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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5 09:45 교육부 소식

'글로벌'은 긍정적인데 '다문화'는 왜 부정적?




한국인 아빠와 필리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희용이(초등학교 3학년). 
우리는 희용이에게 "다문화가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학생들과 "글로벌 시대와 다문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글로벌'에 대해서는 긍정적 이미지, '다문화'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의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지구촌 곳곳을 마치 내 이웃처럼 생각하는 것이 글로벌이고 외국인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 것이 다문화여서 어쩐지 도와주어야 할 것 같거나 좀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것이 다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이었습니다.
 
"아니, 내가 세계로 나가서 외국인을 만나면 그것은 글로벌이고, 외국인이 우리 나라로 들어 와서 내 이웃에 살면 그건 글로벌이 아니냐?" 라고 묻자, 학생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러네~"로 답을 합니다. 싱거운 녀석들. ^^
 
"글로벌이 멀리 있는게 아니란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진심으로 폭 넓은 교류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글로벌 시민이라는 것. 다문화 가정이 단순히 다른 문화와 문화가 만난 Diffrent culture famlily가 아니라 Multi-cultural Family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다시 희용이 이야기.
밝고 명랑하고 깜찍하게 귀엽고 공부도 잘하는 희용이.
그런 희용이의 한가지 고민은 국어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수학은 자신 있는데 국어는 도통 이해가 안 된다네요. 엄마가 한국말도 잘 하신다는데 왜 그럴까요. 학교는 이런 희용이에게 방과후 한글사랑 선생님을 지원하였습니다. 
  

한글사랑 선생님과 희용이


한글사랑 선생님을 아세요?
다문화가정 학생들 중 희망하는 학생에게 일대일 멘토링 및 찾아가는 수준별 학습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취학 전 다문화가정과 유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언어, 사회성, 우리 문화, 정서 영역이 균형있게 발달될 수 있도록 전담 지도강사를 지원함으로써 학생 개인별 발달이 지연된 분야를 보완시켜 주어 학생에게는 자긍심, 부모에게는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면, 제가 있는 충남에서만도 다문화 학생들 숫자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지역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특)

합계

천안

14

335

100

37(1)

486

공주

20

98

18

6

142

보령

12

61

19

6

98

아산

12

162

30

19

223

서산

3

152

16

11(2)

182

논산

12

119

28

6

165

금산

34

108

26

4

172

연기

4

54

12

4

74

부여

16

105

32

1

154

서천

5

30

5

 

40

청양

3

47

13

3

66

홍성

12

65

19

3

99

예산

19

41

13

4

77

태안

9

49

13

 

71

당진

28

104

25

8

165

합계

203

1530

369

112

2,214

충청남도 시, 군별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2010. 기준) : 유치원(공립), 초등학교 1~2학년 인원 기준
 

구분

‘06 

‘07 

‘08 

‘09 

‘10

  국제결혼가정 자녀

7,998

13,445

18,778

24,745

30,040

  외국인 가정 자녀

1,391

1,209

1,402

1,270 

1,748

9,389

14,654

20,180

26,015

31,788

다문화가정 자녀 초·중·고 학생수 변화 추이 (단위 : 명)  

 

방과후 한글사랑 선생님은 어떤 자격이 필요한가요?
- 유치원, 초등, 중등 교원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학과 출신자
- 상담자격증, 보육교사 자격증 등의 소지자로 기초학습지도 가능한 자
- 아동학, 발달심리학 전공자 등 관련 분야 대학 졸업자
- 한글지도 및 상담, 기초학급지도 가능한 자   
 
 
 

 차동 초등학교를 만나다.
 

충남 서산의 차동초등학교에는 서형이가 학교를 다닙니다.
집근처 시내학교를 다니다 시골학교까지 버스로 통학하게 된 서형이는 그래도 "학교가 재밌으니까 좋아요."라고 말합니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산만하고 문제아 소리를 듣던 서형이는 차동초등학교로 전학오면서 선생님들께 바람직한 모범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서형이의 단순한 성장일까요, 아니면 이 학교의 특별한 교육일가요? 무엇이 이 학생을 이렇게 만든 것인지 궁금합니다.
 
차동초등학교가 도시까지 소문난 건 다문화교육을 시작하고부터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 바로 '우리'에 담겨진 뜻이라고 말하는 선생님과 그러한 선생님들 밑에서 다문화의 행복을 배우는 학생들. 충남교육청지정 다문화공감학교로 선정된 차동초등학교는 다중언어 중심의 방과 후 활동과 피아노, 태권도, 테니스, 우크렐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시대를 향한 앞선 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의 말을 알 수있는 계단

다문화 민족의상 학생작품


차동초에서는 1박 2일 부모님들과 함께 캠프를 하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서로 결연도 맺었습니다. 바로 "제자맘 두드림 결연"이죠. 학교에서 부모님의 역할을 선생님이 대신하여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제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선생님, 그리고 선생님의 두드림에 서서히 문을 여는 학생들이 있는 학교, 바로 차동초입니다. 폐교의 위기에까지 있다 지금은 서로 전학가고 싶은 학교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학생들에게 이제 다문화는 낯설고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더이상 다문화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내 옆에서, 내 친구가 다문화를 가졌을 뿐 나와 같은 학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문화 가족과 일촌맺기, 우리도 한 번^^
 
 
교육과학기술부는 다문화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최신 정보를 한 사이트에서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문화교육 종합정보 사이트(http://www.damunwha-edu.or.kr)를 작년 11월에 개통하였습니다. 또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정착을 돕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교육 대안학교인 “국제다솜학교”를 2012년 3월에 개교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교육 종합정보 사이트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서비스를 위해 다문화 가족과 '좋은 이웃되기'사업을 서울시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최근 3년간 결혼 이민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다문화 자녀가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그간 추진해온 다문화가족 제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한다는 취지이군요.
   
또 다문화가족 '일촌맺기' 사업(http://volunteer.seoul.go.kr)도 지원합니다. 문화, 언어, 정서가 다른 다문화 가정을 위하여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국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국 초기 결혼이민 여성들이 시집보낸 딸처럼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친정엄마, 언니 맺기" 프로그램을 시도합니다. 한국 생활에 필요한 기초 정보, 상담 등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성공적 정착을 돕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뜻도 좋고 이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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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새

    '글로벌'은 잘 사는 나라(소위 선진국)에 우리나라가 진출하는 느낌이 강하고 '다문화'는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이 낮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새 여러 행사들로 인하여 많이 바뀌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그리고 caltural이 아니라 cultural입니다. ;;;

     
  2. 무소맘

    글을 읽어 주시고 글을 남겨주시고..
    그리고 틀린 부분을 바로 잡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더 신중을 기해야겠어요. ^^

     
  3. Favicon of http://stream_land.blog.me 지구소년

    부산 어느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다문화 가정이 있더군요.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계속 쳐다보고 웃곤 했는데... 여성분(아이의 어머니)이 굉장히 당황스러워 하더군요. '한국인이 가지는 동남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을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여성분의 국가에서는 아이를 보고 웃으면 안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저도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4. Favicon of http://www.com.kr 웃기고 있네

    영국이나 선진국에서는 이미 다문화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에서 다문화를 광정으로 신봉하는 이유가 무었이냐.너는 장차 대한민국이 동남아 꼴통들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램이냐.한국인구는 줄고 대신 그자리에 동남이 쓰레기들이 차지하게 미래를 바라는 것인가..다문화 좋은데 왜 하필 동남아 냐고...

     
  5.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글로벌이라고 하면 외국에서 한국인들이 성공하거나
    다국적기업같은 이미지가 있는 반면....

    다문화하면 우선적으로 동남아 국가 여성들이 떠오르고,
    그런 여성들을 돈으로 사는 한국 남성과
    돈 때문에 사랑하지도 않고 말도 안통하면서 오는
    여성들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