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진로교육의 핵심 ‘내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일은?’ 본문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중요한 인재들을 양성함에 있어 올바르고 체계적인 교육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21세기 미래 인재를 위해서 창의,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 교육의 결실이고 미래사회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찾아가는 필통(必通)톡은 학부모 교사 등 교육의 주체들이 교육 현안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현장 소통 프로그램입니다. 이번에는 수도권과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약한 중소도시 중심으로 의정부, 속초, 충주, 군산 등 전국 10개 도시 등 중소도시에서 현지 학생, 학부모 300여 명과 미래 인재와 교육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도시별 교육여건을 감안한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필통톡 1회 의정부에 이어 2회는 지난 17일 강원도 속초시 동우대 아트홀에서 교육현안에 대한 소통의 장이 열렸습니다.
100분 토크에 앞서 무대에서는 내 아이 진로문제를 두고 부모와 딸이 갈등하는 상황극이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딸은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데 꼭 대학에 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었고 부모님은 일단 대학부터 들어가자는 주장을 하고 있어 서로 간에 의사충돌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 학부모로서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부모와 자녀가 고민하는 문제점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바로 필통톡이 준비한 100분간의 토크입니다. 패널과 함께하는 100분 토크안에 그 해답이 들어있습니다.
100분 토크는 방송인 서경석씨의 사회로 시작되었고 이주호 장관, 유신재 서강대 입학사정관, 배정희 설악고 진로진학상담교사, 입학사정관제로 대학에 들어간 경희대 김민아 학생이 패널로 참석해 창의인성교육, 진로교육, 입학사정관제 등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서경석씨의 질문에 패널이 답하는 식의 자유로운 분위기로 이루어졌고 학부모의 궁금함을 풀어주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100분 토크를 시작하면서 달라진 대입제도와 창의·인성· 진로교육에 대한 이주호 장관의 정책소개가 있었습니다.
달라진 대입제도와 창의 인성교육, 진로교육
이주호 장관
교육이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과거의 입시교육은 주입식, 문제풀이였으며 입시중심의 공부였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21세기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으므로 입학사정관제, 창의 인성 진로교육을 통해 입시중심의 교육을 탈피하여야 합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중심국가로 그 중심역할을 하기 위해서 21세기는 인재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지덕체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전통교육은 인성교육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10~20년 사이에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입시중심의 과열된 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는 창의, 인성, 진로교육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Q 진로교육은 왜 중요하며 어떻게 해야 합니까?
A. 이주호 장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대학에 입학합니다. 무조건 대학에 입학하다보니 청년실업률은 높아만 갑니다. 이제는 무조건 대학만 바라보지 말고 어릴 때부터 적성을 찾아서 일류직업인을 키우기 위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대학에 가야 합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무조건 대학가는 시대가 아닙니다. 고졸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진로교육이 강화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적성에 관심을 가지고 일찍 발견하여 꿈을 키워주어야 할 것입니다.
Q. 학교현장에서 진로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요?
A. 배정희 교사
강원도에는 138명의 진로상담교사가 있으며 진로 + 진학 상담을 맡고 있습니다. 진로의 날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알고 싶은 직업을 조사하여 직업인들을 초청하여 관심 있는 직업인의 강의를 듣는 시간이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알 수 있게 도와주고 직업인을 초청한 것이 아이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한편으론 서울 수도권 등 10개 대학을 모아서 입학사정관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진로를 스스로 탐색하게 하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21세기 인재를 위한 창의·인성교육, 진로교육의 토크에 이어서 학부모들의 뜨거운 감자 입학사정관제에 대하여 서강대 입학사정관 유신재 교수와 입학사정관제로 경희대 의상학과에 들어간 강원도 홍천여고 출신 김민아 학생의 생생한 토크가 시작되었습니다.
Q. 입학사정관제 어떻게 준비하나요?
A. 유신재 교수
자신의 꿈과 적성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와 소질을 탐색하여 꿈을 정하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그 분야와 관련된 꾸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또한, 적극적인 리더십과 봉사활동, 자신만의 포토폴리오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출서류는 결과보다는 과정중심으로, 면접은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학업 성적에 있어서 전공에 관련된 학업에 관심을 두고 성적을 높여야 합니다. 그 부분에서 향상도가 보이면 전공적응력을 높게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간호학이면 생물, 화학 과목이 주가 될 것이고 남을 배려하는 봉사활동 등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A. 김민아학생
저는 홍천여고를 졸업하고 입학사정관제로 경희대 의상학과에 들어갔습니다. 고 2때 처음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접하고 나 자신과 걸맞다고 생각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내 스스로가 입학사정관제가 걸맞다고 생각한 이유는 저는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수업에 충실하였고 학생회장 등 학생활동도 열심히 하였기 때문입니다. 집안이 어려워서 사교육을 못 받으므로 수업시간에 충실하여 100% 수업에 집중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공부하다가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서경석씨의 질문에 김민아 학생은 보통 여학생이 그렇듯이 엉덩이가 가벼운 게 어려웠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연예인들도 관심이 가고 여기저기 눈이 가는것을 잠재울수 있었던 것은 김민아 학생만의 노하우 스터디 플래너였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가장 중요한 순으로 일 단위, 주 단위로 작성하였고 중간에 쉬는 시간을 배치함으로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Q.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자녀의 부모님께서 이 자리에 많으실 텐데 권해주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A. 김민아학생
자녀와 부모와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저도 부모님과 대화가 없다가 고 2때 스스로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막막함에 마음의 문을 열고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춘기 때라 부모와 말하기 싫은 아이들일지라도 엄마가 계속 시도하고 말을 걸어주세요. 엄마가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다 보면 대화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대화를 통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학생 스스로 답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어진 학부모 질문시간에 한 학부모가 “고등학교 3년 동안 굴곡이 있는 것보다 지속적인 상승곡선인 것이 유리하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신재 교수는 “물론 성적이 꾸준한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큰 폭으로 성적이 내려간 부분의 특별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기소개서로 설명할 기회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유신재 교수는 마지막으로 진로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꾸준히 일기장으로 기록하라고 권했습니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으며 학생의 역량을 들여다보는 입학사정관제에 중요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00분 토크가 끝나고 이어진 멘토타임에는 EBS 명강사 대광고등학교 최태성 교사의 2014년 달라진 수능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달라진 수능을 준비하는 방법
1. 수능은 쉬워져도 상위권에 들어가는 공부방법은 무엇보다 확장적 사고개념이 필요합니다. 첫째 언어교육, 둘째 경험입니다. 수능 준비를 위해서 하루 5시간의 공부시간이 필요합니다. 학원 시간은 나만의 공부시간이 아니므로 학원 시간을 빼고 나서 5시간입니다. 쉬운 수능에서는 수능 3시간 + 2시간 언어, 경험시간을 가집니다.
2. 말과 글에 자신의 색깔이 있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면 자신이 관심을 둔 관점에서 책을 읽고 정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신문읽기도 큰 도움이 되지요.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를 선택합니다. 어떤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신문기사에서 주제를 5줄로 끌어내고 내 생각을 정리합니다.
멘토타임을 마치고 앞으로 우리 아이가 살아갈 시대는 진로중심으로 자신이 스스로 직업을 선택하고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무조건 대학에 가라"가 아닌 이제부터는 "내 아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찾는 일", 바로 우리 부모가 해주어야 할 때입니다.
내 아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어떻게 찾을까요? 내 아이가 하고 싶은 것, 관심 있는 것을 먼저 찾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감을 심어주고 리더십을 키워주며 나무보다는 숲을 바라보는 확장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서 내 아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꿈을 꾸고, 미래를 향해 도전할 기회를 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시대 학생들이 원하는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요?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5일제 도입, 학교에서 만난 작지만 소중한 변화 (8) | 2012.07.23 |
---|---|
전면 무상급식(無償給食), 그 후 2년 (2) | 2012.07.21 |
한국 그래핀의 선두주자를 만나다! 조기영 학생 (0) | 2012.07.19 |
시험시간에 드라마를 본다구요?! (7) | 2012.07.18 |
인간과 자연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0) | 2012.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