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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명의 한국 대학생, 웨스트(WEST)를 타고 미국으로 떠나다
- 미국 현지에서의 어학연수, 인턴십을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 -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WEST 사업) 참가자 183명(장기18개월 99명, 중기12개월 84명)을 최종 선발하고 미국 출국 전 사전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WEST(웨스트)란 Work, English, Study 그리고 Travel을 의미하는데요. 웨스트(WEST) 사업은 한-미 정부 간 협정에 따라 2009년도부터 시작되어,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1년 이내)에게 최장 18개월의 어학연수, 인턴, 여행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류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들에게 질 높은 해외 직무 경험 등을 통해 경력 및 진로 설계를 돕고, 이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 인재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는 웨스트(WEST) 사업의 장기(18개월), 중기(12개월) 프로그램 합격자를 대상으로 2017년 6월 28일(수)부터 6월 30일(금)까지 분당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이루어졌으며, 특히 올해는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의 안전 교육을 포함하여 이력서 및 영문 이메일 작성법, 기 참가자 멘토링 등 웨스트(WEST) 사업 참가자들의 현지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전 연수를 마친 2017년 웨스트(WEST) 사업의 상반기 참가자들은 7월 중순부터 개별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미국에서 3~4개월 동안 어학 연수를 받고 최장 13개월 동안 현지 기업체에서 전공과 연계된 양질의 인턴십(internship)에 참여 하게 됩니다.
* 워싱턴D.C.(28명), 뉴욕(23명), 샌디에고(26명), 시애틀(22명), LA(14명), 패서디나(15명), 산타모니카(16명), 오스틴(39명)
웨스트(WEST) 사업에 참여하는 현지 기업체는 미국 국무부가 지정한 미국 현지 협력기관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선정됩니다.
<2014년 WEST 장기 ‘김슬우’ 참가자(Google Korea 재직) 수기 중>
“실리콘밸리를 거쳐 Google에 들어갔던데, 어떻게 그렇게 갈 수 있었죠?”
위의 질문은 내가 Google Korea 마케팅솔루션 본부에 입사한 후 주변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고 (...중략)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일은 WEST를 통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 벤처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이다. (중략) 가장 가고 싶었던 지역은 전세계 IT 산업의 중심지이자 Google을 비롯한 IT 거인들의 본사가 위치한 실리콘밸리. 우연인지 WEST 프로그램 대상 지역 중 샌프란시스코가 실리콘밸리와 인접한 지역이었다. (중략) 더 나아가, 추후 글로벌 IT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된다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벤처회사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될 거라는 계산도 있었다.
(중략) 자신있었던 영어 의사소통까지 어느 것 하나도 쉬운 일이 없었다. 말이 빨랐고, 들어본 적 없는 다양한 억양이 일상이었다. 한국 교육에서 배운 표준 억양의 느린 속도로 반복되는 영어와는 차원이 달랐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현지 어학원을 다니며 2~3개월이 지날 즈음부터 해결되었다. 빠른 속도와 다양한 억양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중략) 나는 appbackr 라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였는데, 소규모 벤처회사였음에도 구성원 모두가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들이었다.
(중략) 나는 최종적으로 Google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 합격이었다. 남들은 취업할 시기인 27살에 불안한 마음으로 미국땅을 밟았고, 인턴으로 갖은 고생을 다했던 한국 토종 대학생이 마침내 Googler가 되는 시점이었다. 그렇게 나는 29살 첫 직장을 가졌고, 새로운 여정이 시작이 되었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미국 현지에서의 양질의 인턴십(internship)을 통해 대학생들이 미국 기업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역량이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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