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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고딩이 꿈꾸는 대학생활 VS 대학생이 말하는 대학생활 본문
대학생이 되기 전, 누구나 낭만적인 대학생활을 꿈꿉니다. 저도 어렸을 적부터 TV 시트콤 보며 자라 와서 그런지 '대학생활'하면 새로움의 연속일줄 알았죠. MT를 가서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기타를 치거나, 대학교에 가면 없던 여자친구도 저절로 생겨 캠퍼스를 여자친구와 함께 누릴 상상도 했죠. 학교잔디밭에 누워서 책 읽고 친구들과 머리를 쥐어짜며 공부를 하는 상상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을 들어와 보니 꿈과 현실은 많이 다르더군요!
대학생이 되면 돈 걱정은 없을 것 같았는데 역시 돈 부족한 것은 똑같고, 공부보단 노는 걸 더 많이 하게 될 줄 알았는데, 분위기는 공부 안하면 안 될 분위기고.. 다른 대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안녕 간단히 자기소개 좀 해줄래?
명지대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경영학부 임창윤 이라고 해!
네가 고등학교 때 꿈꾸던 대학생활은 어땠어?
솔직히 내가 대학생이 될 줄 몰랐지만…. 나는 좋아하는 과목만 들을 수 있다는 것과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매우 기대됐었어. 아! 그리고 늦잠을 잘 수 있다는 것도!! 중고등학교 때는 만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졸린 눈으로 학교 갔는데, 대학생이 되면 늦잠 잘 생각하니까 매우 기대 되더라!
그럼 지금은 대학생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고등학교 때 꿈꾸던 대학생활이랑 비슷한 거 같아?
응. 고등학교 때처럼 듣고 싶지 않던 과목을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관심 있던 분야에 동아리에 들을 수 있으니까!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생각지도 않았던 건데, 대학생이 되니까 다른 사람의 간섭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옆에서 말리는 선생님도 없고, 부모님도 생각보다 많이 터치를 안 하시고. 근데 이게 좋지만은 않더라고…
고등학교 때 못 누리던 자유를 즐기면, 해방감도 느끼고 좋을 것 같은데? 어떤 면에서 안 좋은데?
일단 누군가 터치를 안 한다는 것은 내 행동이 자유라는 건데, 그것에 대한 책임을 내가 져야하는 거니까, 이제 어른이구나 싶기도 하고 행동하나하나 조금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
마지막으로 막 대학생이 될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어?
중고등학교 때 다른 누군가의 의지에 의해서 공부했다면, 이젠 자신의 의지로 공부를 해야 하는 새 삶의 시작점이 대학생활이라고 생각해!
인터뷰를 하며 ‘새 삶의 시작점’ 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대학생이 되니 중고등학교때 절대 생각도 할 수 없던 경험들도 하게 되고, 중고등학교땐 무작정 대학을 목표로 달려왔다면, 이제는 몇 년 몇 십 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며 달려갑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해줘.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09학번 사회과학계열 대표 훈남 이근호라고 해.
그래. 네가 고등학교 때 꿈꾸던 대학생활은 어떤 거였어?
그냥 솔직히 얘기 하면 되는 거지? 난 대학만 가면 공부 따위 안하게 될 줄 알았어. 그리고 엠티가면 ‘패밀리가 떴다’에서 나오는 것처럼 노는 줄 알았어. 그리고 대학식당은 정말 맛있을 것 같았지. 아 그리고 대학교 가면 여자 친구랑 손잡고 캠퍼스를 돌아다닐 수 있을 줄 알았어.
대학생활을 해보니까 어떤 거 같아? 생각했던 거랑 비슷한 거 같아?
뭐 거의 안 비슷한 것 같더라. 대학교 오면 다 놀 줄 알았는데 동기들이 다 열심히 공부하니까 혼자 놀기에 눈치 보이는 것 같고, 엠티를 가도 ‘패밀리가 떴다’는 무슨 밤새 술 만마셨어. 대학식당에 대한 기대도 딱 한 학기 지나니까 떨어지는 것 같고. 아! 그래도 대학교 오니까 여자 친구는 생기더라!
난 안 생기더라.
그래.(나보고 어쩌라눈?)
아 그래…. 마지막으로 대학교에 바라는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어?
음 아무래도 가장 큰 건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는 거겠지. 비싼 등록금에 비해 나에게 돌아오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말이지. 그거 말고는, 학교 농구장도 커졌으면 좋겠고 수영장도 생기면 좋겠고 개인사물함도 더 커지면 좋겠고 반방도 커지면 좋겠고 .....
그래 인터뷰해줘서 고마워!
그래. 내가 너무 솔직하게 말해서 갓 대학생이 될 애들의 로망을 깨버린 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그래도 대학생활은 자신이 노력하기 나름이겠죠? 분명 대학등록금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에서 제공하는 각종 장학혜택과 취업 후에 일정한 소득수준에 오른 뒤 상환하는 한국장학재단의 든든학자금제도(2010년 도입예정)를 잘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대학생활 말고 이제 곧 대학생이 되는 고3 학생들은 대학생활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을까요? 수능이 끝나고 지원할 대학을 살펴보기 다들 바쁜 눈치더군요.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몇 가지 물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해줄래?
안녕하세요 경기도 안양의 신성고등학교 3학년인 나경수라고 합니다. 우리학교 34대 학생회장을 맡았었고, 내년 2월에는 34회로 학교를 졸업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수능이 끝나고 오랜만의 여유를 맛보고 있습니다!
경수가 생각하는 대학생활은 어때? 그리고 고등학교 때와 얼마나 다를까?
사실 대학의 낭만에 대한 동경은 크게 없습니다. 취업 준비에 너무들 바쁘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학점관리를 위해 또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입시를 위해 좋든 싫든 정해준 공부를 해야 했던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어느 정도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데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이나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마음만 먹으면 제대로 배울 수 있겠고, 인생 공부를 위해 파트타임 직장도 구해볼 수 있겠죠! 꼭 서점과 커피점,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일해보고 싶어요. 가능하다면 변호사사무실이나 로펌에서의 아르바이트도요.
대학생활에 관한 환상이나 기대가 많을 줄 알았는데,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당황스러웠습니다. 나보다 철이 든 것 같기도 하고... 변호사 사무실이나 로펌에서 일하고 싶은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냐고 물어보니 장래희망이 검사라고 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해!
안녕하세요. 안양여자고등학교 2010년 졸업예정인 학생입니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고
너무 지나치게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언어자체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어문계열 쪽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고, 그걸 응용해서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거나 해외에서 일도 많이 해보고 싶어요.
어떤 것에 대해 토론하거나 얘기하는 걸 정말 즐기고, 노는 곳이라면 빠지지 않는 별로 평범하지
않은 열아홉 살 학생이에요~
대학생활에서 기대되는 것은?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거죠. 자신이 선택한 학과별로 나뉜 전공이라는 제도가 있으니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훨씬 깊고 전문적으로 학문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대 되요!
내가 원하고자 하는, 계속 닦아나가고자 하는 그런 학문을 할 수 있는 시기라는 건 학문의 자율성도 높아질뿐더러 자신의 진로도 어느 정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아정체 확립의 시기라고 생각해요.
어문계열에 대한 흥미를 보여주던 학생이었습니다. 대학 진학도 어문계열로 할 것이라 하는데, 대학 생활보다는 대학에서 배울 공부를 더 기대하고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벌써 2009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생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2학년이 되고 후배들을 볼 생각하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대학생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 그 후배들이 꿈꾸는 대학생의 롤모델을 만드는 것도 선배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니 어깨가 무거워지더라구요. 대학생활은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여러분과 예비 대학생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멋진 대학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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