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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수학, 어렵지 않아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4. 4. 15. 11:00

초등학교 3, 4학년 교과서의 변화
초등학교 3학년 수학,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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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새로운 손님, 초등학교 3학년 수학 교과서

2014년 초등학교 교육현장에 있어 가장 큰 변화초등학교 3, 4학년 교과서의 변화였습니다. 바로 국어, 수학, 과학, 사회 4개 교과서가 2007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에서 벗어나 새롭게 꽃단장을 하고 2009 개정 교과 교육과정 교과서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띌 만한 변화를 보인 교과, 바로 수학입니다. 한번 사진으로 만나볼까요?

과거 우리가 교실에서 학생들을 통해 보아왔던 교과서입니다. 활동1, 2, 3 이런 식으로 구성된 것이 바로 구 교과서의 특징이죠. 물론 문제상황에 대한 생각 열기 부분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바뀐 교과서는 어떨까요? 바로 위와 같은 모습입니다. 교과서 자체가 두께가 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수학교과서 끝에 활동할 수 있는 자료를 많이 탑재했기 때문인데, 수학익힘책 역시 학생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점검할 수 있는 부분을 마련하기 위해 답지까지 같이 첨부했답니다. 더불어, 구 교과서에서의 활동1, 2, 3보다는 그 전에 storytelling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어떤 상황을 마련하고 그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이 공부할 내용을 만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에게는 배울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고, 동기유발에 대한 부분 역시 교사가 재밌게 풀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이 밖에 새로 만난 초등학교 3학년 수학 교과서의 특징은 다양한 그림 요소 삽입을 통한 학습 목표에 도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였으며, STEAM 교육과의 연계를 강화, 인성 교육적 요소를 교과서 속 내용으로 삽입하는 등도 들 수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아까 언급한 storytelling의 전개가 무척이나 반갑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냐면 학생들과 동기유발 요소로 늘 고민을 하다가 교과서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주니 준비하는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다음 장에서는 이에 따른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와 학생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초등학교 3학년 수학 교과서를 통해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

아무리 연장이 좋다 한들, 이를 다룰 줄 아는 기술이 반드시 있어야 진정 도구를 잘 쓴다고 말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학교 현장에서는 어떻게 바뀐 교과서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선생님의 수업에 대한 준비과정 등을 여쭈어 봤습니다.

 

기자  이번에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교과서가 바뀌었는데, 그 첫 느낌은 어떠신가요?

선생님  네, 교과서가 일단 무게가 묵직하고요, 이전 교과서보다 매우 화려해졌음을 느낍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눈에 띄셨나요?

선생님  일단, 부록자료로 학생들의 활동 거리를 보다 다양하게 다룰 수 있게끔 두었던 점수학교과서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쭉 연결되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렇게 된다면 수업을 준비할 때 좀 더 쉽게 접근하기가 쉬워집니다.

기자  수업 준비라는 점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수학 교과 같은 경우 어떻게 준비를 하시나요?

선생님  선생님마다 다 수업철학을 가지고 접근하겠지만, 저 같은 경우 이번 수학 교과서가 익힘책도 그렇고 자기 주도적 학습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교과 매 차 시마다의 학습 목표 그리고 단원에서의 성취기준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전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의문 생기는 점이 있으면 일단 지도서를 찾아봅니다. 이번에 지도서가 교과서 밖의 내용 또한 더욱 구체적으로 다루어서 선생님들이 수업 준비하기가 좋아졌습니다. 꼭 필요한 내용을 추출한 다음 그곳에서의 활동을 위한 교구 제작도 같이 병행되고요.

기자  아, 그렇다면 교과서와 지도서를 가지고 수학 교과 수업이 많이 이루어지겠네요?

선생님  음, 일단 이전 교과서와 지도서 보다도 다양한 지도 내용을 수록하다 보니 편리한데, 기타 참고할 내용이 있거나 할 경우 전 동 학년 협의회를 통하여 해결합니다. 더 나은 아이디어와 성취기준에 도달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의논하기 위해서이죠.

기자  아, 그렇군요. 앞으로 멋진 수업 기대해보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수학 교과서 뒷부분에 있는 학습자료 중 일부>


<수학 익힘책 페이지 중 만화와 문제가 같이 실린 부분>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효과적인 수학 학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생각보다는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고 그것을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 애쓰고자 하는 선생님의 노력, 참 멋집니다.

 

너를 소개해줘! 수학교과서와 함께하는 자기 주도적 사이버 학습

선생님들이 위에서 언급했듯 준비를 한다면, 이에 발맞추어 학생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일까요? 분명 올해 3학년 친구들은 2학년 때와는 다른 3학년 수학 교과서를 만나보고, 조금은 어렵다고 느낄 것도 같은데, 과연 그럴까요?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한 학생을 만나서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기자  올해 3학년이 되었는데, 학기 초부터 더 어려워진 교과서 등을 만났을 것 같은데 느낌이 어떠하나요?

학생  네, 2학년 때보다 교과서가 많아지고 그래서 그런지 책가방이 무거워요. 그래도 선생님과 재밌게 공부해서 하루가 즐거워요.

기자  이번에 수학 교과서를 처음 받아보았을 텐데, 어땠나요?

학생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 총 두 권을 받았는데, 좀 무거웠어요. 그렇지만 교과서 안에 그림도 많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많아서 수학 시간이 지루하지 않아요.

기자  아, 그럼 선생님과 이제 수학을 한 달 정도 했는데,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학생  저는 아직은 어렵지 않아요. 학교에서 선생님과 함께 수학 공부를 하고 난 후에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사이버 학습을 통하여 공부하거든요. 너무 재밌어요.

기자  사이버 학습이 무엇이죠?

학생  선생님이 소개해준 사이트인데, 강원에듀원에 회원 가입을 한 후 담임 선생님이 개설한 수학 학급에 들어가서 그 날 공부한 내용을 복습 혹은 다음에 공부할 내용을 예습하는 사이트예요. 그곳에서 공부한 후 모르는 내용은 질문하면 선생님이 온라인에서 답변해 주고 혹은 다음 날 수학 시간에 물어보면 해결이 돼요.

기자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나만의 수학 학습 비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학생  솔직히 이번에 수학 교과서가 생기고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내용을 듣고, 또 사이버 학습을 통해 복습도 하고, 선생님이 만들어 주신 수학 노트에다가 학습 일기도 적고 하니, 확실히 처음에 느꼈던 두려움이 없어졌어요지금은 수행평가를 봐도 자신이 있답니다.

기자  아, 그렇군요. 앞으로도 꾸준히 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던 점은 초등학교 3학년 수학 교과서가 학생들에게는 어렵지 않은 교과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과 미소까지 그 비법이 무엇일까 내내 궁금해했는데, 인터뷰 끝에 사이버 학습이라는 사이트를 듣게 되었고, 그에 대한 설명 잘 들었습니다. 자기 주도적 학습을 도와주는 일종의 온라인 학습 사이트인데, 강원교육과학 정보원이라는 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수학습 사이트였답니다. 학급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를 높이기 위하여 교실 환경도 이에 맞추어 바꾸기도 하였는데, 잠시 밑에서 사진으로 감상해보겠습니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바로 메모를 할 수 있게 하려고 만든 수학 노트라고 합니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 혹은 가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적어보고 나중에 다시 뒤돌아보는 등 확실한 학습효과를 위해 만든 거라고 하는데, 멋집니다.

교실 환경 구성의 하나로 학생들의 사이버 학습 진도율 및 출석체크를 누적하는 게시판입니다. 벌써 끝까지 다 들은 친구도 있더라고요. 이걸 보면서 자신의 학습 진도 등을 파악하고 앞으로 공부할 부분에 대해 체크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입니다. 복도 환경에 게시판을 만들었는데, '함께 해요! 사이버 학습'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명예의 전당을 통하여 매월 우수 진도율 및 출석 학생을 위한 시상과 더불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학습의욕까지 높여주는 효과 또한 있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바뀐 수학 교과라 한들, 모두 열심히 할 수밖에 없겠네요.

한가지 인터뷰를 끝낸 후 이야기를 들으니, 방과 후에 컴퓨터실에서 못다 한 학습 및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여 완벽한 수학 학습을 꿈꾸는 친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 친구는 공부한 내용을 사이버 시험을 통하여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역시,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하는 것이 정답인가 봐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공부? NO, NO. 스스로 하는 공부, 실력 쑥쑥의 힘

과거 수학 시간이라 하면, 선생님께서 칠판에 분필을 들고 하나씩 풀어주는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곱셈과 나눗셈, 분수가 나오는 초등학교 3학년은 더욱 그렇고요. 그러나 이 학급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바뀐 초등학교 3학년 수학 교과서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돕는 매체로 작용하고 있었고, 또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 또한 활활 타오르는 불꽃 같았습니다사이버 학습이라는 온라인 학습 사이트 역시 매우 훌륭하였지만,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학습을 누가 시켜서 하는 수동적인 부분이 아닌 능동적으로 재미있게 하려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수업을 준비하는 교사와 인터뷰에 응한 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몇 가지 느낀 점이 더 있다면 교육이라는 것이 결국 가르치는 자와 가르침을 받는 자 모두의 공감대가 잘 형성되어있어야 하고, 또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잘 뒷받침된다면 아무리 교과서와 교육과정이 바뀐다 한들, 혼란스러울 점은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습이라는 점이 강제로 한 학습은 그 효과가 좋은들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는 학생의 모습을 통해 자기 스스로 하는 학습이야말로 시간이 흐를수록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일관성 있게 가져가는 부분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교사와 학생 모두 지금과 같은 마음 변치 않길 바라며 멋진 수학 학습을 계속 기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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