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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능 D-10, 대학생 선배들이 말하는 수능이야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1. 3. 13:00

수능 D-10, 대학생 선배들이 말하는 수능이야기


대학수학능력시험 | 선배 | D-DAY | 수능이야기 | 대학생활 

# 찬바람이 부는 가을, 11월 하면 생각나는 것들?

여러분은 11월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맑은 가을 하늘? 단풍 축제? 저는 날씨가 쌀쌀해지고 완연한 가을이 되면 매년 수험생과 부모님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떠오릅니다. 졸업을 한 지 몇 년이 지나도 그날의 떨림은 쉽게 잊히지 않고, 수험생활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제가 긴장되기도 하는데요. 이제 어느덧 수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수험생활을 할 때를 돌이켜보면,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물론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의 기대와 응원도 있었겠지만, 바로 지난해 대학에 합격했던 선배들의 응원이었습니다. 옆에서 함께 공부하던 선배들을 보며 저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막 대학생활을 시작한 ‘13, 14학번 학생들이 들려주는 수능 D-10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예비 새내기 여러분을 응원하는 대학생 선배들의 목소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습관은 보름이면 바뀐다.”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13학번 오성현

재작년 연세대학교에 합격한 오성현 학생은 수능 10일 전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말했습니다. 열흘 전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집에 가던 길에 학교에 적혀 있던 수능 D-day를 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수능의 D-day를 세는 전광판의 숫자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다니, 참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친구들끼리 ‘잘 될 거야.’ 하며 서로 응원하는 것도 달갑지 않고 떨리기만 했다고 하네요. 성현 학생은 이때, 평소에 약했던 영역인 국어영역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풀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그것에 집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불안했어요, 수시전형도 모두 수능 이후에 발표가 나는 것들이었거든요.”

 

성현 학생은, 또, 학교에서 합격자가 하나둘씩 나오는 지금,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수험생활 때, 대학에 미리 붙고 쉬는 학생들을 보며 많이 불안해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습관은 보름이면 바뀐다고 해요, 지금이라도 국어 문제를 풀 때, 뇌가 깨어 있도록 지금이라도 아침형 인간이 되도록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수험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묻자 습관의 중요성을 말해준 성현 학생, 진심 어린 조언과 함께 성현 학생은 대학생활은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조금만 더 힘내면 즐거운 대학생활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 “어떤 결과든 담담하게”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14학번 박정은

늘 밝은 얼굴로 학교생활을 하는 새내기 박정은 학생은 수험생활 역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다고 합니다.

 

노력한 만큼 될 것이라는 마음, 어떤 결과든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공부했어요. 혹시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수험생활 즐거웠고, 길게 볼 때 일 년 정도 더 투자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불안감을 극복했습니다.”

 

이렇게 밝은 정은 학생도 겪었던 불안감, 공부가 완벽히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도 어떤 과목을 봐야 할지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정은 학생은 전략적으로 접근해 시간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기보다는 탐구 과목에 집중했어요. 탐구 과목으로 한국 지리를 선택했는데, 공책에 우리나라 전도를 그리고 그 지역과 특징을 꾸준히 공부했어요.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정확한 전략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성현 학생과 정은 학생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 “최악을 각오하고, 최선을 다하면.”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14학번 백민영

두 번의 수능을 치르며, 수험생활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이화여대 경영학과 새내기 백민영 학생. 민영 학생은 지금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본인이 더 긴장된다고 말했습니다.

“첫 수능 때는 실감이 안 났어요. 그날이 정말 그렇게 코앞으로 다가왔다니. 재수할 때는 수능시험이 한 달쯤 남았을 때부터 ‘내일이 수능이라면’ 하는 상상을 하면서 차분해지려 노력했어요. 당연한 긴장감은 어쩔 수 없지만 지나친 긴장은 조금 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날의 상황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 이미지 트레이닝이라고 하지요. 민영 학생에게는 이러한 이미지트레이닝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열흘 남은 시점에서 어떤 공부를 했느냐는 물음에 민영 학생은 ‘공부해온 것 들을 구경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틀릴 것 같은 기분이 들면 그 문제는 아예 풀지 않았습니다. 수능에서 기억에 또렷하게 나지 않으면 오히려 헷갈려 틀릴 것 같았거든요.”

 

이 시기에는 만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독이라는 민영 학생. 맞출 수 있는 유형만 반드시 맞추겠다는 생각이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험생들이 가장 불안해할 시기, 민영학생은 ‘최악을 각오하고, 최선을 다하라.’ 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입시에서는 부정적인 가능성이 수도 없이 존재해요. 수능 전에 불합격 발표가 날 경우, 수시모집에서 전부 떨어질 경우, 함께 지원한 친구는 붙고 나는 떨어진 경우 등등. 불안감은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때 생기는 거잖아요. 최대한 많이 예상해서 최악을 각오하면, 지금 겪는 불안함을 많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번의 입시를 겪으며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인 민영 학생의 진심 어린 조언. 마지막으로 수험생에게 한마디를 해달라는 부탁에 민영 학생은 메신저를 이용해 장문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겪고 난 뒤 합격의 기쁨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인지 제가 지켜본 민영학생의 새내기 생활은 누구보다 빛나 보였습니다. 여러분의 머지않은 미래를 마음껏 상상하며 남은 기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 10대의 이야기, 대학수학능력시험.

길지도 짧지도 않은 고 3 수험생활은, 저마다 자신의 10대를 완성해가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앞에서 만난 세 명의 대학생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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