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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거북에 대해 배워봐요 본문
국내 최초 거북이 테마농장 터틀랜드 가다
직접 보고 느끼는 거북에 대해 배워봐요
터틀랜드 I 거북관 I 테마농장 I 희귀 생물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여행을 춘천으로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가도 아이들을 위해 박물관 한 곳 정도는 다녀오는데 이번에는 체험학습장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국내 최초 거북이 테마농장인 터틀랜드에서 거북을 직접 보고 만지며 느껴보았습니다. 해설을 해주시는 분과 함께 1시간 30분 정도 전시관을 돌며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실에 앉아 함께 체험에 참가할 관람객들을 기다리는데 돼지가 옆으로 다가와 코를 벌렁거립니다. 돼지 하면 황색의 커다란 몸집만 떠올랐는데 검정 점박이의 작은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아이들도 좋아서 등을 쓰다듬어주었습니다. 체험장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남다른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대기실에서 돼지와 함께>
체험인원이 모여 해설사분을 따라 체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체험장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물 거북관입니다. 물 거북관에서는 물에 사는 반수생 거북과 수생 거북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느림보 거북이라고 말하지만 물 거북은 시속 35km 정도의 속도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거북의 등껍질은 단단할수록 건강하다고 합니다. 얼마다 단단한지 아이들이 등을 톡톡 두르려 보았습니다. 거북을 살 때에도 등껍질을 두드려 보고 고르는 게 좋다고 합니다.
<거북 등을 두드려 보는 아이>
거북의 이름은 특징을 살려서 짓는다고 합니다. 거북 중 가장 사나운 늑대거북과 악어거북, 목이 긴 뱀목거북, 목에 가시 같은 것이 솟아나 있는 가시목거북, 돼지코 모양을 가진 돼지코거북 등, 그 특징들을 들으며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한쪽 공간에는 작은 연못이 꾸며져 있었습니다. 헤엄도 치고 뭍에 나와 물기를 말리기도 하고 땅을 파며 알을 낳을 준비를 하는 레드벨리거북들이 있었습니다. 물에서 헤엄을 치는 거북들에게 먹이를 던져 주었는데 서로 먹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먹이를 던져주느라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거북에게 먹이를 주는 아이들>
다음 체험장은 육지 거북관이었습니다. 진흙과 모래로 둘러싸인 사막 분위기의 방과 동굴 분위기의 암벽 방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에 나오는 주인공은 육지 거북입니다. 육지 거북은 부의 상징으로 장수하는 대표적인 동물이기도 합니다. 죽은 거북의 등껍질을 따로 보관하고 계셨는데 아이들의 등에 올려 보기도 하고 머리에 모자처럼 써보기도 했습니다. 레오파트, 팬케익, 알다브라, 설가타, 별거북, 그리스 거북, 옐로우풋, 레드풋, 방사거북, 호스필드, 헤르만, 차코 등의 다양한 수종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거북 등꺼집을 등에 올리고 찍은 기념사진>
마지막으로 들어간 체험관은 희귀 생물관입니다. 터틀랜드라 거북만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입장 전에 만났던 돼지부터 시작하여 정말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토끼를 안아보기도 하고, 어린 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을 목에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몸을 둥글게 공처럼 만드는 아르마딜로, 유연하여 360도 몸을 돌릴 수 있는 페럿, 도도한 페르시아고양이, 고급 가죽제품을 만드는 악어까지 30여 종의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자세한 설명도 듣고 보고 만지며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해설사분이 동물들과 다양한 자세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게 해주셔서 내내 웃으며 즐거웠습니다. 배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하게 해주는 체험학습 공간입니다.
<보아뱀을 목에 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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