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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교육부, 이렇게 일했습니다] 1.꿈과 끼 키우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 본문
2014 교육부, 이렇게 일했습니다
- 꿈과 끼 키우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 -
교육부는 올 한해 국정과제인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을 실현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연구·희망학교를 확대하였고, 현장중심의 학교폭력 대책을 추진했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과 학습모듈을 개발하여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의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맞춤형 교육비 지원으로 고른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4년 교육부가 추진해 온 주요사업들을 정리해 본다.
글│조재익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고민하며 설계하는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자기성찰과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지식과 경쟁 중심 교육을 자기주도 창의학습 및 창의성, 인성, 사회성 등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으로 전환하여 공교육 변화 및 신뢰회복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자유학기제가 이끄는 긍정의 변화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학교 현장은 집중적인 진로수업및 체험을 실시하여 진로교육이 활성화되었고, 교육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였다.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 운영, 수업방식 등 학교 교육방법 전반의 변화를 견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 결과 학교 현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시험이없어 풀어져 있다거나, 체험활동만 해서 산만할 것 같다는 외부의 우려와 달리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보여주는 긍정적 에너지가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토론 및 발표 중심의 학생수업이 전개되면서 중학교 여섯 학기 중 자유학기 한 학기만이 아니라 일반 학기까지 영향을 미쳐 중학교 전체 학년의 수업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학생들의 산만한 수업 태도에 대한 걱정, 학생들의 학업 성적 저하, 교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 등 자유학기제에 대한 불안한 시선도 물론 있다. 그러나 2013년도 2학기 연구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업시간에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진로탐색 활동을 하면서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였다. 학생들이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으며, 자신의 진로와 장래희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면에서 자유학기제 정책의 주요한 목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교사들도 형성평가, 중간평가 등 지필고사의 제한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의 수시 평가를 시행하면서 학생들의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간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지식전달의 측면만 강조되었는데 교과 간 연계와 통합교육으로 학생들의 이해도와 학습 효과가 제고되었다는 점에서 교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자유학기제를 통해서 자녀들의 진로 의식이 성숙해지고 진로에 대한 많은 대화와 공감을 통해 자녀와의 관계가 개선되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학업성적도 중요하지만 자녀들이 교우관계나 선생님과의 관계가 개선되었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많다.
2016년 전면 시행… 제도화를 위한 지원체제 구축
교육부는 이런 긍정적 변화를 확산하기 위하여 자유학기제가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정책이 아니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정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국가 교육과정’에 근거를 마련할 것이며 나아가 자유학기제 취지가 중학교 전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학습 내용을 적정화하고, 체험중심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학교생활에 서 행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도입과 정착을 위한 지원체제 구축을 위하여 교육부는 중앙부처, 청 및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교육기부 등을 이끌어 내 중앙단위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시·도교육청은 광역 자치단체, 교육지원청은 기초자치단체로 이어지는 연계·협력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부처와의 협력 등 중앙단위의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중앙부처의 학생 체험 관련 프로그램을 조사하고, 이를 시·도교육청에 안내하여 자유학기제 운영 프로그램 반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관 전문·연구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협업기관을 발굴·확대해 나가고 있다. 2014년도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언론진흥재단, 잡월드 등 19개 기관과의 협업으로 자유학기제운영학교의 다양한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였다.
광역 및 기초단위에서는 지역협력체제를 구축하여 자유학기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교육감, 시장 및 도지사 등 기관장으로 구성된 ‘지방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하여 협력하고 있으며 ‘진로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진로체험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서울의 경우, 25개의 구청과 관할 교육지원청이 협력하여 전체 진로체험처의약 40% 정도를 확보, 학교에 제공함으로써 학교 진로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육지원청별 「자유학기·진로교육지원단」을 구성·운영하여 자유학기제의 내실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 통로를 마련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유학기제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학생 체험활동 편차를 완화하기 위하여 농산어촌 ICT지원 「원격화상 진로멘토링」을 확대 추진 중이다. 2018년까지 수혜학교를 농산어촌지역 초·중등학교(4,783교)의 50%까지 단계적(’15년, 16%)으로 확대해 나가고, 멘토 섭외, 교육 관리, 학교와의 매칭 등 원격화상 진로멘토링 운영 시스템을 정비한다. 아울러, 기업 및 민간 비영리단체, 공무원, 전문직, 대한민국 명장 등 다양한 멘토단(Mentor Pool)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자유학기제 확대 등에 따른 개인맞춤형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교육비 지원 대상 및 기준에 ‘진로체험 등 진로 관련 교육 경비’를 추가하였다.
한편, 자유학기제 홈페이지(온라인정보시스템)를 확대·개편하여, 전국의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 및 소통을 위한 온라인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누구나 다양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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