곽이 만들어지고 집촌이 만들어 졌습니다.


둘째는 물의 확보가 용이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와 같은 상수도 시설이 없던 과거에는 식수의 확보가 중요했기 때문에 식수를 얻기 좋은 장소에 집촌이 발달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강우량이 적은 사막의 오아시스나 우리나라의 제주도의 용천대처럼 사람들이 식수를 얻기 쉬운 곳에 집촌 형태의 촌락이 발달한 것이지요. 이와 반대로 저습지, 늪지와 같이 물이 지나치게 풍부한 곳에서는 침수의 위험이 없는 높은 곳에 집촌이 발달하겠죠.


또한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족촌의 경우와 같이 혈연적 결합에 의해 집촌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옥들이 밀집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많은 땅을 필요로 하는 목축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땅이 필요한 농사를 많이 짓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논농사 지역에서는 수확하는 데에 많은 노동력과 공동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집촌이 자연스럽게 발달하였어요.


일반적으로 산촌의 발달 요인은 집촌의 발달 요인과 반대 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즉 산촌은 외부의 위협이 없어 안정적인 곳에서 발달한답니다. 또한 산촌은 혈연관계나 종교 등으로 묶인 집단이 아니라 개별적인 가족 집단이 거주지를 개척한 곳에서 나타납니다. 산촌 역시 집촌처럼 식수를 얻기 쉽고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발달하며, 산촌은 경지가 농가 주위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작업하기가 편리하고 관리가 쉽습니다. 따라서 대규모의 농장이나 낙농업과 같이 개인이 관리할 토지 면적이 넓은 곳에는 산촌이 형성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촌은 극히 드물게 나타나며, 태백산맥이나 소백산맥의 산악 지방, 충남의 태안반도와 서산지방, 제주도를 비롯한 과수원 지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 평면 형태에 따른 촌락의 형태

촌락의 평면 형태라는 것은 높은 곳에서 촌락을 바라보았을 때 종이에 그릴 수 있는 형태를 말해요. 산촌은 가옥들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평면 형태에 따른 촌락의 분류 대상은 집촌이라 할 수 있어요. 집촌을 하늘에서 바라보면 가옥, 도로, 경지, 부속 시설 등이 모여 있는 모습에 따라 괴촌(塊村), 가촌(街村), 환촌(環村) 등으로 분류합니다. 


괴촌이란 가옥들이 한 덩어리처럼 모여 있는 형태의 촌락을 말합니다. 괴촌은 구불구불한 좁은 길과 서로 엉겨 붙은 것처럼 가옥들이 매우 불규칙한 형태를 보이죠. 이러한 형태는 오랜 시간 동안 자연발생적으로 마을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농업 지역을 포함하여 아시아의 벼농사 지역에서는 보편적으로 괴촌의 형태를 이루는 촌락이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가촌이란 하나의 도로를 따라 양쪽으로 가옥이 길어 늘어서 있는 촌락의 형태입니다. 괴촌 다음으로 흔한 집촌의 유형으로, 가촌은 모양이 괴촌보다 규칙적이며, 주로 상업 기능이 큰 도로변을 따라 형성되거나 교통의 요지인 삼거리, 사거리 등에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요.


마지막으로 환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환촌이란 원형 또는 타원형의 광장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가옥들이 고리처럼 동그랗게 밀집된 촌락을 말해요. 광장 안에는 주민의 공동생활 공간인 교회, 우물, 집회소 등이 있고, 광장 주변에는 농경지, 숲과 들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환촌은 주로 가축 사육과 외적의 방어와 관련하여 형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 괴촌, 가촌, 환촌의 형태(출처: 에듀넷)



■ 촌락의 가옥 형태

가옥 모양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건축 재료입니다. 보통 집을 지을 때에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합니다. 집을 지을 때 사용되는 재료에는 돌, 벽돌, 흙, 목재, 풀, 나뭇잎, 나무껍질, 대나무처럼 매우 다양하며 실제로 집을 지을 때는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재료들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나라는 벼농사의 영향으로 초가집이 일반적인 주거 형태였고, 제주도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돌(현무암)을 활용하였으며, 태백 산간지역에서는 나무를 쪼갠 너와집이 있었습니다. 또한, 충북 보은이나 북부지방에서는 점판암이 지붕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 초가집과 너와집의 형태(출처: 에듀넷)


또한 가옥은 가옥을 구성하는 방, 부엌, 화장실 등의 배열을 하늘에서 내려다보았을 때의 평면 구성에 따라 구분하기도 해요.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의 평면 구성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어요.


째는 방의 배치 상태에 따라 겹집과 홑집으로 구분을 합니다.

겹집이란 대들보 아래 방들이 두 줄 이상으로 배열된 집구조를 뜻해요. 기온이 낮은 관북 지방과 태백 산지에 주로 분포하는데 겨울철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폐쇄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요. 홑집은 더위가 심하고 습한 지역에 통풍을 위해 방이 한 줄로 배치된 개방적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곁집과 홑집의 구조(출처: 에듀넷)


둘째는 지역적 특색에 따라 관북형, 관서형, 중부형, 남부형, 제주도형, 울릉도형 등으로 구분을 한답니다.


관북형 - 폐쇄적인 가옥구조를 특징으로 하고 있어 대청마루가 없고 방은 田자형으로 배치된 겹집으로 정주간이 있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정주간은 부엌과의 사이에 벽이 없어 연결되어 부엌의 열기를 최대한 수용하여, 가장 따뜻한 공간으로 추운 겨울의 식당과 거실의 역할을 합니다.


관서형 - 마루가 좁아지고 부엌이 가옥의 중심에 위치하는 ‘ㄱ’자형 홑집이 많습니다.


중부형 - 대청마루가 있으며 ‘ㄱ’자형 홑집이 많습니다. 관북의 폐쇄적 구조와 남부의 개방적 구조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난방도 고려하면서 퉁풍의 기능도 어느 정도 갖춘 것입니다.


남부형 - ‘ㅡ’자형의 개방적 구조로 여름의 무더위와 관계가 깊고, 대청마루가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앞뒤로 벽체가 없는 대청마루는 가장 개방적인 구조로 통풍이 쉽도록 만든 것이며, 여름에는 더위나 습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제주형 - 중앙에 마루가 있고 좌우에 방과 부엌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온돌이 있는 방을 구들이라고 하고 없는 방을 ‘고팡’이라고 부릅니다. 제주도에서 온돌은 다른 지방에 비해 발달하지 않았으며, 방 뒤쪽에 곡류 등을 담아 두는 항아리를 넣어두는 저장 공간인 ‘고팡’을 두었습니다. 


울릉도형 - 가옥 주위에 겨울의 폭설에 대비한 우데기라는 방설벽이 설치되어 있는데, 가옥과 우데기 사이의 공간을 겨울철 작업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 우리나라 가옥 분표와 구조(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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