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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시행하는 체험형 안전교육 현장
안전교육 I 체험형안전교육 I 대피로 I 소방대원 I 재난훈련 I 5월 25일 I 방재의 날
안전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교육입니다. 불의의 자연재해나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취해야 할 몸과 마음의 행동을 지도할 목적으로 시행하는 교육이기도 합니다.
현행 아동복지법은 학교에서 해마다 44시간의 안전교육을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학교에서의 안전교육이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있었습니다. 이에 체험형 안전교육을 시행한 저희 학교의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첫째, 안전 교육 전 사전 준비입니다.
학생들에게 재난훈련 및 안전 교육을 앞두고 교사들이 모여 안전 교육에 관련된 연수를 들었습니다. 교사가 내용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안전교육 담당 교사가 각 담임 및 교과 선생님들께 이번 안전교육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물론 학교 내 대피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되었습니다.
학생들도 준비를 끝냅니다. 학교 내 화재 등의 사고 때 대피로를 확인하고 기억합니다. 여러 교실이 모여 있는 학교의 구조상 학생들이 각 교실에서 가장 빠른 통로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재난 훈련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할 것을 강조합니다. 혼란은 더 큰 재난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난 훈련에 함께할 학생들은 별도의 훈련에 동참했습니다. 소방대원으로 뽑힌 친구들은 재난훈련 당시 화재를 신고하고 소방대원들과 함께 활동할 연습에 한창입니다.
둘째, 본격적인 재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평화로운 오전 11시. 미리 훈련받은 학생이 “불이야!”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후 학교 내 방송이 울려 퍼졌습니다. “학교 본관 건물 4층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각 반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인솔하여 빨리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각 반의 학생들이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학교 전체의 학생들이 교사의 뒤를 따라 운동장에 집결합니다. 각 반에 지정된 자리에 서자 어느새 달려온 소방차가 학교 건물 앞에 도착합니다. 부상자 역할의 마네킹이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에 학생들이 감탄합니다. 소방대원으로 뽑힌 학생들은 안전하게 지면에 도착한 부상자와 함께 구급차에 올라탑니다.
소방차가 건물에 물을 뿌리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에서 박수 소리가 이어집니다. 학생들이 눈을 반짝이며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지켜봅니다. 잠시 후 소방대원들의 훈련 종료 보고로 재난 훈련이 마무리됩니다. 사전 안전 교육 덕분일까요. 전 학생이 운동장에 집결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채 5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셋째,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체험형 안전교육이 이루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소방방재청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안전 체험관은 전국 5곳에 불과합니다. 최근에는 안전교육을 위해 소방대원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재난 훈련이 끝난 오후 학교 운동장에는 여기저기 천막이 들어섰습니다. 10개 소방서에서 소방대원들이 직접 안전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친구들과 함께 반 단위로 이동하며 안전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심폐소생술은 성인 대상과 아동 대상의 크기가 다른 모형으로 두 번 이루어졌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오기 위한 밧줄 체험은 6학년 남학생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직접 소화기의 안전핀을 뽑고 불이 그려진 모형을 겨냥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보기도 합니다. 소방대원들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시청각 자료로 접해오던 소방 물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보는 것에 들뜬 기색이 역력합니다. 눈을 반짝이며 소방대원들의 말에 집중합니다. 열심히 훈련에 참가한 만큼, 불의의 사고에도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최근 이러한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전사고가 큰 재난이 되고 있는 요즘, 학생들이 사고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안전교육이 더욱 필요합니다.
체험형 안전교육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안전 교육을 가르칠 수 있으며 모의 훈련을 통해 학생들은 불의의 사고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너무 당연하기에 오히려 그동안 소홀히 여겨졌던 안전.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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