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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 날, 청춘이 묻다 본문
20대 첫 발을 디딘 청춘들에게 담긴 메시지!
어느 봄 날, 청춘이 묻다
<내 인생 10년 후> & <굿바이 논리야>의
저자 신동열 연구위원을 만나다.
화창한 어느 봄 날 오후, 화정역에서 《내 인생 10년 후》와 《굿바이 논리야》의 저자이자 현재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인 신동열 연구위원을 만났다. 그는 중고생대상 학생신문인 “생글생글”의 커버스토리를 담당하고 있어, 신문을 읽는 중・고등학생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청춘과 닮은 봄을 맞이하여, 학생들을 위한 글을 쓰는 작가로서, 연구위원으로서 요즘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실 것 같아 인터뷰를 요청했다.
Q 작가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가장 먼저 궁금했던 질문을 드리자면,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20대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A: “삶은 태어나서 부터 죽을 때까지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0(스물) 이라는 나이는 책임감 있는 나로 진입하는 문턱인데요. 선택의 문이 넓어진다는 것은 책임이 커진다는 것과 같죠. 성인이 되어 보호자(부모님)와 멀어진 만큼 내 책임이 늘어가기 때문에 스스로 설계해나갈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Q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청춘은 무엇일까요?
A "청춘은 무한함이며, 길이라고 정의하고 싶네요. 내 힘으로 내 길을 디뎌보려는 지점, 그것이 바로 청춘입니다. 삶의 씨앗을 뿌리는 아주 중대한 시기지요. 그러나 요즘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준비하는 시절’로 보내면서 길이 좁아지는 것 같은 느낌의 청년들이 많이 보입니다. 많이 안타깝더라고요."
Q 작가님이 보시기에, 한국대학 교육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A "한국은 IT의 강국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죠? IT의 힘은 창의와 상상력. 그리고 지식에서 나오는데 특히 대한민국은 IT와 ‘인문학’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인문과 기술의 교점에 있는 지금, 우리는 좀 더 진화발전적인 교육을 받고 있기에 장점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대학생활을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을 추천해주신다면?
A "재미있게 보내세요! 삶의 구간에서 재미가 없는 구간은 ‘인생에 남지 않는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못해 하는 공부가 아닌,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재미있는 대학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재미를 부여하면 걷는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가볍게 걷는 자가 멀리보고, 오래보고, 자극을 받게 되어있지요. 대학에 입학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목적성 배움이 아닌 나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Q 저는 지금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작가님이 보시기에 좋은 글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A “내 지식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는, 그것이 바로 진짜 지식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명확히 전달해야하죠. 내가 쓰고자 하는 것에 대한 전달력이 깊어지는 것, 그것이 좋은 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대한 사상을 듬뿍 담은 글들은 언어선택을 최소화한다.’라는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명언처럼, 난잡하게 쓰기보단 간단하게 쓰는 글 역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역사적 의미가 있는 숫자나 사건을 외워두는 것도 글을 쓸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감사합니다 작가님. 그럼 ‘청춘’들을 위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A “그 작가의 깊이, 필력, 비유가 듬뿍 담긴 책들을 읽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철학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추천해요. 또 한정원의 '명사들의 문장 강화’라는 책은 글을 쓸 때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에, 레포트를 작성하게 될 모든 대학생(또는 글을 많이 쓰게 될 모든 사람들) 이라면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Q 그럼 작가님,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해주세요!
A “지금 이 위치의 나와 청춘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청춘을 택할 것입니다. 그만큼 청춘은 재산이며, 희망이라고 볼 수 있지요. 다치고 깨지는, 그것이 바로 청춘입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자신의 가치관을 채워나간다면 한층 성숙해진 자신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유로울 시기에 꼭 책을 많이 읽기를 바랍니다.”
이번 인터뷰는 ‘청춘’으로서의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던 계기였으며, 20대의 문턱에 들어선 ‘인생 과도기’의 모든 청춘들이 어떻게 하면 성숙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질문과 해답이 가득해 인상 깊었다.
본 인터뷰를 보는 모든 청춘들이, 스스로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내가 정의해본 청춘은, ‘자신을 설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함의 척도가 달라진다. 어쩌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우리에겐 아쉬움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 아쉬운 감정을 그대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면, 나의 청춘을 좀 더 값지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대한민국 20대 화이팅!
2017 교육부 블로그 기자단 / 장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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