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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대한민국을 위해 - 국립과천과학관

대한민국 교육부 2008. 12. 30. 03:39
 

 

21세기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대한민국을 위해 - 국립과천과학관 


지난 달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장기열) 에 다녀왔습니다.


                       왼쪽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외관 / 내부 태양을 찾아서 / 천체관측관

 

지하철 4호선 대공원 역 5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앞에 국립과천과학관 외관의 모습에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행체 모양으로 디자인 된 외관은 매우 세련되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외관만큼이나 커다란 홀이 반겨줍니다. 홀에는 태양을 찾아서 라는 제목의 상징조형물이 천장에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이것은 서로 닮은꼴인 행성궤도와 원자구조를 동시에 표현함으로써 거시세계와 미시세계, 즉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작은 세계의 융합을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기획,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은 교육부가 가지고 있는 교육적 인프라와 과학기술부가 쌓아왔던 과학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융합하여 여태까지 볼 수 없었던 훌륭한 과학관이 탄생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학교 내의 과학교육 시스템의 열악함을 보완하고자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또한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고 과학 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데 최적의 공간으로, 이를 통해 전문가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과학기술이 사실은 우리 생활과 매우 밀접하며,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선도해나가는데 일조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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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부터 국립과천과학관 1층 내부 / 2층 내부 

 

국립과천과학관은 총 5개의 전시실과 야외전시장, 생태체험학습장, 천체투영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개의 전시실은 기초과학관, 첨단과학관, 어린이탐구체험관, 자연사관 그리고 전통과학기술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학관 홀의 오른편에 위치한 기초과학관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주제로 원리탐구를 위한 실험실습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옆으로 놀이를 통해 과학의 원리를 깨우치는 어린이탐구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맞은 편에 생명과학, 정보통신, 에너지환경, 항공우주, 기계 등 과학의 응용분야의 최근 연구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첨단기술관이 있구요. 2층으로 올라가면 지구 환경 변화와 생태계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자연사관, 그리고 전통과학기술의 과학 원리를 엿볼 수 있는 전통과학관이 있습니다.

 


체험위주의 국립과천과학관



            왼쪽부터 첨단기술관 우주헬멧체험 / 멀티미디어 자료로 추가 정보를 검색중인 어린이


국립과천과학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체험 위주의 과학관이라는 점입니다. 지진 체험실과 태풍 체험실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미리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을 하고 오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체험할 수 없는 자연현상을 가상으로 체험해봄으로써 그것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직접 아나운서가 되어 뉴스를 진행해 볼 수 있는 가상 스튜디오도 있었고, 실제로 우주왕복선 수리 시 우주공간에서 착용하는 우주 장갑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우주 장갑의 경우 겉으로 보기엔 두꺼운 장갑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착용하면 손끝에 특수한 처리를 해 손끝의 감각이 맨손과 거의 동일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우주 장갑을 끼고 물체를 만지면서 신기해하는 어린이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이탐구체험관은 보고 만지고 작동해 보는 전시물들이 대부분입니다. 만 4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획된 전시실로,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재미있는 전시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관

   


 
    

(위) 왼쪽부터 항공기의 원리체험시설 / 2009년 발사예정인 국산 우주발사체 KSLV-1 모형

(아래)  기초과학관 테슬라코일

 

국립과천과학관에는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첨단기술관에는 국내 최초로 항공기 내부 모형을 실물과 같은 모습으로 설치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항공기의 원리체험시설도 볼 수 있었는데, 모든 것이 실물 규모로 제작되었기에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테슬라 코일인데, 지금까지는 교과서 속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과천과학관에서는 거대한 규모의 코일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전기가 흐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중생대 해양 파충류와 신생대 포유류 화석을 전시하였으며, 세계 최초로 양육, 생산된 무균 돼지 플라스티네이션의 표본 역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자 변형으로 탄생한 형광장미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독특한 재미를 가진 전통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가장 독특했던 곳은 전통과학관이었습니다. 흔히 과학기술이라고 말하면 로봇이나 복제인간 등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곳에 오면 우리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가 우연의 일치가 아닌 과학적인 원리에 입각하여 탄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사상의학, 한지 만드는 법, 신비로운 빛깔의 청자부터 석굴암, 성덕대왕신종, 거북선 등에 대해 눈으로 보면서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과학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분야까지도 적용되어 있는 과학 원리들에 대해 하나하나 생각해보면서 아이들의 창의성도 저절로 개발될 것입니다.



원리 위주의 학습 가능, 어려운 내용도 쉽고 재미있게!

   

왼쪽부터 기초과학관 파스칼의 삼각형 / 프랙탈

 

국립과천과학관의 특징 중 하나는 원리 위주의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기초과학분야의 경우 딱딱한 교과서 텍스트보다 직접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면서 체험하며깨닫는 원리가 훨씬 기억에도 잘 남고, 이해하기도 쉬울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터치하면 불이 들어오는 파스칼의 삼각형의 숫자들을 직접 눌러보며 수의 배열에 대해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등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를 던지면 그 물체 역시 같은 속도로 움직인다” 교과서에는 이런 말로 나와 있는 내용을,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등속도로 움직이는 기차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가 있습니다.

 


열악한 학교 교육 보완,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이외에도 광전효과 실험과, 탄소 60개가 모여 만들어지는 풀러렌 모형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교과서만으로 부족했던 과학교육을 보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과학관을 중고등학생과 일반인들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그 내용의 범위를 확장시켰습니다. 아주 쉬운 과학적 원리부터 고등학교 이공계열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까지를 다루었으며, 매우 세련되고 간결한 방법으로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전시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전시물에는 자세한 설명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교육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켰습니다. 하루에 다 돌아볼 수 없을 만큼 광대한 전시실 규모와 전시내용 때문에 여러 번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번의 방문으로 반복학습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9:30~17:30 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천체관측소는 평일에는 14:00~21:30, 방학 및 주말에는 13:30~21:30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과 설날 및 추석 연휴는 휴관합니다. 지진체험, 우주여행극장, 생동하는 지구 체험코너는 평일 2회, 주말 3회 운영하며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관람료는 원래 소인 2000원, 대인 4000원이지만 2008년 12월 31일까지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지현 (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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