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수행평가 어렵지 않아요!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행평가 어렵지 않아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4. 6. 30. 13:00

수행평가를 열심히 했더니 A가 따라왔어요
수행평가 어렵지 않아요!
수행평가 I 독후감 I 포스터 I 역사일기

밀려드는 수행평가 폭탄 

중학교 성적은 1회 고사(중간고사) 성적 30%~40%, 2회 고사(기말고사) 성적 30%~40%, 수행평가 20%~30%로 반영이 되어 성적을 산출합니다. 1회 고사와 2회 고사 못지 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수행평가입니다. 2회 고사가 끝난 후 방학이 오기 전에 성적을 산출해야 하므로 2회 고사를 보기 전에 모든 수행평가 제출이 완료되어야 하는 일정입니다. 그래서 6월 초쯤부터 수행평가 폭탄이 밀려들기 시작합니다. 

지금 저도 수행평가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고 있는데요, 달력을 보면 '수행평가 마감일은 다가오고,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한숨만 푹푹 나옵니다. 다행히도(?) 수행평가 폭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학생은 저뿐이 아니었습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행평가 TOP 3에서 선생님의 극찬을 받은 학생들의 비법을 들어보았습니다.



수행평가 비법을 공개합니다

국어 

독서가 국어의 기본인 만큼, 국어 수행평가에서는 독후감이 빠지지 않습니다. 저희는 5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안 그래도 바쁜데 책까지 읽어야 한다니!'라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제출 기한에 딱 맞춰서, 그 많은 줄도 다 채워서, 심지어 초과해서 제출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한 걸까요? 


"닥쳐서 책을 읽으면 재미도 없고 힘들어서 평소에 독서를 해요. 글을 쓸 때는 전에 두 번 이상 읽었던 생생한 책을 씁니다. 그렇게 하면 내용 구상이나 주제 선정을 할 때도 막막하지 않고 쉽게 쓸 수 있어요또, 불시에 검사되는 책과 학습지를 평소에 관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어 시간에는 내용정리 학습지가 많은데, 특히 문법 단원일 때는 더 많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실 때 '나중에 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때그때 잘 작성해두면 기억에도 잘 남고, 책과 학습지 검사를 할 때 당황하지 않아요." (불당중 2학년 이윤정) 

<쉬는시간 틈틈히 책을 읽는 이윤정 학생>

"학기 초가 되면 한 학기 과목 수행평가 계획이 나오는데, 저는 이 계획을 미리 꼭 확인해둡니다.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릴 것 같은 과목은 미리 확인해서 계획을 세워요국어 독후감 5편 이상 제출하기는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행평가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저는 시간이 있을 때 틈틈이 책을 읽었어요. 책을 읽고 난 후 바로 독후감을 작성하지 않더라도 읽은 책의 줄거리와 느낀 점을 간단히 메모해놓습니다.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은 바로 독후감을 작성하기도 해요. 그래서 선생님께서 독후감 제출일을 말씀해주시는 시점에는 독후감이 거의 다 완성되어 있답니다." (불당중 2학년 정우림)

<메모하며 독서하는 정우림 학생>

사회 

이번 사회 수행평가는 세계의 축제 하나를 정해 조사하고 팸플릿 또는 포스터로 만들어보는 활동이었습니다. 정해진 용지를 채워야 하는 수행평가가 아닌, 자유롭게 내용구성을 할 수 있는 수행평가여서 좋다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이에 오히려 더 부담을 느끼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김시환 학생은 어떻게 했을까요? 

"사회 수업과 수행평가를 별개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수행평가를 평가라고 생각하지 말고 '교과서를 예습 또는 복습한다.'라는 생각으로 하면 훨씬 더 쉬워요. 예를 들어, 축제에 대한 단원에서 수행평가를 해결해야 한다면, 먼저 머릿속에 형식을 기억해두고 그 단원을 꼼꼼히 공부합니다. 그리고 그 형식에 맞추어 단원을 한 번 더 복습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사하는 것이 다음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수행평가도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해낸 것 같아요. 이런 자세로 자유롭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수행평가에 부담을 갖지 말고 '이걸로 공부 한번 더하면 좋은 거지'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자세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불당중 2학년 김시환) 

역사 

역사 수행평가는 '감정이입 역사일기 쓰기'였습니다. '감정이입 역사일기 쓰기'란 선생님께서 지정해주신 시대에 일어난 사건을 자유롭게 하나 정해 그 사건 속 인물이 되어 일기를 써 보는 것입니다. 쉬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인물, 사건, 배경을 모두 고려해야 해서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던 저에게도 정말 막막했던 수행평가였는데, 도대체 이 수행평가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역사는 다른 과목처럼 단원을 딱 끊어서 따로따로 공부할 수 없는 과목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는 내용이니까요. 그래서 제일 먼저 사건의 이전 상황과 전개과정을 잘 살펴보았습니다. 사건 하나를 정해서 쓰지만 사실 사건은 원인, 경과, 결과와 같이 과거부터 계속 고리가 연결되듯 이어져 있잖아요? 이 점을 생각하고 사건 전후 배경에 대해서 충분한 조사를 하고 나서 쓰면 더 생생하게 쓸 수 있어요. 역사일기 쓰기 뿐만 아니라 다른 역사 수행평가도 이 점만 조금 더 신경 쓴다면 훨씬 더 쉽습니다. 


과제를 해결할 지식과 아이디어가 준비되면 글을 씁니다. 먼저 연습장에 생각나는 내용을 써 본 뒤, 계속 읽어보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 후 제출용지에 옮겨 씁니다. 바로 제출용지에 쓰는 것보다 연습장에 자유롭게 써보는 게 더 편안하고 생각도 잘나요. 마지막으로 제출용지에 선생님이 읽으실 때 편리하도록 깔끔하고 바른 글씨로 옮겨쓰면 완성입니다!" (불당중 2학년 한서희) 

저에게 수행평가 준비 비법을 알려주던 한서희 학생의 책상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글씨가 빼곡히 적힌 메모지들이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역사 내용을 정리해놓은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미리 잘 정리해둔 바탕에 조사를 통해 알게 된 더 구체적인 지식과 상상력으로 그려나간다면 멋진 산출물이 나올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하면 좋은 점수가 따라온다

수행평가 A 받은 친구 중에서도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신 친구들의 수행평가 준비 비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과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방법도 다르고 스타일도 달랐지만, 모두 'A를 받으려고 수행평가를 열심히 했어요.'가 아니라 '수행평가를 열심히 했더니 A가 따라왔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또, 친구들이 수행평가를 준비한 과정을 잘 살펴보면 그 친구들이 받은 점수가 짧은 기간에 벼락치기식으로 바짝 준비해서 얻어지는 점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감하시죠? 


지필고사가 다가오면서 지필고사만 중요하게 여기고 수행평가를 소홀히 친구들이 많습니다. 수행평가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렵고 귀찮다는 이유로 지필고사만큼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요. 이제 수행평가 비법도 알았으니, 실천으로 옮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필고사 준비하는 만큼 수행평가도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