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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습 두마리 토끼 마이스터고 통해 잡았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6. 11. 14. 20:13

학벌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실력으로 인정받는 고졸 취업생들이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책브리핑에서는 경쟁력 있는 전문가로 사회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 성공사례 등을 소개합니다.




한국서부발전 정근호

  한국서부발전에 재직 중인 정근호입니다. 제가 마이스터고 졸업생으로 경험한 것들과 고졸 채용자의 가능성을 여러분께 이야기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마이스터고등학교 입학은 제가 상상하던 것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저는 꿈과 진로에 대해서 계획이 없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게다가 학창시절 누구나 다 겪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아버지께서 직장 일로 해외 장기 출장으로 인하여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커서 무슨 일이든지 하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우연히 마이스터고를 알게 되었습니다.

  입학하고 난 뒤 자신의 노력에 따라 사회에서 촉망을 받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으며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여 월급을 받으면서 생활할 수 있다는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학교 진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마이스터고에 입학한 학교 선배님이 특성화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하여 마이스터고에 입학하고자 하는 꿈을 갖게 되었고 제가 입학을 하고자 하는 학교를 찾다가 충청남도 당진에 있는 합덕제철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홀로 타지 생활하며 학교생활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운동하며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러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밤까지 이어지는 방과 후 학습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 또한 힘든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였기에 빠른 시간 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은 처음에는 몹시 힘들고 지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초 체력을 기를 기회가 되었으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전공 선생님들 및 친구들과 스터디그룹을 야간 방과 후 활동까지 진행하여 친구 사이에 돈독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선생님들과도 긴밀하게 지낼 기회가 되었습니다. 학교프로그램 중 저 자신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방과 후 전공시간을 가짐으로써 전공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과 방학 기간 중에는 학교에 도움을 받아 학기 중에 부족하게 생각된 토익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제 개인의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말에는 오전 시간에 봉사활동과 우리 학교에서만 할 수 있는 농사 활동을 통하여 요즘 사회에서 중요시하게 여기는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경험한 것들이 모두 제 피와 살이 되고, 한국서부발전에 지원할 기회가 저에게 찾아왔고 학교에서 경험한 것들을 밑거름 삼아 현재 한국서부발전에 합격해 재직하게 되었습니다.

  합덕제철고 철강자동화과를 졸업한 뒤 사회생활에 쉽게 적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 및 선·후배들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공동체 생활이 직장 생활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으며 사회경험이 전혀 없는 고졸자이기에 상사분들께서는 배려를 해주어 일하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주셨습니다. 대학교 졸업자보다 역량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서 재직 중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학습병행제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입대와 제대를 늦게 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제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막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회사에서 정해주는 담당 현장교사를 정하여 멘토가 되어 회사 생활에서의 부족한 능력을 길러 주었고 주말에는 대학교에 다니며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취업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지금 이 시대에도 고졸 취업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자신의 맞는 적성을 찾으셨으면 마이스터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자신에게 맞춰질 수 있는 학교로 진학을 하여 그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회사에 입사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이스터고에 입학하여 자신이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2016.10.27 정근호

 

[출처]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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