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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오래 사는풀도 있다고요? 사람이 아기로 태어나서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년을 거쳐 노인이 되어 일생을 마치듯, 식물에게 한살이가 있습니다. 씨앗은 적당한 환경이 되면 싹을 틔워 새싹으로 자라나고, 잎과 줄기를 키우며 꽃피울 준비를 합니다. 어떤 식물은 이내 꽃을 피우지만, 어떤 식물은 몇 년에 걸쳐 자란 후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이렇게 식물은 꽃을 피워 씨를 만들고, 열매를 내어 후손을 남깁니다. 어떤 식물은 이 한살이 과정을 일 년 안에 마치고 죽고, 어떤 식물은 여러 해를 납니다. 나무들은 보통 여러 해를 사는 ‘여러해살이식물’이고, 풀들은 한해를 사는 ‘한해살이식물’도 있고, 여러 해를 사는 ‘여러해살이식물’도 있습니다. 적도가 아닌 지역에 사는 ‘여러해살이식물’의 경우에는 추운 겨울..
곤충의서로 다른 한살이 ■ 자연발생설을 거부한 지빌라 메리안“애벌레는 쓰레기에서 생기고, 반딧불이는 풀잎 이슬에서 생긴다” 라는 말을 듣는다면 여러분은 무슨 생각이 들까요? 정말 애벌레는 쓰레기에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할까요? 아마 그런 터무니없는 말이 어디 있냐고 비웃지 않을까요?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발생설이 통용되었던 중세와 근세에는 생물은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무생물로부터 우연히 발생한다고 믿었습니다. 즉, 애벌레와 나비를 별개의 존재로 여기고 더러운 진흙이나 부패한 곳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믿었죠. 그런데 어느 날 흉한 모습의 애벌레가 찬란한 날개를 가진 멋진 나비로 바뀌어 유유히 하늘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다면 어땠을까요? 나비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나타났다가 가을이..
식물의 수정과 발생 식물의 꽃은 중요한 생식 기관입니다. 꽃을 이루는 암술과 수술은 식물의 수정과 발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수술에서 만들어진 꽃가루는 바람, 곤충 또는 물 등을 이용해 암술머리로 이동합니다.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붙으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집니다.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면 꽃가루관 속의 정자와 밑씨에 들어 있는 1개의 난자가 만나 서로 융합하는데, 이것을 ‘수정’이라고 합니다. ▲ 꽃의 구조(속씨식물)(출처: 에듀넷) 수정이 이루어진 후에는, 꽃가루에서 꽃가루관이 자라기 시작합니다. 암술머리를 뚫고 자라나는 꽃가루관은 밑씨를 향해 이동하고, 그 길을 따라서 두 개의 정핵이 밑씨 쪽으로 이동합니다. 밑씨에 도달한 두 개의 정핵은 각각 다른 세포와 결합합니다. 한 개의 정핵은 난자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