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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글쓰기 능력 쑥쑥…편견없는 선생님 되고 싶어요” 본문
“생각정리·글쓰기 능력 쑥쑥…
편견없는 선생님 되고 싶어요”
광진초등학교 6학년 나예서 양은 새 학년이 돼 반 친구들 앞에서 꿈을 발표해야 할 때마다 막막하기만 했었다. 어느 날 굿네이버스 희망편지 쓰기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보게 된 영상으로 인해 꿈이 생겼다. 가난과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외국 아이들의 비참한 생활을 담은 동영상은 큰 충격이었다.
“그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당장의 물질보다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항상 우리에게 다정하신 선생님을 보면서 교사라는 꿈을 키워나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마음이 따뜻한 교사가 되고 싶다는 예서 양은 교육기부를 통해 꿈이 생겼음을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다. 스스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이며, 실패를 빨리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는 긍정적인 성격이라고 소개한 예서 양은 매년 교내 독서왕을 놓치지 않는 책벌레다.
예서 양이 지난해 에듀드림 어린이기자단 활동을 했던 이유 역시 교사라는 꿈과 관련이 있음을 강조했다. 예서 양은 2016년 12월 열린 교육기부 성과 공유회에서 초등학생 대표로 소감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사는 아이들의 미래와 행복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다양한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하고 어떠한 편견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교육기부 어린이기자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의 가치관과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어요.”
기자단으로서 했던 인터뷰와 예서 양의 기억에 남는 교육기부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정세균 국회의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주한 르완다 대사와의 인터뷰 등 평범한 초등학생으로선 만나기 힘든 명사들과의 만남을 꼽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인터뷰로 예서 양은 교육기부 어린이 기자단이 되어 처음 진행했던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과의 만남을 들었다.
“무척 떨리고 긴장한 어린이 기자단에게 자상한 눈빛으로 천천히 질문에 답해주시던 이사장님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해요. 부산 낙동강 근처에서 자라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성장한 어린 시절과 흑백 텔레비전으로 인류가 처음 달에 착륙하는 모습을 본 것이 계기가 되어 초등학교 4학년 때 쯤 과학자의 꿈을 갖게 됐다는 이야기도 생생해요. 꿈꾸고 도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이사장님은 어린이 기자단에게 남들이 가지 않는, 독창적인 길을 갈 것을 조언해 주셨어요.”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 이후 예서 양은 자신의 꿈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예서 양은 교육기부 활동(기자단 활동 등)을 통해 달라진 점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된 점, 학교생활을 더 열심히 하게 된 점, 나뿐만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점이다.
특히 어린이 기자단 활동을 통해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훨씬 좋아져 얻은 성과도 있다. 최근 참여한 백일장에서 ‘나의 꿈(진로)’에 대해 쓴 글이 초등부 대상인 서울시교육감상을 받게 된 것이다. 보통 30분 정도 소요되는 명사 인터뷰 시간에는 질문을 하며 듣고 기록하는 일을 동시에 하다 보니 집중해서 듣고, 핵심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습관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밖에 교내 과학탐구대회, 창의사고력대회 등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뒀다. 지난 4월 21일 과학의 날에는 각 초등학교의 6학년 중 1명에게만 수여하는 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기부 활동에 참여하는 예서 양은 기자단 활동을 통해 더 큰 발전과 변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기대를 밝혔다.
“사실 작년에는 난생 처음 기자단을 하는 거라 인터뷰를 할 때도, 활동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많이 부족했어요. 몇 번 인터뷰에 참여해 보니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사진을 언제 찍어야 하는지, 활동보고서에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알게 됐어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좋은 인터뷰 기사를 써보고 싶습니다.”
출처_ 에듀드림 웹진 Vol.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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