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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

생화 기르고, 모 심으며…"다양한 농업 분야 직업 알게 됐어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6. 12. 22. 23:08


"4-H회 활동을 하면서 농업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어요. 농업 분야가 미래에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생활의 기본이 되는 산업임에 틀림이 없고, 다양한 분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어요."(안준영 단양중 2)

  야생화를 기르고, 모를 심으며 농촌 체험에 나선 학생들이 있습니다. 직접 수확한 고구마를 맛보며 노동의 기쁨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자연과의 교감이 어려운 도시의 학교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충청북도 단양중학교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4-H회'활동을 통해 다양한 농업 관련 진로체험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4-H의 이념인 지, 덕, 노, 체를 생활화함으로써 올바른 인격을 함양한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단양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적극 활용한 4-H회 활동은 학생들에게 농심을 배양하고,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단양중 4-H회원 157명을 대상으로 주로 방과후, 휴일, 동아리 활동시간 등을 활용해 지도교사의 구성 하에 실시합니다.

  특히 학생들은 농업에 특화된 활동을 통해 해당 분야의 직업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4-H회 활동은 농촌의 가치를 일깨우며, 미래 농업 꿈나무 양성에도 기여하는 셈입니다.

  4-H회 활동의 대표 프로그램은 도농교류활동입니다. 도농교류활동은 지도교사의 지도 아래 진천 보련마을을 찾아가 학생들이 고구마 캐기 체험, 연잎 밥 만들기 체험 등 농촌체험을 하며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활동입니다.

  정규영 단양중학교 4-H회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모둠별로 농업인들과 인터뷰를 하고, 신문을 만들면서 우리나라 농업기술에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또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를 관람하며 유기농에 대한 이해와 우리나라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도 배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단양중에서는 교내 공간을 활용해 다육식물 기르기, 야생화 기르기, 공작실습 등의 개인 및 단체과제를 진행하고, 농가를 방문해 사과 따기 체험, 오미자 따기 체험, 모심기 체험을 하는 등 활발한 농촌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정 교사는 "학생들이 농업을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활동을 기획했다"며 "경험을 통해 창의력을 높이고,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다.






학생들은 4-H회 활동을 통해 농업의 중요성을 알게 된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도농교류활동에 참여한 박재성 군(단양중 2)은 "농업분야에 평소 관심이 없었는데, 4-H활동을 하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며 "농업이 우리의 식생활을 책임지고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축산업, 생명기술, 유기농 등 다양한 분야와 많은 직종의 사람들이 농업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재경 군(단양중 2)은 "작물이 커가는 과정, 수확방법 등 농업과 관련해 평상시 잘 몰랐던 부분을 활동을 통해 알게 됐다"며 "농업과 농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단양중학교 4-H회 활동은 앞으로 4-H회 영농회원들과의 협약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농업분야 진로체험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정 교사는 "단양에서는 4-H회 영농회원이라고 해서 성인들로 구성된 농업인 후계자분들이 있다"며 "이들과 협약을 맺어 농촌지도사 혹은 농촌 관련 생명공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농사짓는 방법이나 특화작물재배법을 지속적으로 보고, 체험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자유학기제 웹진 꿈트리 VO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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