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세종국제고 2학년 현장체험학습

테마가 있는 세종국제고 2학년 현장체험학습

세종국제고 | 국립과천 | 국립현대미술관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창덕궁 | 체험학습

중간고사를 보기 전, 우리 학교에서는 특별한 여행을 기획하기로 하였습니다. 내년에 고3이 되는 입장인 만큼 학생들이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1박 2일간 주제가 있는 여행을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언론, 출판, 예술, 융합, 문화, 건축; 총 6가지의 주제 중 몇 가지 요소를 선정하여 기획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전주 한옥마을, 파주 헤이리 마을, 그리고 서울 과천팀이 편성되었는데요, 저는 서울 과천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서울/과천은 융합과 건축을 주제로 창덕궁,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국립 과천 과학관, 국립 현대미술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융합형 인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우리 학교 역시 건축, 과학과 예술을 결합하는 주제로 선정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창덕궁이었습니다. 한국의 전통 건축에 대하여 배울 수 있었으며,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살았던 조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조선 시대 당시 임금의 즉위식이 진행되었던 인정전이었습니다. 앞에 서 있었을 뿐인데 웅장함이 느껴졌던 건축물이었습니다. 근처에서 친구들끼리 사진을 찍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아름다운 추억 하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내외부 할 것 없이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배치된 조형물 하나하나가 아름다웠고, 각지지 않고 부드러운 곡선형의 건축물 역시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2만 송이의 장미’라는 기획전이 야외에서 진행되었는데요, LED 하얀 장미꽃이 하나하나 영롱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많이 찍게 되어서 더더욱 신이 났던 것 같네요.

일과를 마치고 숙소에서 쉬고, 다음날 국립과천 과학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우리 학교에는 무한 상상실이 있어 과학관 내에 있는 무한 상상실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3D 프린터 및 레이저 커팅기를 이용한 미술작품에 관해서 수강하였습니다. 강의 후에 과천 과학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과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다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구조물들이 상당히 흥미로웠던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국립 현대미술관을 가게 되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故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이라는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요 거대한 미디어아트 조형물이 인상적이어서 걸음을 떼지 못 했습니다. 그 밖에도 미디어아트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각종 현대 미술 전시물을 볼 수 있었는데요. 기술과 예술을 조화롭게 결합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한 작가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남긴 채 저희는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는데요, 휴게소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내년 입시가 끝나고 다시 여행을 가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사실, 입시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그만큼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은 활동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이런 여행을 한번 기획해서 같이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