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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학교폭력, 연극으로 극복해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4. 14. 11:00

요즘 학교폭력은 구체적이고 체계화 되어 그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천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에서는 학부모 연극동아리를 구성하여 초등 고학년과 중등 1, 2학년을 대상으로 연극을 공연하기로 했습니다. 


TIE(Theater-In-Education)란?

교수법의 방법론과 연극기술을 모두 훈련한 전문가들에 의해 제시된 연극 형식을 말합니다. 관객을 향한 직접적인 정서적, 지적 역량을 포함하여 학습을 위한 하나의 매개로서 창조된 실제와 전통의 연극 기술, 그리고 현대 교육 철학이 결합하여 만든 독특한 산물입니다.


너브내 학부모 소식지와 가정 통신문을 통해 연극 참여자를 모집하여 다양한 학부모와 전문가들이 모여서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첫날에는 참여하게 된 계기와 본인이 알고 있는 학교 폭력의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TIE에 대한 설명과 연극공연 대상과 목적을 논의하였습니다. 


연수에 참여한 선생님 한 분은 "가정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단을 이루고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며 “어쩌면 아이들이 가정의 피해자”라고 덧붙였습니다.

<너브내 발대식의 모습>

<교육장님이 말씀 하시는 모습>

우선 연극의 내용을 정하기 위해 학교 교장 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 소년원 담당교사의 글이나 시, 학생과의 인터뷰 내용을 서로 읽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공연하게 될 극의 주인공 시점을 방관자로 정했습니다. 학교 폭력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핵심 인물이 방관자라는 것에 의견이 모여 방관자의 할 일의 중요성을 부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다음 연극과 드라마를 접목한 극의 형태로 초등팀과 중등팀으로 나누어 공연을 계획했으며 학교 폭력 피해자의 일기장을 토대로 그 상황과 주인공의 억압된 꿈을 두 팀으로 나누어 연출해 보았습니다. 극 연출 후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생을 주변인과 함께 인터뷰하는 형태로 만들면서 가해자 학생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함께한 학부모들은 극 활동을 통해 그동안 어른들의 눈으로 학교 폭력을 보고 있었음을 깨닫고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학교 폭력은 나와 내 아이와는 관계없다는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교폭력 대책으로 무엇보다 가정에서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있는 그대로 자녀를 존중하고 한 인격체로 대해주며 대화에 귀 기울여 주세요. 또 인성을 존중해서 우리 아이들이 더는 마음 다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곁에 있는 자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세요. 작은 시작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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