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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인천하늘고 학생들과 교복 이야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6. 2. 1. 16:11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인천하늘고 학생들과

교복 이야기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동안 필수적으로 입게 되는 교복! 하루의 반 이상을 함께 해야 하는 까닭에, 교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애정은 각별합니다.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소재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인천하늘고등학교의 교복을 통해 교복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 김혜윤 기자 직접 제작


교복이란 학생이 학교에서 생활할 때, 또 통학할 때 입도록 학교에서 제정한 복장을 말합니다.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소속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해당 학교의 교육관과 맞는 이미지로 디자인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훈육적인 시각에서 ‘교복은 당연히 학생답고 촌스러워야 한다’라는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안되겠죠. 많은 학생들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며 보내는 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몸에 꽉 끼는 옷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활동에 지장이 가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이 개성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게 하고, 바람직한 공동체 의식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복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개성 있고 편안한 교복이 있는 학교

인천하늘고등학교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전원 귀가의 날과 방학을 제외하면 한 달 내내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자립형 사립고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여 인천하늘고는 생활복, 후드티, 체육복 등 다양한 종류의 교복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활동에 제약이 없는 다양한 교복을 입을 수 있기에 더욱 편안하게 학교 생활 및 면학에 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천하늘고 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교복을 입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1. 하복


▲ 하복 정복(김혜윤 기자 직접 제작)


하복 정복은 흰 셔츠와 검은색 치마 또는 바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천하늘고 1학년 마지혜 학생은 “교복을 입고 학교 밖을 거닐다 보면 어르신들께 ‘학생답고 좋아 보인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워낙 단정하고 깔끔해서 그런 것 같아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 하복 생활복(김혜윤 기자 직접 제작)


하복 생활복 상의는 녹색 반팔 셔츠입니다. 주로 하늘색 계열인 다른 교복들과 달리 녹색이라서 특히나 눈에 띕니다. 녹색 하복 생활복 상의와 갈색 생활복 반바지를 함께 입는 패션은 자연친화적 색 조합이 눈에 띈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나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 하복, 동복 체육복(김혜윤 기자 직접 제작)


하복 체육복은 회색 반바지, 그리고 흰색으로 ‘HANEUL’이라는 글자가 프린트되어 있는 남색 반팔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입게 되는 춘추복 체육복은 짙은 남색입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면학실에 가 보면 많은 학생들이 이 체육복을 입고 면학에 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춘추복


▲ 후드티와 바람막이 점퍼(김혜윤 기자 직접 제작)


하늘색 바람막이 점퍼는 인천하늘고 학생들의 필수품처럼 여겨지는 교복입니다. 방수가 되는 겉감 덕분에 부담 없이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모 후드티(김혜윤 기자 직접 제작)


한편, 기모 후드티는 기모 안감이 있어 쌀쌀한 날씨에 입기에 안성맞춤입니다.


▲ 춘추복 정복(김혜윤 기자 직접 제작)


춘추복 정복은 하늘색 선이 들어간 흰 셔츠, 갈색 조끼, 남색 재킷, 베이지색 치마 또는 바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넥타이를, 여학생의 경우 리본을 착용합니다. 재킷 대신 입을 수 있는 남색 가디건도 있지만, 전체 조회가 있는 날에는 재킷을 착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춘추복 정복은 학생들이 외부 대회에 참가하게 될 때마다 빠짐없이 챙겨 입을 정도로 자랑스러워하는 교복이기도 합니다. 인천하늘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5반 이소희 학생은 “정복을 입고 대회에 나가면 왠지 학교를 대표해서 참가한 듯한 기분이 들어 더욱 열심히, 적극적으로 행사에 임하게 돼요. 누구든 제 교복을 보고 ‘인천하늘고에서 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 학교를 알리고 빛낼 수 있는 행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3. 동복


▲ 패딩(김혜윤 기자 직접 제작)


겨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천하늘고 패딩입니다. 패딩까지 교복에 포함되어 있다니 신기하다고요? 학생들이 값비싼 메이커 패딩을 입게 될 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패딩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여러 선생님들의 사랑도 받고 있습니다. 검은색 기모 바지와 함께 입으면 추운 겨울 바람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복


▲ 김혜윤 기자 직접 제작


여러 종류의 편안하고 보기 좋은 교복이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가 특히 돋보였는데요. 인천하늘고에서는 매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복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5학년도 여학생 하복 정복의 경우, 단정하고 보기 좋지만 소매 통이 좁아 입을 시 팔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이 개선 요청을 한 결과. 2016년에는 실용성을 늘린 새로운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이처럼 본인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 주도적인 학교 생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복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던 1학년 송나현 학생은 “저는 교복에 대한 저희 반 전체의 의견을 모아 정리한 뒤 교복 개선안을 만들어서 담당 선생님께 전달 드리는 일을 했어요. 저희의 작은 목소리가 2016년에 들어오는 신입생들이 더 편하고, 더 예쁜 교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송나현 학생은 “학교에서 주기적으로 교복위원회를 열고, 학생들이 요청한 수정사항을 받아주니까 보다 더 편한 옷을 입을 수 있게 되고, 학교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잘 들어준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개성 있고 편안하면서도 단정한 인천하늘고등학교의 교복. 학생들의 의견이 모여서 만들어진 새로운 교복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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