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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통일 교육 통해
통일시대 준비할 인재 키운다
통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북간의 경제적 격차 및 이질화, 통일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부담하게 될 비용, 통일 이후에 나타날 사회 혼란 등 통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꽤 되실 것 같습니다. 특히 통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무관심은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요. 분단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와 같은 무관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주변에 많은 청소년들이 ‘통일하면 우리만 손해 아니냐’고 하며 통일의 필요성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통일교육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인천하늘고등학교에서는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통일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지난 한 학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한 주에 한 번씩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 특별교육을 하는 것인데요.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통일 전공연구’입니다. 학생들은 매주 월요일 8, 9교시마다 대학 교수를 비롯한 통일 문제 전문가들로부터 ‘남북한 분단구조 성립의 역사적 고찰’, ‘북한 핵과 한반도 평화’, ‘대한민국의 통일 방안’ 등 다양한 측면에서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기를 수 있는 강의를 듣습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루어지기 쉬운 다른 강의들과 달리, 인천하늘고등학교애서 이루어지는 통일 전공연구는 심도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남북한 분단 구조가 민족에 끼친 상처’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6.25 전쟁을 다루면서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자유와 평화에 대한 도전이자 동족상잔의 비극’, ‘남북한 간의 대립과 갈등이 구조화되는 결말을 가져온 전쟁’ 등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구체화시켜 보는 시간을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죠. 수업이 체계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진행되는 덕에 통일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 및 참여도 역시 높습니다. 두시간에 걸친 수업이 끝나고 난 뒤 대다수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던 중 생겨난 의문점을 교수에게 질문하기 위해 줄을 설 정도입니다.
▲ 통일 전공연구를 들으며 강의 기록문을 작성하고 있는 학생들(출처: 인천하늘고등학교 홈페이지)
통일 전공연구는 단순히 강의를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1학기 말이면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조별 논문을 작성합니다. 강의를 들으며 작성한 기록문을 토대로 주제를 잡아 6명 가량이 한 조가 되어 여름방학 기간 동안 논문 작성 과제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북한이탈주민 정착문제의 개선방안’, ‘독일 통일 사례를 통한 한반도 통일 방안 연구’, ‘통일 후 상황과 대처방안에 대한 연구’ 등 주제도 다양합니다. 또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뒤 통계를 내는 일, 참고문헌을 조사하는 일 등 조 내에서 정한 역할 분담에 따라 맡은 일을 하는 모습이 능숙해 보입니다.
통일 전공연구 후 ‘북한 이탈 주민에 대한 남한 사람들의 인식과 수용 태도’라는 주제로 논문을 작성한 1학년 최정화 학생은 “논문 작성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강의를 듣고 난 뒤 생겨난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었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다음 학기를 준비하느라 바쁜 가운데에도 모두들 주어진 일에 열심히 임해 주어서 결과물이 더욱 뿌듯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라며 활동에 만족스러워했습니다.
▲ 학생들이 제작한 논문 발표자료(PPT 화면 갈무리)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한반도 평화의 꿈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이 교육을 통해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지니게 되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남북한의 차이와 이질화 실태에 관한 강의를 가장 인상 깊게 들었다는 1학년 김제아 학생은 “통일 전공연구를 통해 저 자신이 그 동안 북한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을 실감했다. 앞으로는 통일을 나의 문제로 여기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 수업 등 여러가지 계기를 통해 무작정 통일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거나 무관심하기보다,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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