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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2014 대한민국부모 행복콘서트가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2014년 1월 16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항상 우리 부모들이 바라는 '행복하고 올바른 건강한 신부모문화' 만들기에 앞장선 이번 행사는 다양한 강연을 맛볼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날에 방문하였는데 행사장을 들어가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울컥했습니다. 바로 부모란 무엇일까요? 라는 물음에서 저도 잠시 생각에 잠겼고 부모인생연대기를 보면서 나의 인생이 종착점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음을 처음으로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잠시 나를 잊을 때도 있고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정말 찾고자 했던걸 놓칠 때도 있었는데 그런 모든 게 주마등처럼 하나씩 떠오르며 머릿속을 지나갔습니다.OECD 행복지수 26..
교육부는 11월 15일 서울 오남중학교에서 학교의 사각지대에 벽화를 그려 낙후된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블루존 캠페인'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블루존 캠페인'은 학교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벽화 디자인을 통해 학교환경을 개선하고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criminal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설계단계부터 범죄 예방 환경을 고려하여 범죄유발 요인 제거)요소를 적용한 캠페인입니다. 2013년도에는 3개 학교가 예정되었는데 12월 20일 동수원중학교를 직접 가보았습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 저 멀리서 블루존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오전에 작가 선생님이 밑그림을 그려놓으시고 오후 1시쯤에 벽화 칠하기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대 자원봉사 학생들..
12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aT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에 다녀왔습니다. 학생에게는 즐거운 인성 체험 기회를! 선생님에게는 인성 우수사례 정보공유를! 학부모에게는 자녀 눈높이를 찾는 인성교육을! 학부모로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흐뭇하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교육의 변화는 물론 학교와 학생들의 변화를 실감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1년 정도 시행된 각 학교의 인성 다듬기의 결과물을 몇 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박람회에 들어서자마자 제 눈에 들어온 건 바로 양파입니다. 첫 번째 양파실험은 양파를 키우면서 나쁜 말, 좋은 말을 해주고 성장 정도를 보는 실험이었습니다. 정말 그 차이가 있다는 보고였습니다. 실제로 이런 실험이 학생들에게 주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더니 한 ..
유치원은 아이의 첫 사회 기관입니다. 물론 가정이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단체 생활을 하는 의미에서 첫 번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은 대충 고르시지 않지요? 아이의 성향, 우리 집의 형편 등을 고려하여 유치원을 선택하게 됩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아이도 있겠고 이제 막 유치원을 골라 2014년부터 다니려고 하는 아이들도 있겠지요. 저도 아이가 5세 때 처음으로 기관이라는 데를 갔을 때가 잊히지 않습니다. 매일 웃으며 즐겁게 가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엔 정말 다양한 유치원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서 정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몇몇 친구들이 남편회사 때문에 또는 큰 아이 학교 때문에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치원 다니는 아이를 어디로 보낼지 고민하..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우리나라는 집집이 김치를 담급니다. 김장은 겨우내 먹기 위해 김치, 동치미 등을 담가 두는 일을 말합니다. 올해는 아이와 함께 담가보기로 했습니다. 배추 뽑기부터 시작해서 속을 만들어 넣는 일까지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배추를 뽑기 위해 밭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은 밭에 가서 도시 속 자연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가 봅니다. 배추 100포기 정도와 무를 보니 맛있게 만들어질 김치가 기다려집니다. 아이도 자신의 힘으로 무도 뽑고 배추도 뽑고 뒤로 벌러덩 넘어지기도 하지만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차에 차곡차곡 실어서 집으로 가져와 마당에 놓고 배추를 씻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고사리손으로 찬물에 손을 담그고 나름 한 포기를 깨끗이 씻습니다. 그리고 99포기는 할머니와 아빠께 맡기..
매번 아이와 공연이나 전시를 보러 다닐 때 인터넷검색을 열심히 합니다. 이번에도 어디를 둘러볼까 하다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정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서울의 공원'(http://parks.seoul.go.kr/park/)의 무료 수업입니다. 서울에는 많은 공원이 있지요? 내 주변에 있는 공원을 얼마나 활용하고 계시는지요? 100개가 넘는 서울의 공원에는 그 지역 특색에 맞게 시설이 조성되어있고, 여러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감로천생태공원 내 생태연못은 도시화로 훼손되어 사라진 자연적인 습지를 대신하여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인공습지 유형 중의 하나이고, 동대문구의 배봉산 공원은 유일한 산지형 공원이면서 어린이놀이터 및 야외공연장, 각종 운동시설, ..
얼마 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두 비엔날레가 막을 내렸습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이천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가만히 보고 있자면 비엔날레라는 공통점 이외에 재능기부라는 또 다른 공통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천세계도자비엔날레 안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키즈비엔날레에 가보니 도자로 만든 정말 멋진 병정 인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저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재미있게 색칠하면서 꾸미기를 하여 나만의 병정 인형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바로 이 병정 인형은 김재규 작가의 아름다운 재능기부 나눔 실천입니다. 지난여름,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김재규 작가는 자신의 작업공간을 잃게 되었고 군인과 주민분들의 도움으로 수해 현장을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도움을 잊지 않기 위해 키즈 비엔날레에 재능..
국립중앙과학관의 생물탐구관에는 매번 다른 내용으로 전시가 이루어집니다. 이번에는 '도토리와 솔방울로 만든 무한 상상 창의체험전'으로 12월 25일까지 진행되는데 숲 관련 이야기들에 빠져 지내는 요즘에 자연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감상하러 무작정 과학관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 위치되어있는 생물탐구관은 그 옆에 동물들도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이른 아침 방문해서 그런지 관리하시는 선생님께서 닭이 낳은 알 중에 하나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어찌나 귀한 알인지. 아이는 에디슨이 된 듯이 알에 '계라니'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방을 만들어주어 그곳에서 부화하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맘껏 자연과 가을 하늘을 즐기다가 안으로 들어가니 멋진 작품들에 마음을 쏙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솝우화이야기를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