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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도심에서 만나는 우유천국, 우유과학교실 본문
지난 7일 과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아이들 방학이기도 하고 주말이기도 해서 가족단위 나들이 객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저도 사실 과학관 이란 곳을 취재차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과학관은 따분하고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 오산이더군요. 과학관 내부에는 정말 다양한 내용의 전시관들이 있었고 외부에는 물놀이 체험장까지 있었습니다. 도심에 이렇게 좋은 과학관이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여태껏 이런 곳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반성하게 되더군요.
△국립과천과학관 전경. 건물에서 위엄이 느껴진다.
이번에 과학관을 방문한 목적은 우유과학교실에 참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유는 영양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라 바쁘고 지쳐있는 현대인들이 꼭 챙겨 먹어야 할 식품 중 하나입니다. 우유는 영양뿐만 아니라 그 쓰임새도 훌륭한 식품입니다. 흰 우유와 가공우유뿐만 아니라 치즈,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으로 많은 변신을 합니다. 이렇게 유용하고 신기한 우유를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지금 열려있습니다.
'엄마최고! 아빠최고! 행복한 우유과학교실'이란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8월 28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2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전시장 입구. 체험위주의 전시관이다 보니 대기표를 뽑고 대기를 해야합니다.
이번 과학교실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먹기만 했던 우유를 이용해 아이스크림이나 치즈, 비누 등을 직접 만들어 보고, 젖소에서부터 우유 제조 공장까지에 대한 통합적 학습을 통해 우유에 대한 친밀도도 높이고 우유과학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유과학교실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코너는 우유 치즈와 우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입니다.
아이스크림 만들기 부스와 치즈 만들기 부스는 서로 붙어있는데요 아이들 손을 잡고 방문한 부모님 들이 많았습니다.
△아이스크림, 치즈만들기를 체험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
우유를 가공해서 만드는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아이스크림과 치즈일 것입니다. 먼저 아이스크림 만들기 부스로 가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에도 반죽 같은 것을 해야 되나 보더군요. 응고 과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볼에 우유와 아이스크림 재료 등을 넣고 열심히 젓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보니 저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더군요.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고 한 입 떠먹는 아이들 입에는 어느새 미소가 번지고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부스를 나와 치즈 만들기 부스로 가보았습니다. 치즈 공정(?)이 조금 더 복잡한지 치즈 만들기 부스에서는 부모님들의 도움이 여기 저기서 보태지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신기하신지 정말 열심히 만드시더라고요. 교과서를 통해 '치즈는 우유를 가공해 만드는 것이다.'라고 배우는 것 보다 이렇게 직접 한번 치즈를 만들어 보는 것이 훨씬 더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어 학습효과가 높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줄 것 같습니다.
다음 코너는 실습 코너가 아니라 우유를 만들어 내는 젖소와 우유생산에 관해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물론 직접 체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으로만 끝이 난다면 단순한 체험행사에 지나지 않겠지만 우유의 생산과 가공 과정까지 보여줌으로써 실질적 지식까지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젖소에 대해 알려주는 코너. 젖소 모형을 만들어 뚜껑처럼 열고 닫으며 설명을 한다. 아래는 젖소들이 먹는 사료들.
제가 이번에 우유교실에 가서 정말 훌륭하다고 느낀 것이 보통의 다른 전시회 같이 그냥 설명하는 글들만 덩그러니 전시해 놓는 것이 아니라 한 그룹의 어린이들을 모아서 함께 움직이며 꼭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이 따라붙더군요. 아이들이 앞에 나와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젖소 모형을 직접 보고 배우니 과학 상식이 상당히 풍부해 질 것 같았습니다.
살짝 배운 내용을 말씀 드리자면 젖소는 하루 6~9시간 동안 풀과 사료를 먹는다고 합니다. 젖소는 위를 4개나 갖고 있는데 1번, 2번 위에 넣어두었던 음식을 다시 입으로 꺼내 와서 침과 섞어 삼킨다고 하네요. 이렇게 다시 토해내서 먹는 것을 반추라고 하고, 젖소는 반추동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아기 송아지는 우유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젖을 뗀 후 12~14개월 동안 자라는 소는 송아지라고 부르지 않고 육성우라고 부르고 엄마소가 송아지를 낳은 후부터 우유가 나온다고 합니다. 젖소가 무조건적으로 우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힘든 인내의 시간을 거쳐 만드는 것이었네요.
다음은 젖소에서 우유를 짜내는 과정과 우유에 대해 설명해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 착유 및 집유에 대해 설명하는 코너. 아이의 표정이 호기심으로 가득하다.
착유와 집유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한자어로 된 말이라 아이들에게 조금 어려울 텐데 쉬운 말로 순화시켜 코너 이름을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착유나 집유나 둘 다 우유를 짜내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두 단어는 명백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유 짜는 행위 즉, 우유 짜는 기계를 젖소의 젖에 대고 우유를 짜내는 행위가 착유이고 집유는 착유한 우유들을 모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짜 젖소에서 우유를 짜내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는 없기 때문에 우유 짜는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아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우유 가공과정과 우유를 시음하는 코너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불이 들어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우유를 마시는 아이의 표정이 진지하다. |
우유가 만들어 지는 과정을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는 우유가 되겠죠? 우유에는 워낙 많은 영양분들이 있다 보니까 대부분의 가공 과정이 살균과 안전성 검증 과정이더군요. 고소한 우유 한잔에도 안전성 유지와 신선도 유지를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투입되는지 아이들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체험코너는 우유비누 만들기 코너입니다.
△우유비누 만들기를 준비하는 직원 분들과 직접 비누를 만들고 있는 아이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우유로 목욕하는 것일 겁니다. 우유에는 피부에 좋은 적절한 유지방과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고 특히 우유에 있는 풍부한 지방이 목욕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이런 우유를 이용해 직접 자신만의 우유를 만들면 피부는 뽀송 뽀송 과학지식은 쑥쑥 자라나겠네요.
이 외에도 우유건강동산, 우유사진전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되어있습니다.
과학교실 규모가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그 어떤 활동보다 알차고 훌륭한 활동인 것 같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오셨다는 김정인씨 께서도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오는 데 힘들었다." 라면서도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고 저도 재미있네요." 라며 만족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이 모든 체험활동을 완료하신 어린이 분들께는 선물 추첨의 기회도 주니 선물도 하나 챙겨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오시면 우유과학교실 말고도 다양한 전시관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과학관에 방문해 우유에 대해 체험하고 과학상식을 키워보는 것은 어떤가요? ^^
o 행사 기간 : 2011년 7월 26일 ~ 8월 28일(매주 월요일 휴무)
o 행사 장소 : 국립과천과학관 중앙홀 2층 특별전시장
o 운영 시간 : 09:30-17:30(7.26~7.30 / 8.23~8.28) 09:30-18:30(7.31~8.21)
o 이용 대상 : 과학관 입장객(성인 4천원, 소인 2천원)에 한해 무료
입장 가능시간은 운영시간 마감 1시간 전까지 이며,
11:00~13:00 사이는 오후 행사 준비로 입장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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