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 :: 가족 모두가 과학에 푹 빠졌던 가족과학축제
 


가족 모두가 과학에 푹 빠졌던 가족과학축제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던 지난 4월 23, 24 양일에 걸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1 가족과학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로 9회째인 가족과학축제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과학을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다.
 
‘과학이 들려주는 4월의 세 가지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가족과학축제는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3가지 색깔의 테마 아래 다양한 체험 교실과 전시 마당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관객과 함께 진행되는 가족과학축제
 
 
화창한 토요일 아침, 행사를 주관한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을 비롯한 인사들의 테이프 커팅과 함께 음악연주 로봇 ‘MARI’의 연주를 시작으로 가족과학축제의 막이 올랐다.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며 축제 분위기를 이끈 MARI는 지름 2.3미터의 원형 건반악기 로봇으로 초당 최고 8번의 소리를 내며, 44개의 타악스틱(말렛)을 자유자재로 조작해 어쿠스틱 사운드를 구현하는 연주 로봇이다. 관계자는 “어두운 공간에서는 표면에 3D맵핑 영상을 투사해 보다 생동감 있는 연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축제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각 체험 프로그램들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스로 참여하는 교육의 장
 
 
“엇! 다음엔 어떻게 하지?”
 

 
파란색 테마 ‘창의와 함께 미래를 꿈꾸다’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가족과학경연대회 ‘창의적 골드버그 장치 만들기’에 참가한 12살 미현 양의 표정에 긴장이 감돈다. 하나하나의 막대를 정교하게 이어가던 중 하나의 이음새가 떨어지면서 충격을 이기지 못해 작품이 박살나 버린 것.
 
10분간 집중해서 열심히 만들던 장치가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하지만 미현 양은 낙담하지 않고 “아무래도 밑 부분이 약했던 것 같아요. 아빠, 우리 다시 해봐요”라고 말했다. 왜 부서졌는지 가족들과 함께 의논하며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2개의 대회장에서 400명의 가족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룬 루브 골드버그 장치 대회(Rube Goldberg machine)는 단순한 일을 복잡한 메커니즘을 걸쳐 완성시키는 기계로 미국의 퍼듀대에서는 1987년 이래로 루브 골드버그 장치 컨테스트를 개최하고 있다.
 
맞은 편의 부스에서는 퍼즐 맞추기가 한창이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물 등 다양한 환경주제에 대해서 꾸민 환경체험교실은 포유류 육각퍼즐을 비롯해 습지퍼즐, 갯벌직소퍼즐 등 종류별 퍼즐이 마련돼 있어 어린 아이들이 퍼즐 맞추기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북극 만화를 그리고 있는 두 아이 옆에서 아빠는 “참 잘 그린다”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작년에도 가족들과 함께 가족과학축제에 참가했다는 김윤성 씨는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의 재촉에 체험교실 참가를 서둘렀다. 김 씨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아한다”며 “무엇보다도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축제 분위기 달궈
 

녹색테마 ‘풍요롭고 깨끗한 지구를 그리다’의 RGB 사진전에서는 단순히 보여지는 전시에서 탈피해 ‘희망의 지구를 만드는 세 가지 색깔 RGB’라는 주제로 지구와 인류의 희망을 위한 세 가지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RGB란 Red, Green, Blue를 합친 단어로 질병을 Red, 기후변화와 에너지 그리고 식량을 Green, 물을 Blue 등 삼원색에 비유한 것이다. 행사 관계자는 “인류의 현안을 담은 RGB 사진전을 통해 지구와 인류의 현안을 이해하고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희망의 지구를 만드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 옆 코너에서는 보라색 테마, ‘예술과 만나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명화 속의 과학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명화 속에 숨겨진 과학적 비밀에 관람객들이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과학과 예술이 만나 창조된 시각적 이미지 등 100여점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생소하게 느꼈던 융합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고, 생각하면서 경계를 허무는 창의성을 체험하고 있었다. 이번 과학시각화 작품에는 연세대 치과대와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의 작품 등 총 23개의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관객과 함께하는 과학연극’ 코너에는 많은 아이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연극을 관람하고 있었다. ‘생명의 나무, 다윈’을 주제로 다윈의 일생 해설과 장면을 재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아이들은 연극을 통해 진화와 자연선택, 옥스퍼드 대 논쟁을 자연스레 접하며 과학 원리를 스스로 체득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액체질소를 이용한 극저온 현상체험’을 주제로 천연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등 총 130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해 176여개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때문에 참가 가족들은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발 빠르게 축제 이곳저곳을 종횡 무진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들로 인해 가족과학축제가 더욱 뜨겁게 달궈지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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