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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는 과학기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 31. 17:43



 안철수, 이민화, 김택진, 김정주.... 그들은 누구인가  

기업가정신의 육성을 임무로 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비영리재단의 이사장인 칼 슈람(Carl Schramm)은 “혁신가와 발명가가 이 세상에 꼭 필요하듯 기업가의 존재 이유도 분명하다”고 역설하였습니다. 신기술을 개발해 혁신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세 가지 주요 기능을 담당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연구소의 전 대표인 안철수, 메디슨 전 대표인 이민화, NC소프트의 현 대표 김택진, 넥슨의 현 대표 김정주는 "기업가"라고 일컬어지는 대표적인 인물들이죠.

(왼쪽부터) 안철수, 이민화, 김택진, 김정주


기업가적 정신이란? What is Entrepreneurial Mindset?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업가"라고 하면,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 또는 기업 대표로서의 자격을 갖춘 사람으로 보통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기업가"의 정의는 다음과 같이 국어사전에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1.기업가 (企業家) : 기업에 자본을 대고 기업의 경영을 담당하는 사람
      2.기업가 (起業家) : 어떤 사업을 구상하여 회사를 설립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3.기업가 (機業家) : 천을 짜는 사업을 경영하는 사람


자세히 보시면, 기업가마다 그에 상응하는 한자가 다릅니다. 첫 번째의 기업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업가를 뜻하며, 두 번째의 기업가는 기존에 없던 아이템으로 새로운 사업과 회사를 설립하며, 이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 다룰 "기업가적 정신"에서의 "기업가"는 두 번째의 의미에 해당됩니다. 일으킬 기(起)와 업 업(業)으로써, 말 그대로 하나의 업을 일으키는 사람을 말하며, 이러한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또는 지녀야 할 정신을 "기업가적 정신"이라고 합니다. 즉, 맨손에서 무를 유로 창조하는 개척자적 모험정신을 뜻하는 것이죠^^

미국 펜실베니아 MBA 경영과정을 수료하고 돌아온 안철수 박사가 꺼내든 화두가 바로, 기업가적 정신입니다. 지난 몇 년간 안철수 박사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강연과 언론의 매체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는 데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렇다면 안철수 박사가 강조해 온 기업가적 정신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2009년 제 2회 기업가정신 주간 개회식 및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업가정신에 대해 세션을 진행하는 안철수 박사의 모습


1. Starting new organizations or revitalizing mature organizations
- 새로운 조직/사업에 뛰어들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창출하는 개척정신
2. Making his/her own decisions and being responsible for the consequence
- 조직의 생존과 비전에 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결단을 내리고, 그에 따른 결과에 책임감을 지는 모습
3. Having ownership 
- 조직/사업에 대해 자신의 일부분이라는 헌신감


즉,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Buniessperson으로서의 기업가는 꼭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거나, ownership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말하는 거죠. 이제 우리 사회가 강조하고 있는 "기업가적 정신"에 대해 되새겨 보도록 해요~


1. 안철수 현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의과대학 학과장할 정도로 유명한 의사였고, 바이러스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에는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 프로그래머였다. 그는 국내 최대 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 창립자이고, 지금은 기업가정신의 전도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고의 틀을 깨는 안철수 박사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에 많은 젊은이들이 공감하고 있죠.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한 기업가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이를 자신이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는 진정한 기업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이민화 현 KAIST 초빙교수



이민화 메디슨 회장은 의료기기 제작 전문 벤처기업을 만든 한국 벤처의 대표적 1세대이십니다. 초음파진단기를 최초로 개발해 1991년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500만 달러 수출을 돌파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인 1995년에는 메디슨을 상장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그 해에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여 국내 벤처기업 활성화하는데 큰 공을 세우셨습니다. 핵심역량인 연구개발 능력에 초점을 맞추되, 비록 실패할지라도 곧바로 행동할 것을 직원들에게 요구하며 사고하는 행동가의 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실패는 성공을 예비하지만 '완벽한 리허설'은 실패를 예고한다"는 명언을 남기시기도 하였죠. 


3. 김택진 현 NC소프트 대표이사



한국 게임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김택진 NC소프트 사장은 서울대 재학 시절, 이찬진 드림위즈 사장과 함께 문서작성 프로그램 '아래아 한글'을 개발하면서 벤처의 꿈을 키웠습니다. 우연히 게임업계와의 인맥을 통해 게임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리니지'를 개발함으로써 당시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시기상조로 여긴 게임업계의 시류에 벗어나 국내 초고속통신망이 잘 갖춰져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무모한 도전을 하게 됩니다. 결과는 대박이 났으며, '리니지 모르면 간첩'이라는 얘기가 나돌기도 하였죠. 이후 리니지2, 아이온을 출시하면서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성공을 거듭하고 직원도 1997년 17명에서 12년 만에 300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김택진은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 그리고 결국 성공을 이뤄낸 기업가입니다. 


4. 김정주 현 넥슨 대표이사



1994년, 26세의 청년은 넥슨이라는 기업을 설립하며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불과 17년 만에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었습니다. 학창 시절 공부보다는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는 걸 즐겨하며 꿈을 쌓아, 넥슨을 창업한 지 2년 뒤인 1996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며 조명을 받고, 이후 '메이플 스토리' '카트 라이더'를 통해 급격한 성장세를 타기 시작하였습니다.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한 안목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창업 3년 만에 미국과 일본 법인을 세워 서비스를 시작하였죠. 청년백수가 넘쳐나는 시절, 3000여 명을 고용하며 사회 일자리 창출에 큰 일조를 하였습니다. 


이들의 기업가정신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국가의 운명까지도 바꿔 놓을 수 있는 기업가 정신! 젊은이들의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저 또한 젊은이로써 오늘 하루도 저 자신을 채찍질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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