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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

대학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2. 4. 24. 07:00



※ 이 글은 『인재대국, 이명박 정부의 교육과학기술정책』의 일부를 발췌·요약한 것입니다. 

이하에서는 『인재대국』으로 표기합니다.

 

대학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이 말인즉, '대학의 끊임없는 개혁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든다'란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계속되는 저출산 고령화 탓에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사회 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새롭게 태어나는 한명, 한명이 모두 인재가 될 수 있는 대학환경에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지식기반산업시대인 21세기에서 작은 영토와 부존자원도 부족한 한국이 세계 강국이 되려면 대학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방안이 있는데, 『인재대국』의 공동저자 김응권(대학지원실장), 양성광(기초연구정책관)씨 외 5명은 다음과 같은 한국의 대학의 선진화 정책을 소개한다.


세 가지 큰 맥락에서 보는 대학 선진화 방안

 


1. 세계수준의 연구대학

 

§ WCU


WCU란 대학교육 및 연구 풍토를 개선해 우수대학을 육성하려는 취지로 시작된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World Class University: WCU’이라는 뜻의 약자이다. 


세계적인 해외석학을 국내에 유치해 그들의 교육 및 연구 네트워크 역량과 노하우를 개혁촉매제로 사용한다는 것이 WCU의 핵심이다. 이러한 세계적 수준의 학자를 유치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전공학과 육성과 세계수준의 대학으로 발전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WCU 사업이 추진되면서 노벨상 수상자, 미 학술회원 등 우수 해외학자를 국내 대학에 유치하고, 연구 실적에서도 세계적 영향력이 있는 종합저널에 연구 성과가 게재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 과학기술대학(원)


한국에는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만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네 개의 대학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그들이다.


세계 명문대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과학고, 과학영재학교를 연계하고, 지역별 ‘첨단과학교사연수센터’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각 과기대마다 강점을 갖는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국가 미래원천 R&D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기자는 광주과학기술원에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광주과학기술원의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 정기 발행물을 읽어보는데, 과학기술에 중점을 둔 교수들의 연구결과가 자주 소개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본래 석·박사 과정만 있었는데 현재는 학년당 100명의 정원을 두고 소수정예 대학교육도 하고 있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학생들은 1,2학년에는 기초과학학문을 수학하고, 3, 4학년에 전기전산, 화학소재, 응용물리, 생명과학 등의 세부과목으로 전문성을 쌓는다는 점이다. 


또 학부과정의 학생들이 10명 내외의 문답식 소수정예 수업에서 대학원 수준의 연구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과학기술중점대학의 우수성이라고 볼 수 있다.

 

 

2. 잘 가르치는 대학

 

§ 새로운 대학교육 트렌드 : 교양, 융합, 글로벌


대학에서는 건전한 인성을 갖추고 공동체 생활에 알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공교육에 앞서 인성과 교양 등 기본적 소양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경희대는 2011년부터 인문학과 교양과목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후마니타스 칼리지 Humanitas College'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주대는 다산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여러 분야의 교수들이 참여해 교양과목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대학이 교양과목 이수를 강화하고, 교양교육의 내용과 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사고를 이끌어 내려고 한다.

 

전공의 융합 트렌드에 걸맞은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 전공 간 칸막이를 없애는 것 또한 중요하다. 가톨릭대는 전공 교과에 융복합 트랙을 도입했으며, 한동대는 동일계열뿐만 아니라 인문-이공계가 융합된 교과목을 개발했다.


기자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데, 기자의 학교 학과수업에는 문학작품을 단지 문학으로만 보지 않고 마르크스 경제학, 프랑스 언어학, 심리학, 여성학 등과 같은 여러 가지 학문의 틀로 연구하고 해체하는 수업들이 많이 개설되었다. 


이러한 수업들을 통해 학생의 시각이 한 전공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고 다른 학문의 지식을 함께 얻는 동시에 사고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융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의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명 양성 계획에 따라 교과부는 해외인턴 파견을 총괄하고 있다. 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WEST), Work, English Study and Travel, 글로벌 무역전문가 등 6개부터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대학과의 교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융합'이라는 트랜드와 '글로벌이'라는 트랜드가 합쳐져 국내대학과 해외대학 상호 학점인정, 공동·복수학위 수여 등이 제도화됐고, 기회 또한 늘고 있다.


기자 주변에도 교환학생을 다녀오거나 계절학기를 해외대학에서 이수하고 학점을 인정받는 사례가 많다. 기자 본인도 2012년 2월에 학교에서 연계해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타이완의 타이페이 한국학교에서 한 달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세계화라는 추세에 맞춘 대학제도의 도움으로 기자를 포함한 많은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 교육에서 일자리까지


현재 한국의 대학생들은 캠퍼스의 낭만을 반납하고서라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자 역시 부모님께 등록금이라는 짐을 다시 지워 드리고 9학기를 등록하여 구직중인 불효자가 되었다. 

혈기왕성한 20대도 지치게 하는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와 대학이 나섰다.

 

교과부는 우선 2011년 2월 조직개편을 통해 대학지원실 내에 산학협력국을 신설했다.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대학 육성, 직업교육 강화 및 취업·창업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교육부처 내 ‘취업지원과’의 신설은 정부가 대학생들의 일자리 문제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금오공대는 학생별 전자이력서를 산학협력 가족회사 및 인근 3000여개 산업체에 보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신라대는 ‘신라 글로벌 화랑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어학연수, 해외자원봉사, 교환학생, 해외 인턴십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해외취업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이처럼 이명박 정부에서 대학재정지원사업의 주요 지표로 취업률을 포함한 이후, 대학마다 나름대로 체계적인 취업지원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3. 등록금 부담 줄이기


§ 대학 등록금, 무엇이 문제인가


상아탑을 비꼬아 이르는 ‘우골탑’이라는 단어가 있다. 네이버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우골은 학비 마련을 위해 학부형이 내다 판 소의 유골의 뜻으로, 학생의 등록비를 재원으로 하여 건물을 세웠다란 말로 대학을 빈정대어 이르는 말이다. 

꼭 건물을 세울 만큼은 아니더라도, 각 가정에서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마련하는 것은 장기적인 재정계획으로 둘 만큼 부담이 큰 항목이다. 


OECD 가입 국가 간의 대학 등록금 비교 결과, 우리나라 등록금 수준은 2008년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기자도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1년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비를 마련했다.

 

대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이명박 정부 하 교육부처는 국가장학금제도 마련, 든든학자금 도입 및 시행, 부실대학에 대한 대학구조조정과 등록금 인하 방안 등을 고안해 내었다. 


특히 2011년 9월 교과부는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하여 국가재정을 통한 국가장학금 1조 5천억 원을 투입하고, 대학의 자구노력을 7,500억 원 이상 유도하여 전체 학생 대상 평균 5% 수준의 명목 등록금 인하를 이끌어내고, 정책 대상인 7분위 이하 학생 대상 평균 22% 이상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도모하고 있다.

 

기자가 ‘내가 학교를 한창 다닐 때 이런 정책이 나왔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할 정도로, 최근 5년 사이에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이 많이 나왔다. 기자의 학교만 해도 이러한 정책에 맞추어 2012년 등록금을 2011년 대비 등록금을 2% 인하 하였다. 


학생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10여만 원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학생 사회 전체를 두고 봤을 때엔 등록금 완화라는 큰 목표를 향해 중요한 첫 발걸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 대학은 21세기 새로운 역할을 주문받고 있다. 대학이 사회의 변화에 이끌려 가서는 안되고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지혜를 보여야 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끊임없는 개혁을 통해 대학은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리더십을 가지고 정부, 지역사회,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사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책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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