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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인성놀이 '마니또'로 친해지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4. 5. 27. 11:00

누군가를 위해 하는 작은 선행의 기쁨을 느껴요
특명! 인성놀이 '마니또'로 많이 또 친해지기
마니또 I 비밀친구 I 인성교육 I 학교폭력예방

"마니또?" 

어린 시절 이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모를까, 처음 듣는 이에게는 다소 생소한 단어, '마니또'. 지난 SBS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편'에서 비밀친구 마니또를 찾는 병만족 모습이 방영되면서 한동안 조명을 받았었는데요. 또래 문화 형성이 시작되는 고학년, 삼삼오오 소수끼리의 친분보다는 두루 친해질 계기를 마련하고자, 우리 학급의 특명! 인성 놀이 '마니또'가 시작되었습니다.

 

▶ '마니또 manito'가 처음인 분들을 위하여

<내가 도울 마니또는 과연 누가 될까?>

마니또란 '비밀친구'라는 뜻의 이탈리아어(manito)로 제비뽑기 등의 방법으로 지정된 친구의 수호천사가 되어 남몰래 도와주는 것을 뜻합니다. 글로 알게 된 마니또, 이번엔 사진과 구체적인 사례로 만나볼까요?

 

활동 방법 01. 먼저 친구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 중 하나를 골라 나의 마니또를 뽑습니다. 

이때, 나와 친하지 않은 친구를 뽑았다고 해서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도록 주의시켜주세요. 본 활동의 목적은 친하지 않은 친구와도 함께 친해지는 것이니까요. 



활동 방법 02. 정해진 기간 눈치 못 채게 도와줍니다.

■ 마니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 (매일) 인사를 합니다.

* (1번 이상) 친구를 기분 좋게 만들 쪽지, 작은 간식을 친구 몰래 책상 서랍이나 사물함 안에 넣어둡니다.

* (마지막 날) 나를 도와준 마니또를 칭찬하는 상장을 만들어 봅니다.

* 그 외 친구를 관찰하다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일인일역, 청소), 눈치채지 않게 도와줍니다.

 

이때, 정체가 탄로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마니또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중간에 활동을 멈추는 아이들이 생기지요. 실제로 첫 번째 활동 중 몇몇 아이들이 서로의 마니또가 누구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추리(?)하기 시작하여 김이 샌 친구도 있었답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마니또 활동을 처음 경험한다면, 일주일 정도 짧게 활동해 본 후 느낀 점과 개선할 점을 나눠보세요. 

"활동 중 우연히 마니또를 알게 되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모두가 즐거운 마니또 활동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놀랍게도, 경험을 통해 배운 아이들이 정하는 규칙은 기존의 규칙보다 더욱 세세하답니다.

<"선생님! 책상 서랍 속에 쪽지랑 쿠키가 있었어요!">


활동 방법 03. 나를 위해 몰래 도와주는 수호천사는 누구일까 열심히 추리해봅니다.

■ 쪽지 쓸 때 주의할 점

* 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말은 하지 않아요.

* 내용이 지나치게 짧거나 성의 없이 쓰면 친구가 아쉬워하겠지요?

* 친구가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격려의 쪽지를 써보세요.

* 내가 알고 있는 심리테스트나 난센스 퀴즈,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넣어도 좋아요.

*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 글씨체를 보고 알아챌 수 있어요! 티 나지 않게 조심조심~ (인쇄하거나 신문을 오려 붙여도 좋아요!)

* 쪽지와 함께 선물을 준비한다면, 최소한의 비용만 사용하여 진심을 담아보세요.

 


▶ 이런 순간, 처음이야! 두근거리는 마니또 공개식!

아침이나 쉬는 시간 간간히 들려오는 아이들의 기쁨 어린 외침! "와! 나 마니또한테 쪽지 받았어!" 

그렇게 장장 3주라는 기간이 흐르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니또 공개식 날이 다가왔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학급운영일지에 적어둔 명단을 보며, "철수의 마니또는 영희였어요!"라고 말하거나, "철수의 마니또는 누구였지요?"라는 물음에 영희가 "저에요!" 하며 알려줄 수도 있겠지만, 더욱 극적인 감동을 더 하기 위해 마련한 마니또 공개식! 사진과 함께 만나봅니다. 

<먼저, 나를 도와준 마니또를 추측하며, '마니또 상장'을 준비합니다>

<슬픔과 기쁨을 나누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걸 알게 해 준 친구 등 이유 있는 마니또 상장>

<예쁘게 꾸민 상장! 마니또를 알게 된 후 빈칸에 소중한 이름을 적어 전달합니다>


상장 준비가 끝나면, 본격적인 마니또 공개식을 시작합니다.

<두근두근 마니또 공개식, 작은 활동에도 순서가 있어요~>


[1] 나의 마니또를 칭찬합니다!

먼저, 한 사람씩 앞으로 나와 서서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모자를 썼답니다) '나의 마니또를 칭창합니다'를 주제로 인터뷰합니다. 이때 사회자 역할은 선생님이 시범 보인 후 아이 중 한 명이 맡아 할 수 있답니다. 

(선생님과 마니또 공개 무대에 선 친구와의 인터뷰 中)

선생님: "마니또에게 받은 도움이 있습니까?"

김 군: "네. 쪽지와 사탕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쪽지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김 군: "친하게 지내자는 내용이었어요."

선생님: "기분이 어땠어요?"

김 군: "참…. 좋았어요. (부끄러운 표정)"

 

이외에도 다양한 마니또 활동 일화가 공개되었답니다.

 


[2] 마니또 짐작 인터뷰

"마니또로 짐작되는 친구가 있습니까?" "왜 그 친구라고 생각하나요?" 

맞추는 친구도 있고, 전혀 모르는 친구도 있곤 합니다.

 

 

[3] 마니또 등장 - "마니또는 앞으로 나와 친구 뒤에 서세요." 

앉아있는 친구들은 '아하~ 음~ 앗, 그랬구나~'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누구일까?' 궁금증이 최고조로 달하는 시점! 

(이때​, 앉아 있는 친구들과 인터뷰할 수도 있어요. "지금 앞에 보이는 마니또를 묘사해 주세요.")

 

 

[4] 마니또 공개 - "뒤로 돌아 마니또와 서로 바라보세요." "축하합니다- 서로 악수하세요"

한 친구는 두 친구가 마니또인 것 같다고 추측했는데요. 이에 두 명의 친구가 함께 뒤에 서 있다가 마니또인 친구가 징표를 건네주었답니다. 이와 함께 미리 준비한 마니또 상장도 전달했지요. 받은 상장은 알림장이나 일기에 붙여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세요.

 


▶ 마니또, 웃음 넘치는 우리 반을 위한 특명!

마니또에게 받은 쪽지에 웃는 친구, 친구들끼리 오고 가는 쪽지를 보며 "오~ 로맨틱한 마니또다!"라며 설레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을 바라보는 선생님도 웃게 되는 마니또 활동! 

 

누군가를 위해 하는 작은 선행의 기분은 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한 것이지요. 아이들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마음을 키워 학교폭력 없는 학급을 만들어가도록 학기 초, 자리 바꾼 후, 수련활동이나 체험학습 기간 등 시기와 행사 별로 바꿔가며 활동해보세요. 그리하면 인성 놀이 '마니또'와 함께 '많이, 또' 친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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