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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상상∙미래로 가는 과학체험! '2012 경기과학축전'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꿈∙상상∙미래로 가는 과학체험! '2012 경기과학축전'

대한민국 교육부 2012. 6. 7. 09:00



과학 대중화 확산과 우수 과학 인재 양성의 기반이 될 '2012 경기과학축전' & '제11회 안양 사이버과학축제'가 지난 6월 2~3일 이틀간 열렸습니다. 교육혁신도시 안양에서 펼쳐진 경기도 대표 과학 행사와 더불어 10회에 걸쳐 발전되어 온 안양의 축제가 함께 어우러져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품격 높은 과학축제의 장이 되었는데요.


다녀온 소감은 한마디로 이번 축제의 슬로건처럼 '꿈, 상상, 미래로 가는 과학 디지털 체험'이었습니다. 특별행사인 <구름빵> 뮤지컬과 인터넷 중독진단 및 상담창구,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풍성했던 경기과학축전 현장. 슬로건이 말해준 그대로 꿈도 키우고, 상상의 날개도 활짝 펴보고, 미래도 바라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다양한 과학 분야 접하며 꿈 키운 계기가 되길

 

이번 축제는 전국 학생 지능형 로봇대회, e-스포츠 게임대회, 경기도 학생 골드버그 대회 등 초, 중, 고등학생은 물론 가족이 참여하는 대회가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관람객들도 하루가 부족할 만큼 전시장의 체험을 두루 누릴 수 있었죠. 안양체육관 주 경기장의 로비 1, 2층과 야외부스까지 직접 손을 움직이고 눈으로 확인하며 과학의 세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보화 체험관' 내의 '별별 과학관'에는 유아들과 초등학생이 많이 모였어요. 우주전시존, 별자리 관측동, 우주체험존을 비롯해 우주왕복선을 바라보느라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하더군요. 우주인들이 먹는 식량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우주인 가방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호기심도 풀었습니다. 우주인이 덮는 이불도 직접 덮어봤고, 우주선 안에서의 샤워 체험도 해봤답니다. 회전감각 체험과 에어로켓 탑승 체험을 해본 아이들은 마치 우주선을 탄 듯 진지하게 자신의 적응력을 테스트했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우주 그림보다도, 엄마가 옆에서 '우주는 이렇대' 하며 알려주는 배경지식보다도 분명 쉽고 즐겁게 우주를 체험한 시간이 되었을 겁니다. 소유즈 분리로켓과 소유즈 우주선 앞에서 근사한 포즈로 사진을 남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속에 '우주비행사'란 꿈이 새롭게 커 나가지 않을까 기대되었습니다.



 

체험을 통해서만 새로운 분야를 접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경기도 과학기술관스마트밸리관에는 대학교 이름이 걸린 부스들이 많았어요. 뷰티 아트과, 뷰티 디자인과처럼 아름다움을 공부하는 학과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IT 기술이나 항공우주에 대해 배우는 학과가 있다는 것도 아이한테 말해줄 기회였죠.

과학의 분야가 이렇게 다양하고, 그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과 직업인이 많다는 걸 아이한테 보여줄 수 있는 생생한 현장이 되어줬어요.


 

경기과학축전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과학관 관람과 달리 현장에서 직접 체험을 도우며 설명해주는 분들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모든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었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과학 원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테마별 체험관을 운영하며 열심히 원리 설명해주고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었던 학생들 역 과학축전을 통해 자신의 창작능력을 발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겁니다.


 

미래의 교육, 학교가 재미있어지겠지?

 

필기구 하나만 새로 사줘도 책상 앞에 앉는 자세가 달라지는 게 아이들이죠. 미래과학교실 전시관에 들어가 보니 '정말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 싶은 교구들이 있더군요.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투사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화이트 보드는 프로젝터 화면 위에 전자펜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동영상이나 사진 자료를 TV 화면으로 보며 공부하는 것만도 부모 세대 입장에선 신기한데, 인터랙티브 보드가 교실에 등장한다면 학생들이 절대 칠판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이런 칠판만 있어도 너도나도 나가서 발표하고 문제를 풀고 싶어할 것 같아요.

 

생물을 해부하는 생태과학을 싫어하는 여학생도 간혹 있던데 손으로 잡지 않고도 해부해볼 수 있는 사이버 사이언스 3D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식물, 동물 및 미생물의 다양한 구조와 체계를 3D를 통해 탐구, 해부,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금도 게임이 접목된 G 러닝과 전자교과서, 전자교탁이 도입된 학교가 있는데 앞으로 IT 기술과 3D 등 첨단과학이 접목된 교육기자재까지 등장한다면 아이들이 교육에 대한 흥미가 더해지겠죠? 공부가 지겹고 재미없는 대상이었던 학생들에게 과학의 재미와 능동성을 자극해주는 촉매제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과학과 자연의 만남에 주목

 

로봇과 디지털에 감탄사만 연발하던 도중, 눈에 들어온 초록 식물이 유난히 반가웠습니다. 과학과 자연은 언뜻 상반된 관계처럼 보이지만 상호보완되어 발전한다는 걸 전시와 체험을 통해 알 수 있었어요.

햇빛과 물이 없는 지하에서도 식물을 키우는 <스마트 팜> 안내 리플릿을 펼쳐 봤습니다. 식물을 가꾸는 데 필요한 관수용 용수를 외부 급수 없이 실내 공기의 수분을 포집해 탱크에 저장해 자체 관수하는 원리라고 해요. 식물체 뿌리 부분 흙에 토양 수분 측정 센서를 부착해 토양이 건조해지면 자동으로 관수하는 시스템이죠. 스마트 팜은 여의도역 1번 출구에 설치되어 있는데, LAN 통신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팜의 광량, 온도, 공기습도, 이산화탄소, 토양 수분을 모니터하고 관수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대요.


 

'친환경'이라는 단어도 자주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의 텃밭, 행복한 식탁> 리플릿에서는 베란다 텃밭을 가꿀 때 고려할 점, 햇빛 세기에 따른 채소 분류를 안내하며 '친환경 농약 난황유 제조요령'도 적어두었습니다. 물 20리터에 식용유 100밀리리터 정도, 달걀노른자 1개면 친환경 농약이 만들어진다고 해요.

체험관에도 천연 핸드크림을 만들며 환경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천연유화제를 이용해 만드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혼합캐리어오일과 피부 진정 E.O(향)을 섞어 만든 피부 염증약 만들기 체험도 인기였습니다. 인공방향제 대신 원두커피를 부직포 안에 넣고 색종이 다면체를 조립해 만드는 천연방향제 등 친환경 과학 아이디어들이 우리 생활에서 더욱 빛을 발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개인별, 팀별 역량을 최대한 발휘했고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창작 능력을 엿볼 수 있었던 축제 현장. 생활 속 과학 원리를 쉽게 익히며 과학과 창의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경기과학축전 & 안양 사이버과학축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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