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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능이 끝난 지금,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15. 07:00



어느덧 수능도 끝났고 수시 전형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험생 분들은 몇 년 동안 수능 하나만을 목표로 달려왔을 것입니다. 허나 수능이 끝난 지금,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쯤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는 것이 알찬 휴식이 될지 몇 가지 아이디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여행을 떠나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선배들이 강력히 추천하는 것은 바로
‘여행’입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평생을 살면서 지금 만큼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기의 여행은 나중에 여러분이 사회생활 하면서 회사에 해야 할 것을 남겨두고 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을 것입니다. 긴 수험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그 동안 공부만 하느라 옹졸해진 기운을 바다와 강, 산을 보면서 푸는 것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거창한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충분한 돈이 없어도 됩니다. 수험생활을 같이한 친구와 간단한 채비만 해 떠나는 여행도 멋질 것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여행상품은 ‘내일로’입니다. 요즘엔 많이 유명해져 많은 분들이 알 것 같은데요 내일로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상품으로 여름, 겨울 방학시즌에 KTX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7일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도 찾아보시면 다른 좋은 방법들이 많으니 계획 잘 수립하셔서 여행 한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2.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수능이 이제 끝났는데 무슨 책이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여러분들이 본 것은 문제집이지 책은 아닙니다. 서점에서 판다고 꼭 책은 아닌 것이지요. 여러분들이 언어영역 문제를 풀면서 읽었던 문학 지문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기회를 접해보십시오. 그 동안 읽고 싶으셨던 책들 마음껏 읽으시기 바랍니다. 옛날부터 독서를 강조해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겠죠. 책을 많이 읽을수록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저만 봐도 알 수 있고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며 책을 또 읽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 여유가 많은 지금, 책을 많이 읽길 추천합니다.
 



 
 

3.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그 동안 수험생인 여러분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왔습니다. 부모님은 물론이거니와 형제자매, 친척분들, 학교 선생님, 친구 등을 통해 많은 은혜를 입어왔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보답할 차례입니다. 부모님도 이제 쉴 수 있게 해드리고, 그 동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감사인사, 지금 행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감사 인사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일처럼 느껴지는데요,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먼저 인사드리고 "고맙습니다" 한 마디 만으로도 충분히 그 고마움이 전해질 테니까요. 
 

4. 기술 한가지 배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간이 많고 많은 이때! 기술 한가지 쯤 배워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해 봅니다. 운전면허는 이미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있을 텐데요, 지금 당장 운전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물론 나중에 따도 별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러분들은 현재 인생에 있어 가장 여유 있는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딸 거 여유 있을 때 따면 좋겠죠? 나중에 대학생이 되었을 때 운전면허 따는 것은 여간 귀찮고 시간 없는 게 아니랍니다. 운전면허 외에도 포토샵과 같은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는 기술, 제과 제빵과 같은 실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기술 등 찾아보면 배울 수 있는 기술은 정말 많습니다. 나중에 힘들여 시간 쪼개가며 배우지 말고 지금 여유있게 배워보시는 건 어떨지요.
 

 5. 취미생활을 하자

 
수험생들은 대게 공부를 하게 되면서 취미생활을 잊게 됩니다. 취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삶의 질을 고려했을 때 꽤나 큽니다. 피아노나 기타와 같은 악기나 농구나 축구 같은 운동을 자신만의 취미로 만들어 여러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이 어떨까요?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데요 제가 가장 흥미롭게 보는 프로그램은 현직 가수들이 나와 경연을 벌이는 '나는 가수다'입니다. 사실 가수들의 노래를 듣는 것도 물론 좋지만 저는 가수들이 기존의 노래를 새롭게 편곡하고 색다른 노래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더 많은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했던 것은 바로 악기! 입니다. 악기를 하나쯤 다룰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큰 축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악기 말고도 다른 취미활동도 물론 많이 있을 것입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취미를 발견해 수험생활 동안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찾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 공부만 하다보면 몸이 많이 망가집니다. 어느샌가 배 주위에 보호장갑을 두르고 있는 여러분들을 보실 수도 있고 조금만 언덕이 나와도 헥헥 거리는 여러분들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급격히 저하된 체력을 운동을 통해 다시 회복시켜 보는게 어떨까요. 운동이 꼭 헬스클럽을 가야지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친구들과 가까운 공원에 가 산책하며 수험생활 동안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이젠 느낄 수 없을 고등학교, 아니 학창시절을 되돌아 보는 것도 충분한 운동이 될 것이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등산을 가는 것도 좋은 운동이 될 것입니다.
  
위에서 제가 소개해 드린 것들 말고도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 합니다. 공부하느라 수고하신 수험생 여러분들, 이제는 마음껏 쉬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먹고 싶었던 것도 먹고, 보고 싶었던 것도 보고, 여러분들이 참아왔던 것들을 참지 말고 하시기 바랍니다. 수시전형에 지원하신 수험생 분들 전부 합격하시길 바라고, 앞으로 남은 정시전형도 여러분들이 신중하게 잘 생각해 진학하고 싶은 학교에 무사히 합격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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