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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뮤지컬 '도깨비나라의 원자력 방망이' 본문
"깜깜하고 추운나라 도깨비 나라~ 방망이를 두드려도 쓸모가 없네~"
귀에 익은 음이지만 가사는 어딘가 낯설은 노래. 원자력뮤지컬 '도깨비 나라의 원자력 방망이'의 주제가입니다. 어릴 적 상상했던 도깨비 방망이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정말 이상합니다! 과연 도깨비 나라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 생생한 뮤지컬 현장을 소개합니다~!
원자력뮤지컬은 지난 10월 25~28일 제주 학생문화원에서 공연됐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지방 어린이들, 특히 제주도 어린이들은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며 "원자력뮤지컬을 통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원자력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공연은 무료이지만 질이 뛰어나다고 말했습니다.
"엄마~ 이거 언제 시작해?"
공연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언제 시작하냐며 어머니를 보챕니다. 기대에 찬 눈빛은 반짝입니다. 뮤지컬이 생소한 아이들에게 이번 공연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아귀(좌)와 도깨비들(우)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도깨비들. 표정이 왠지 침울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도깨비 나라 역시 어둡습니다. 과거 풍족하게 살았던 도깨비 나라는 이젠 음산한 기운이 드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도깨비 방망이를 사용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깨비 방망이도 낭비를 해서 이젠 아무 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방망이에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던 것입니다.
도깨비들은 하는 수 없이 인간 세계의 제품을 사용하기로 하지만 어떤 것도 작용하지 않습니다. 도깨비 나라에는 전기가 없던 것입니다. 마을에 떠도는 소문에 따르면 도깨비 나라에 전기가 들어오려면 원자력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자 용기가 뛰어난 용깨비, 똑똑한 척하는 척깨비, 장난을 좋아하는 장난깨비, 먹는 걸 엄청 밝히는 먹깨비 4명은 한국으로 가기로 합니다. 왜 한국일까요? 한국은 아랍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해주고 시설관리까지 해주기로 할 정도로 원자력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 원자력에너지를 찾기위해 한국으로 모험을 떠나려는 도깨비들 앞에 아귀가 나타납니다. 아귀는 도깨비들이 원자력에너지를 찾아오면 빼앗은 후에 도깨비들까지 잡아먹겠다고 겁을 줍니다. 너무 무서운 아귀... 도깨비들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나라를 위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도깨비들이 처음 도착한 곳은 우주식품 연구소. 연구원은 도깨비들을 보고 깜짝 놀라고 원자력에너지를 찾으러 왔다는 말에 또 한 번 놀랍니다. 허나 도깨비들의 사정을 듣고는 원자력에너지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1. 원자력에너지란?
이 세상 모든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는 양성자, 중성자로 구성된 원자핵과 그 주위를 돌고있는 전자로 구성됩니다. 이 때, 우라늄과 같이 무거운 원자핵이 중성자를 흡수하면 원자핵이 쪼개지는데 이를 핵분열이라고합니다. 원자핵이 분열하면 많은 에너지와 함께 2~3개의 중성자가 나옵니다. 이 중성자가 다른 원자핵과 부딪치면 또 다시 핵분열이 일어납니다. 이런 식으로 핵분열이 계속 일어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막대한 에너지가 바로 원자력입니다. 우라늄 1g이 핵분열할 때 나오는 에너지는 석유 9드럼, 석탄 3톤을 태울 때 나오는 에너지와 맞먹는다니 정말 효율적인 에너지랍니다.
2. 원자력에너지를 사용하는 이유는?
원자력에너지가 우리나라 전력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원자력 에너지가 에너지원으로써 갖고 있는 큰 효율성 때문입니다.
첫 번째, 화석연료로부터 추출되는 에너지보다 핵분열을 일으켜 방출되는 원자력에너지의 양이 훨씬 많습니다. 원자력은 우리나라처럼 에너지 부존자원이 부족하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중요한 에너지원이 됩니다.
두 번째,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세계 전역에 분포되어 있어서 세계 에너지 정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세 번째, 원자력에너지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거의 없어 대기오염을 줄여줍니다.
3. 원자력에너지, 단점은 없을까?
하나, 원자력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해야 하는데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원자력발전소에 가까이 사는 사람은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도 있습니다. 지난 3월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둘, 냉각수 배출의 문제입니다. 원자로를 냉각시키는 냉각수는 원자로를 식힌 후 따뜻한 온수로 배출되는데 이 때 배출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배출된 온수가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있습니다.
셋,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비용이 비싸고 건설기간이 길다는 것입니다.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예산안을 책정하는데 있어 검토할 것도 많습니다.
원자력에너지는 물론 단점도 있지만 전문가들에게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깨비들이 찾아간 우주식품 연구소에서는 원자력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우주 환경은 매우 혹독합니다. 그만큼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세균 감염이나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하는 것은 우주 개척의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우주식품의 개발에 방사선이 사용됩니다. 방사선은 원자의 핵분열 시 방출되는 입자나 전자파 형태의 에너지 집합체입니다. 방사선은 세균을 소멸시키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주식품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연구원의 설명을 듣던 도깨비들. 원자력 에너지가 여기 있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우주식품 연구소에서는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하긴 하지만 얻어갈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동안 먹깨비는 배가 고픈지 먹을 것을 찾고 있습니다. 결국... 먹은 것은 연구원의 휴대폰입니다. 배탈이 나서 아파하는 먹깨비를 치료하기 위해 도깨비들은 병원으로 갑니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도깨비들은 의사선생님께 먹깨비를 치료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우선 엑스레이를 찍어보자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엑스레이가 뭔지 물어봅니다.
엑스레이란 방사선인 X선을 인체에 투과시켜 인체의 내부 골격 구조를 보는 촬영 방법입니다. 이것은 인체 내부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뛰어난 기법으로 진단 및 치료 분야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진단 시 엑스레이를 촬영하면 X선에 노출된다는 점이 있기는 하나 X선의 양이 미미하여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마친 먹깨비는 결과를 봅니다. 으악, 휴대폰 말고도 여러 가지 물건이 많습니다. 이래서 먹깨비인가 봅니다ㅎ 의사선생님께서 주신 약을 먹고 짧은 시간에 생리현상을 마친 먹깨비. 이젠 전혀 아픈 것 같지 않습니다.
한숨 돌린 도깨비들은 의사선생님께 병원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겠냐고 묻습니다. 의사선생님의 곤란해하는 표정이 보입니다. 이곳에서도 원자력 에너지를 얻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한참을 실망하고 모험을 계속하려는 도깨비들에게 의사선생님이 말합니다.
"맞다! 내 친구 김박사라면 너희들에게 원자력 에너지를 줄 수 있을거야."
도깨비들은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듣고 김박사님의 연구소에 찾아갑니다.
김박사님의 연구소. 도깨비들은 김박사님께 자신들의 모험을 설명하며 원자력 에너지를 줄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원자력 에너지는 악용하면 정말 큰 일이나지. 아무에게나 줄 수는 없어. 정 얻고 싶다면 나와 함께 원자력 에너지의 쓰임에 대해 공부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
도깨비들은 김박사님께 원자력에 대해 열심히 배웁니다.
4. 원자력 에너지의 쓰임
첫째, 엑스레이에 사용됩니다. 엑스레이는 X선을 투과시켜 신체 골격 구조를 보는 것입니다. 엑스레이를 촬영하면 X선에 노출된다는 점이 있기는 하나 그 양이 적어서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둘째, 마치 투시안경을 쓴 것처럼 건물 안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가 있습니다. 엑스레이와 비슷한 원리로 건물의 골격 검사나 부실하게 공사된 곳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방사선을 사용해 우주식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은 원자의 핵분열 시 방출되는 입자나 전자파 형태의 에너지 집합체로 세균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이 성질은 우주식품을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의해 김치, 수정고, 불고기, 비빔밥 등의 우주식품이 개발된 바 있습니다.
넷째, 원자력 에너지는 품종개량도 가능합니다. 식물에 방사선을 쪼이면 돌연변이가 생깁니다. 이를 활용해 우수한 특징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특별한 형질은 추가한 품종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품종개량을 통해 우리는 알차고 당도가 높은 과일이나 채소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제 김박사님께서 내시는 시험을 볼 시간입니다. 여러분도 함께 풀어보세요! 답은 '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ㅎ
Q1. 작은 원료로도 큰 힘을 낼 수 있으며 공해도 일으키지 않는 에너지는?
Q2. 원자력을 이용한 것으로 엑스레이에 사용되거나 음식물 부패를 방지하는 것은?
가까스로 문제를 맞춘 도깨비들에게 기다리는 것은 김박사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김박사 : "이것이 원자력봉이다."
도깨비들 : "선생님, 이 원자력봉만 있으면 도깨비 나라에 전기가 들어온다는 말씀이시죠?"
김박사 : "그렇지, 원자력봉을 나라 중심부에 끼우면 전기가 들어올거다. 원자력봉은 만약의 사태에서도 안전한 도구, 갑옷 5겹을 입은 것 같이 안전하지."
도깨비들 : "정말 감사합니다!"
척깨비 : "선생님, 그런데 원자력봉이 있다면 혹시 방사선봉도 있나요?"
김박사 : "오, 척깨비야. 똑똑하구나. 방사선봉도 있지. 방사선봉은 세균을 없애서 병을 치료할 수 있단다."
도깨비들 : "세균을 없앤다고요? 애들아, 아귀가 세균 덩어리로 이뤄진 몸을 갖고 있잖아. 혹시 방사선봉으로 아귀를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김박사 : "물론 가능하단다. 너희들을 괴롭힌다는 아귀까지 걱정해주다니 정말 대단하구나. 내 방사선봉을 줄테니 아귀를 꼭 치료해주거라."
도깨비 4인방은 도깨비 나라로 돌아옵니다. 어두컴컴한 나라를 보고 슬퍼하며 중심부에 원자력봉을 끼우려는 그 때! 공포의 아귀가 나타납니다. 도깨비들이 가져온 원자력봉을 손에 넣으려는 아귀. 하지만 도깨비들은 준비한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방사선봉입니다. 방사선봉을 이용해 아귀의 몸에 붙은 세균과 암세포를 치료합니다!!!
*아귀와의 결전
잠시 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모습이 바뀐 아귀. 그 정체는 어린 도깨비였습니다. 도깨비들은 새로운 동료를 찾은 것에 기뻐하며 도깨비 나라에 전기를 들어오게 합니다. 그리고는 전기를 아껴쓰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번 원자력뮤지컬은 원자력에 대한 지식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던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운 과학기술을 어린이의 눈에 맞춰 전달하는 공연이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봅니다. 아, 다음 7차공연은 11월 14일(월)~11월 17일(목) 사이에 서울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홈페이지(www.konepa.or.kr)에서 자세한 사항을 찾아보시고 관람하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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