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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두려우신가요? 알면 편해집니다! 본문
여러분은 원자력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세요?
원자력 발전소가 먼저 떠오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생각나기 때문에 두렵고, 핵무기를 만드는 기술이라는 생각도 들고, 원자력 발전소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걱정되기도 합니다. 올여름 유난했던 무더위를 정리하는 8월 말,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를 정리하여 보여주는 ‘국가 원자력연구개발 성과 한마당 2012’가 코엑스에서 4일간 열렸습니다.
원자력에 대해 두려움만 가지고 있던 제가 이 축제를 둘러보고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시죠? 저를 따라 함께 둘러보시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을 확인해 보세요.
전체 전시장 중앙에 주제전시관이 꾸며져 있는데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큰 성과를 이루어낸 우수 연구원들의 업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연구개발성과 전시관은 다음과 같이 크게 6가지 테마로 나뉘어 각 분야의 자랑스러운 기술을 시뮬레이션, 모형 전시, 체험 활동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전시관 |
내 용 |
미래원자력기술 |
SFR/Pyro, 원자력수소 기술, 처분, 제염해체 등의 제4세대 미래원자력 기술 소개 |
원자력기초기반기술 |
하나로, 중성자, 동위원소, 로봇, 레이저, 양성자 등을 중심으로 성과 기술 전시 |
원자력안전기술 |
안전본부의 4대 연구분야(열수력, 중대사고, PSA, 환경) 성과 및 융합본부의 구조건전성 통합감시시스템(NIMS) 전시 |
방사선기술 |
첨단방사선연구소의 주요성과의 신소재/환경, 방사선 기기, 식품, 육종, 원예,식량 등 생활 속의 이용되고 있는 방사선 기술과 제품들 소개 |
첨단원전기술 |
경수로 관련 R&D 중심의 성과 및 중수로 안전 관련 사항 일부 함께 소개 |
동반성장기술 |
원자력 기술이전 기업 및 관련 정책사업 소개 |
6가지 테마 전시관 각각의 연구나 기술 부문은 전문용어로 설명되어 있어 사실 전문가가 아니면 완벽하게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고등학생 신분인 제가 열심히 읽고, 질문해보고, 이해한 것을 제 수준에서 풀어 소개해 보겠습니다.
미래원자력기술관에 소개된 연구는 더 안전하고 더 깨끗하고 더 풍요로운 원자력 에너지를 향한 노력입니다. 테마관은 미래 원자력 기술에 대한 단계적인 설명을 아주 자세히 전시해 놓아 체험객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1. 미래의 원자로는 운전온도가 600℃ 혹은 900℃ 이상으로 현재의 300℃ 수준보다 훨씬 더 높고 또한 중성자량도 더 크기 때문에 높은 온도와 중성자량에 대하여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우수한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 경수로의 사용 후 핵연료를 여러 차례 되돌려 재사용함으로써 경제적이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양을 줄이는 소듐냉각고속로(SFR) 핵연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3. 원자로 건물에 지진이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여 건물 내부의 원자로 등의 주요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면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중요 문화재나 건물에 이 방식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4. 효용가치가 상실된 노후 원자력시설의 안전한 해체를 통하여 인간과 주변 환경을 보호하고, 향후 원자력발전소 및 북한 핵시설의 해체를 위해 안전하고 완전한 제염(콘크리트와 토양 오염을 제거)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5. 사용 후 핵연료 및 고준위 폐기물을 영구적으로 처분하여 인간생활과 완벽하게 격리시키는 방법을 찾으면서 고준위폐기물이 저절로 붕괴되어 소멸하는 시점까지 수만 년 이상의 부식수명을 갖는 처분용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속로 사용 후 연료의 반복 재사용으로 폐기물량을 최소화하는 기술과 함께 환상적인 조화로 20년 후에는 원자력 발전에 여러 우려를 없애고 실용화될 것이라고 견학 온 단체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초고온가스로의 고온열을 이용하여 물을 분해하고, 수소 자동차 및 연료전지 자동차와 같은 운송수단에 공급될 대량의 수소를 생산하는 원자력 수소 생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원자력기초기반기술관에서는 원자력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들의 연구개발 성과 및 원리를 전시하고 관련 분야의 다양한 조사 및 분석, 시험과 평가 기술 등을 소개합니다.
1. 내부 열에너지 축적 문제를 해결하고 펄스당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높인 고에너지 레이져 발생장치를 개발하여 반도체 공정 및 산업에 사용되는 레이저 광원과 과학기술 분야의 핵융합플라즈마 온도계측용 광원을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2. 공항주변 조류의 움직임을 탐지하여 음향송출 및 레이저를 방사하고, 조류 방향으로 로봇이 돌진하여 조류를 위협하는 반자율 이동로봇형 조류퇴치기를 개발하여 항공기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3. 사용 후 핵연료 및 조사재료를 시험할 때 방사선 위험을 피하고자 방사선을 차폐하는 특수 시험공간인 핫셀을 이용하는데 핫셀 내부에 있는 시험장비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로봇팔 원격조정기를 개발하였습니다.
4. 하나로에서 생산된 중성자 빔을 이용하여 물질구조를 분석하는 중성자 산란장치를 개발하여 다른 분석장치로는 분석할 수 없는 재료 내부의 물질 구조 및 동역학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또한, 세계 최초로 동시에 다수 이용자에게 빔을 제공하거나 각 표적계에 고유특성의 양성자 빔을 제공하는 100MeV 대용량 양성자 가속기, 가속기 중간에 빔 인출 시스템을 둔 저에너지 가속기를 개발하여 나노 재료, 정보, 에너지, 의료 등 신기술에 발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둔 원자력안전기술관에서는 가동 중인 원자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장치와 기술 보여줌으로써 국민을 안심시키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사태 등을 우려한 듯 원자력 발전소의 예측하지 못한 사고와 안전한 대응·대책 관련한 소개가 눈여겨 졌습니다.
1. 원자로 운영 중이나 사고로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 환경으로 유출될 경우 인간과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예방 및 대처 방식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예측하지 못한 중대사고가 발생하였을 때 원자로 내 물질, 용기 외벽 등을 냉각시키고 발생하는 수증기, 수소를 제거하는 일까지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 생활 속 구석구석에 유용하게 쓰는 방사선 기술을 알아보는 방사선기술관과 원자력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실제 적용되는 첨단 관리 시스템 및 장비 기술을 볼 수 있는 첨단원자력기술관, 마지막으로 동반성장관은 원자력 기술과 동반성장하는 지역사회의 안전한 참여를 권유했습니다.
이처럼 ‘국가 원자력연구개발 성과 한마당 2012’은 관람객이 직접 조종하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해 원자력 발전방식의 이해를 돕고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려주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한,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쉽고 친근한 원자력 뮤지컬을 공연하여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고, 직접 개발한 우주식량 시식회를 열어 축제 한마당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습니다.
처음 체험 및 관람 시간을 1시간가량으로 안내받았지만 3시간을 보고도 개운치 못했던 것은 아직 원자력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대다수 관람객들 역시 이번 ‘국가 원자력연구개발 성과한 마당 2012’을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미래 원자력 기술에 대한 무한한 발전을 기대하기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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