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선생님, 공부하는 선생님 

학년이 바뀌어 새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특히나 올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단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초등학교 5, 6학년군이 새 교과서도 아닌, 아직 누구도 공부해보지 않은 작년과는 다른 새로운 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요.

교과서가 개정 되어도 내용은 비슷해서 전년도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과 같은 과목의 경우는 아무래도 교과서가 바뀜에 따라 교과서에 실린 실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수업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작년과 올해 교과서가 바뀌어 실험 내용이 달라지게 된 과학 교과서를 바탕으로 수업을 더 알차게 구성하고 싶은 초등선생님들이  3월 16~20일  ‘2015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사전실험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연수는 각 초등학교에서 추천받은 3~6학년 담임선생님 혹은 과학교과 담당 선생님들이 모여 교과서에 실린 실험들을 직접 해보고 의견을 나누는 연수입니다. 연수 안내장을 살펴보니 준비물에 교과서와 실험 관찰이 적혀있어서 어색한 마음도 있었지요.

학생을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학생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학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젊게 살고 있는 것이라고 위안을 삼으며 서울대도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 강의에 집중하는 선생님들

생각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과학사전실험연수에 참여하셨습니다. 제1과학실험실과 제2과학실험실의 실험대에 옹기종기 모여 강사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동안 정말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년이 시작되기 전 개인적으로 교재 연구를 하기 위해 교과서와 지도서를 보고 실험 위주로 살펴보았는데 강사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나니 혼자서는 놓쳤던 빈 부분들이 많이 보여서 필기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특히 강의 중에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여러 가지 STEAM  활용 수업을 제시해주셔서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교과서 속 실험을 직접 해보았습니다

​강사선생님의 강의가 끝나고 직접 교과서에 있는 실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것들이 원래 알고 있던 실험이거나 원래 알던 실험에서 약간 변형이 있는 실험이라 익숙했지만 몇몇 실험이나 교구들은 평소 잘 해보지 못한 것들이라 신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구체적 조작기 시기의 초등학생들은 흥미로운 활동이나 무언가 조작하는 활동을 통해 주제에 접근하면 그 주제에 대한 몰입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학생들의 흥미에 맞추어 즐겁고 활동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온시약, 태양계 팝업북 등 이론적으로 알고는 있으나 실제로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보면서 어떻게 하면 즐거운 수업 구성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함께 실험하는 동료 선생님들과 의견을 활발하게 교환하여 실험에 대한 제언이나 더 좋은 수업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수에 대한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본 연수에 참여했던 조은현 선생님(서울 대왕초)은 “실제 과학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이론과 실기를 배울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었다며  2학기에 실시될 연수도 기대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더 좋은 수업을 위해 공부하는 선생님들의 노력을 통해 질 높은 과학 수업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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