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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시전형 준비 노하우 ② 내신 성적 관리가 합격의 관건 학생부교과전형

대한민국 교육부 2017. 12. 18. 15:47


대학 수시전형 준비 노하우

② 내신 성적 관리가 합격의 관건 학생부교과전형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전형인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전형)의 수시모집 선발 인원은 14만 935명(40.0%)으로 전년도보다 357명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이 늘었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연세대와 동국대가 2018학년도에 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주요 대학들 상당수가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을 늘리고 교과전형 모집인원을 줄였기 때문이다.


 

 지방 국립대학 교과전형 비중 높아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절대적인 요소이므로 교과 성적 관리를 착실하게 잘한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좋다. 고1에서 고3 1학기까지 내신 성적 관리가 합격의 관건이다. 특히, 학년별 교과 비율에 차등을 두는 대학은 3학년의 경우 1학기 성적만 반영하기 때문에 3학년 때 교과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 끝까지 내신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다. 이 전형은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합격 예측이 쉽다. 교과 성적이 절대적이기에 내신 관리가 수월한 일반고 학생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다른 전형에 비해 합격선이 명확히 드러나므로 내신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이 막연한 기대감으로 지원하기가 힘들다.

교과전형은 대부분 대학이 시행한다. 특히 지방 국립대학의 교과전형 비중은 여전히 높다. 부산대의 경우 교과 100%로 1,085명을 모집한다. 수도권 주요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이 교과전형보다 훨씬 높다. 인하대는 교과 100%로 743명을 모집하여 수도권 다른 대학에 비해서는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교과전형이 없는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서울과학기술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광주교대 등이 있다. 서울여대는 교과 100% 전형을 신설했다. 최상위권 5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에는 고려대만 유일하게 고교추천Ⅰ 전형에서 400명을 1단계 교과 100%(3배수),  2단계 면접 100%로 선발한다.

교과전형을 지원할 때는 목표 대학의 반영 교과, 반영 비율(교과별, 학년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반영 교과는 인문계는 국·수·영·사, 자연계는 국·수·영·과 모든 과목이다. 명지대는 국·수·영·사·과, 덕성여대는 인문은 국·영·사, 자연은 수·영·과, 경기대와 서울교대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우송대, 한서대 등은 상위 몇 과목만 반영하며, 삼육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또는 과학 중 3개 교과를 반영하는 등 다양하다.
 
광운대, 단국대, 아주대처럼 계열별로 교과별 가중치를 달리하는 대학이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 영어, 과학의 비중이 높다. 이 대학들을 지원할 때는 과목별 유불리를 고려해야 한다. 학년별 반영 비율은 국민대처럼 차등 반영을 안 하는 대학도 있지만, 고려대·서울여대·인하대 등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비율로 학년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6장의 수시 카드 중 1~2개는 교과전형을


교과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보다 경쟁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중복합격이 많고 최초등록률도 낮아서 추가합격 비율도 높다. 이 전형은 일명 ‘학100’으로 불리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교과 100% 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하 수능 최저)을 두는 경우가 많다. 비교과, 자기소개서, 논술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요소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대학은 충족 여부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끝까지 수능 공부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인하대와 숭실대는 교과전형에 수능 최저를 신설했기 때문에 전년도보다 합격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의 경우는 올해 2단계 면접을 폐지하고 교과 100%로 일괄 선발하기 때문에 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다.

교과전형은 수능 최저가 없는 경우 합격자의 내신 성적이 높고 촘촘하다. 서울 중하위권 대학도 2점대 초·중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된다. 때문에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신 성적보다 수능 성적이 1~3등급 낮다면 반드시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수능 성적이 높지 않은 일반고 학생들은 수시에 내신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정시에서 합격하기는 쉽지 않다. 재수생 숫자가 올해도 13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더욱더 교과전형이 중요해졌다. 수시전형 중에서 합격 예측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수시 6장의 카드 중 반드시 교과전형 1~2개를 포함해야 할 이유다.

교과전형은 대학마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영 교과, 반영 비율, 산출지표, 이수단위 반영 여부, 실질 반영 비율, 모집인원 증감, 학과/학부제로의 전환, 수능 최저(전년도와의 변화, 영어 포함 여부, 탐구과목 반영 수, 제2외국어 및 한문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 여부) 등을 놓고 자신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잘 살펴야 한다. 특목고보다 내신과 수능 성적 차이가 큰 일반고 학생들이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 다음호에는 대학 수시전형 준비 노하우 ③ 논술 및 적성전형에 대해 소개합니다.



글_ 최승후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

출처_  행복한 교육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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