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 :: 아이와 함께하는 신이 나는 과학 시간!
 


아이와 함께하는 신이 나는 과학 시간!


유치원 때나 초등 저학년 때 아이들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과학자'의 대답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입 시 과 선택을 보면 이공계 기피현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의 등록률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하죠. 과학은 머리 좋은 사람들이 하는 학문 또는 어려운 학문이라고 그렇게 여기다 보니 정말 우리와는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과학자를 배출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유아 때부터 좀 더 쉬운 과학을 알려준다면 아이가 과학을 즐기고 좋아하는 수준까지 이끌 수 있지 않을까요? 


* 집을 즐거운 실험실로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과학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지만, 과학 하면 첫 번째로 딱 떠오르는 단어, 뭘까요? 

바로 '실험'이지요. 부모가 조금만 노력해서 준비하면 집은 즐거운 실험실이 된답니다. 몇 가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실험을 소개해 드릴게요.

농도 이야기하면 사해 (바다) 이야기를 자주 꺼냅니다. 우리도 집에서 사해를 만들어볼까? 하면서 소금이나 설탕을 준비해주시고 양을 달리해 녹인 후 비중계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울토마토를 띄어봅니다. 위치가 다 다른 것을 관찰할 수 있어요.


엄마가 김장할 때 항상 아이들이 친근하게 접하는 배추가 폭 그 힘을 잃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질문한다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아주 쉽죠. 삼투 현상(분자의 크기에 따라 선택적으로 물질을 통과시키는 막을 경계로 용액의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물이 이동하는 현상)이라는 용어만 살짝 흘려주시면 기존의 답과는 차이가 있어요. 김장 때가 아니더라도 그냥 집에서 무에 홈을 판 다음에 소금을 넣어놓으면 물이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지시약 하면 화학 약품만 생각나시죠? 그러나 우리 주위에 여러 물질이 지시약(화학반응에서 일정한 상태를 판별하는 데 사용되는 시약)입니다. 그 지시약을 이용해서 산성, 염기성, 중성을 가려낸다면 아이들은 정말 자신이 과학자가 된 것처럼 느낄 거에요. 자주색 양배추를 사다 끓인 물이 지시약으로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하는데요. 집에 있는 여러 액체에 떨어뜨려 보며 아이와 관찰해보세요.

이렇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가능한 실험들도 있고, 과학자재 파는 곳에 아이와 놀러 가시면 간단한 온도계나 시간기록계와 같은 도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온도계를 통해 단순히 물질 온도만 재보는 건 유아들과 함께하고, 물질의 이동 경로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깊이 있는 수업은 초등 아이들과 함께하면 효과적입니다. 


실험이라고 해서 단순히 재미 위주로 유아들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시는 건 오산이에요. 그 실험 안에 이론을 좀 더 탄탄히 세우신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초등 또는 중등실험까지도 가능합니다. 작년에 EBS 물리학 강사분이 제 블로그에 놀러 오셨다가 아이와 시간기록계 실험하는 모습을 보고 방송에 내보내고 싶다고 하셔서 고등물리 방송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실험은 어린 친구들에게만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 떠나요! 과학관 나들이~


과학을 즐기는 방법 두 번째는 바로 '과학관 나들이'입니다. 과학관이 근처에 있다면 축복받은 겁니다! 과학관은 하루 안에 다 볼 수 없는 건 당연하고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매일 가서 직접 해보고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좋아요. 그랬을 때 그것만큼 큰 과학적 에너지를 얻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실험은 할 수 있는 게 한정되어있고 고전적인 이론들을 알아가는 방법이라고 한다면 과학관 나들이는 최첨단을 향해가는 현재 과학의 동향도 살필 수 있고 그 꿈을 현실에 더 가깝게 키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학기 중에 혹은 주말을 이용하여 방문해보시면 왜 그곳을 이토록 칭찬하는지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전 집 가까이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자주 갑니다. 자기부상열차도 타볼 수 있고 천체 관에서 별자리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그곳, 저희 아이는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우는 공간을 자신만의 놀이터로 만들어나가고 있다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바로 호기심 살리기입니다. 부모님 대부분은 당신이 잘 모른다는 이유로 또는 귀찮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을 무시하고 넘기거나 다음에 얘기해준다는 말로 넘어갑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얼버무리면서 실험해주고 과학관 가는 건 정말 무의미한 일입니다. 아이의 말에 경청해주고 말도 안 되는 질문이더라도 성실한 대답을 해주세요. 아이들은 그 대답을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부모님의 대답은 아이가 자기 생각으로 하나의 꼬리를 찾을 수 있는 다리역할이 되는 것입니다. 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러 생각을 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통 일상생활에서 제일 처음에 만나는 과학 관련 질문이 뭘까요? 바로 그림자입니다. 예전 아이가 처음으로 제게 왜 걸어가는 방향에 따라 위치가 달라지며 크기가 달라지는지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럴 때는 같이 걸어가면서 다시 되돌아오기도 하면서 그림자놀이를 하며 아이와 즐거운 대화 나누세요! 그게 진정으로 과학을 즐기도록 아이를 도와주는 방법이에요. 아이 스스로 과제를 찾고 탐구하고 해결하는 자기 주도적인 과학자로 안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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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속한 카테고리는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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