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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의 미학 본문
여러분은 근육 하면 어떤 그림을 떠올리시나요? 근육은 건강함, 남성미, 힘, 파워 등의 대명사로 요즘엔 남녀 구별없이 건강한 근육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이웃에 잘 아는 할머니 한 분도 헬스클럽에 다니며 운동을 하시고, 저를 볼 때마다 "아유, 얘, 운동해서 근육 좀 키워!" 하시는 걸 보면요!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아마도 인류가 옛날 옛적에는 노동을 통해 근육이 필요에 의해 발달했다면, 현재는 건강과 눈에 보이는 것을 위한 선택에 의해 근육을 발달시킨 것이 아닐까요? 하긴 인류는 좀 더 강하고 더 발전된 형태의 것을 원하는 본능 때문에 근육을 발달시켜 왔고, 또 허약하고 골골한 몸을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저는 워낙 근육과는 상관이 없는 몸이라 근육이 발달한 사람을 보면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즘 근육 열풍은 대단해서 대부분의 유명 스타들은 멋진 근육을 가지려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고, 근육 만든다고 수술하는 사람들까지 있다는데... 자, 이렇게 힘과 강인함, 건강함, 멋스러움의 상징이 된 근육의 정확한 기능은 무엇일까요?
우선 근육의 기능은 근육 구조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답니다.
우선 근육의 기능은 근육 구조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답니다.
우리가 보통 살이나 근육이라고 부르는 것은 골격근에 해당하는 근육이지요. 골격근이 뭐냐면, 바로 우리가 쉽게 운동시킬 수 있는 근육입니다. 예를 들어, 팔에 힘을 주면 딴딴한 근육이 볼록 튀어나오잖아요. 이것이 골격근이죠. 골격근은 내장근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굵기 10∼100μ, 길이 5∼12cm의 가늘고 길다란 근섬유의 집합으로, 사람에 몸에는 400개 정도가 되는 골격근이 존재한답니다.
그것도 기능은 하나하나가 다른데, 대부분의 골격근은 관절 주위에서 2개의 뼈에 걸쳐 붙어있죠. 힘을 주어 근육을 수축하는 골격 운동으로는 지렛대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기계적인 지렛대 운동을 통해 관절을 굽히고 펴는 운동, 안팎으로 구부리는 운동, 손목, 발목의 회전 운동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런 운동은 하나의 운동이 일어날 때 여러 개의 근육이 같이 움직이게 되지요!
두번째는 뼈와 신경, 혈관 등, 여러가지 내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습니다. 또한 알맞게 수축과 이완하여 자세와 균형을 유지하지요. 우리 눈에 보이는 잘생기고 멋진 골격근에 대해서 이쯤이면 충분히 이해가 되지 않으세요? 골격근은요 쓰면 쓸수록 뇌처럼 더 유연해지고 탄탄해진다고 합니다. 저도 멋진 골격근을 갖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솟네요. 그렇다면 근육은 눈에 보이는 것만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골격근이 겉으로 보이는 근육이라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내장근 친구도 있지요!
내장근은 위, 자궁, 신장 등의 벽을 이루고 민자 무늬로 이루어져 있어요. 느리게 수축하고 쉽게 피로해지지 않지요. 내장근은 뼈와는 상관없이 내장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이 근육이 수축함으로써 그 안의 내용물들이 밀려나간답니다. 골격근의 운동에 비해 활발하지 않고, 필요한 강도의 운동만이 계속되기 때문에 우리가 제어하지 않아도 되죠. 마지막은 우리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는 친구, 바로 심근입니다.
심근은 심장을 감싼 근육으로 인간이 태어난 일생동안 단 한번도 운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의 심장도, 저의 심장도 심근에 의해 펄떡펄떡 힘차게 숨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심근이 멈춘다면, 그것은 심장마비가 오거나 깰 수 없는 영원한 잠에 빠지는 것이죠.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계속하면서 혈액을 내보내고 받아들이고! 운동을 계속합니다. 심근은 독립적으로 있는 하나하나의 근섬유가 아니라, 하나가 전체의 큰 덩어리랍니다. 덕분에 골격근이나 내장근처럼 재생이 되지도 않고, 한번 손상되면 영원히 치료되지 못해요!
눈에 보이는 딴딴하고 멋있는 근육부터, 우리가 눈으로 보지 못하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내장근, 심근 친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군요. 만약에 이 친구들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심장을 뛰게 할 힘이 없고, 음식물을 내려보낼 수도 없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그러니 오늘 하루 골격근이 부족한 것에 불만을 가지기 보다는 내장근과 심근이 잘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좋겠습니다! 근육이 많으면 낼 수 있는 힘이 커지고, 외관상으로 보기도 좋고 여러 모로 장점이 많습니다. 단점이라고는 거의 없지요.
하지만, 근육이 꽤 있는 사람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관문이 바로 근육통이랍니다! 가장 큰 원인은 근육의 과도한 사용인데요, 감염성 질환을 비롯한 수 없이 많은 질환이나 장애에서도 근육통은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함께 발생하는 다른 증상이나 증후들을 참고하여 치료를 해야합니다! 관련된 질환으로는 감기, 독감, 장티푸스, 인후염, 인플루에인자 등, 그 외에도 여러가지 병이 근육통의 이유가 될 수 있답니다. 또한 이런 감염성 질환에 의한 근육통은 동시에 여러 곳에서 나타날 수가 있지요.
사소한 감기 하나에도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다니, 저는 새로 알게 된 사실인데 정말 신기하네요. 그럼 근육통을 푸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대표적인 것은 마사지인데요, 이게 단순히 꾹꾹 누르는 것으로만 근육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근육통을 완화시켜주는 물질의 배출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가 좋아요! 뜨거운 물에 전신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근육에 쌓여서 피로하게 만드는 불순물이나 젖산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치료 방법은 근육통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인데요, 과도한 사용에 의한 근육통이라면 그 근육의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에 의한 근육통이라면 그 병을 빨리 치료하여 이겨내는 방법 밖에 없는데요, 연예인처럼 멋있는 근육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고, 건강 때문에 근육을 만들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너무 무리해서 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에 도움이 될 만큼만 하는 것 잊지 마세요! 우락부락한 골격근이 없어도 노력하는 여러분은 충분히 충분히 멋져 보이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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