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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3D 영상의 메카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21. 10:00


한국만화영상진흥원만화규장각이 있는 부천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메카이다. 특히 부천대학교 3D영상그래픽과는(학과장 김양수 교수) 현장 중심형 교육을 통해서 유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장 중심형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실제로 국내 굴지의 게임회사와 애니메이션 회사에 취업하여 문화 컨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게임 그래픽, 애니메이션, VFX(특수효과)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우리나라의 IT 분야 접목되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양수 학과장님, 이중호 교수님, 박세영 교수님)


현장 중심형 교육단순한 이론 교육 방식을 혁신적으로 재편한 것을 말한다. 각 기업체로 진출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선배들이 정기적으로 모교에 방문하여 특강을 진행함은 물론이고 후배들의 각종 질문에 답해주는 방식을 취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음으로써 이론과 실제를 접목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다. 또한 국내 취업을 넘어서 글로벌 회사들의 해외 영화제작소에 학생을 파견하여 인턴으로 근무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DisneyDreamworks 같은 글로벌 회사들이 아시아 시장의 거점을 싱가폴이나 태국에 설치하고 운용하는데, 싱가폴의 경우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기에 다른 나라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현장 중심형 교육과 글로벌 인턴 경험 등을 접목한 결과, 취업률이 80퍼센트에 달하기도 했다고 한다. 해외 전공 취업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부천대학교 3D영상그래픽전공의 학습 노하우인 전공멘토링


김양수 학과장은 효율적인 교육을 위해 40명 정도로 분류된 전공 분야를 다시 소그룹으로 나누어서 Team Teaching 을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고 했다.  많은 수의 학생을 일괄적으로 모아 놓고 주입식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세부 관심 분야별로 나눈 후 담당 분야별 교수들이 멘토링하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모두에게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다. 3D게임그래픽, 3D애니메이션, 3D VFX, 3D입체영상 소그룹으로 나뉘어진 학생들은 각자 계획서를 내고 교수진은 이 계획서에 대한 의견을 첨부함으로써 실질적인 멘토링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현재 8명의 교수진도 추후 12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많은 캐릭터가 있는 학과장님의 책상


3D영상그래픽전공의 교육목표제작사 및 관객들의 눈높이에 포커스를 맞추고, 콘텐츠 제작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별 고급 기술력을 갖춘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모든 교수진들은 실무진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단순한 매뉴얼 방식이 아닌 현업에서의 실무경력으로 축적된 고급기술들을 과목마다 적용하는 시스템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기업체에 들어가 실무를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우리 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부천대학의 실무 중심 교육은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선진적인 교육 방법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취업 후 재교육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아닌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학과장님의 책상은 이론적인 책보다는 실질적인 캐릭터로 가득차 있었다.)


뽀로로같은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의 경제효과는 수십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여 벌어들이는 것보다 많음을 고려할 때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부천대학의 커리큘럼은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경쟁력 확보의 바탕에는 혁신적인 교육 방법의 도입과 글로벌 프로그램 접목에 있다.
 

국내 대기업에 취업하여 활약하는 선배의 특강 시간


인간이 향유하는 문화가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접목되어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탄생하는 것Culduct(culture와 product)라고 말하는 문화인류학자도 있듯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영상을 창조해내는 사람들의 역할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하드웨어적인 산업에서 소프트 산업으로의 전환은 한 국가의 글로벌 영향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는데 부천대학은 그런 면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선배의 특강을 듣고 있는 학생들)


3D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아주 온화했다. 그리고 젊음과 열정이 느껴졌다.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서 아직도 애니메이션 산업의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 우리나라이지만, 부천대학교에서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교수님과 배우는 학생들이 있어 우리나라의 미래는 무척이나 밝다고 생각한다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로 가득 찬 부천대학교 3D영상그래픽전공을 방문한 것은 참 즐거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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