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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수억년전' 땅속의 보물을 찾아 떠나볼까?

대한민국 교육부 2012. 6. 8. 09:00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6월은 학교 밖 체험활동 하기에 참 좋은 시기입니다.

봉사, 스포츠, 예술, 역사, 자연관찰 등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저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재미있는 체험전이 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으로 달려가 봤습니다. 바로 '땅 속의 보물을 찾아라! 2012 화석 광물체험전'입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본인이 발굴한 화석이나 광물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10개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화석 광물체험전, 함께 구경해볼까요? ^^


↑ 과천과학관 '2012 화석광물체험전'


체험관을 들어서니 부스로 나뉜 체험관이 보이고 중앙에는 3억 500만 년 전의 양치류 화석부터 삼엽충, 솔방울, 거북 똥화석까지 신기한 화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국립과천과학관 자연사관에 전시되어 있는 화석들이 어떻게 관리·보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물도 있었습니다. 과학관 지하실의 수장고(收藏庫)에는 10,000점이 넘는 화석 표본이 보관 중이며 연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화석이 발굴되고 연구되어 자연사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새로운 화석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위)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신생대 화석들 (아래) 과천과학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화석 표본들

 

◆ 내가 아직 돌로 보이니?


광물(鑛物)이란 구성 성분들이 일정한 비율로 결합하고 원자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결정을 이루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고체입니다.

광물체험에는 자르기·긁기 등을 통한 광물의 경도를 비교해보는 '칼로 돌베기?', 가루 낸 광물의 색 비교를 통한 광물의 성질을 탐구하는 '바보들의 금', 광물의 형광색 탐구체험 '진품을 찾아라!', 과학관 내 암석의 형태의 쓰임을 관찰하는 '과학관 암석 탐험대', 비중 차이에 의해 흙 속의 보석 광물을 찾는 '보석 사냥꾼', 자갈 속에 섞인 보석 광물을 찾아내는 '내가 아직도 돌로 보이니?'가 있습니다.

 

광물 중에서 아름다운 빛깔과 광택을 지녀 장식품으로 가공되는 것을 보석이라고 하는데요, 보석에 욕심이 생긴 제가 시범으로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 해봤습니다. ^^


(좌) '보석 사냥꾼' (우) '내가 아직도 돌로 보이니?'

 

무게 차이를 이용하여 물속에서 모래와 보석 광물을 분리해내는 체험에서는 황옥, 황철석, 감람석, 첨정석을 발견했고요, 손으로 뒤져서 모래 속 보석 광물을 찾아내는 체험에서는 자수정, 장미수정, 적벽옥, 에메랄드, 적철석 등을 찾아냈습니다. 두가지 체험에서 발견되는 광물 종류가 좀 달랐어요.

지구에 존재하는 수천 가지 광물 중 보석은 70가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찾은 보석도 예쁘지요? ^^


(좌) 칼로 돌베기 (우)과학관 암석 탐험대

 

여러 광물을 서로 긁어보는 실험을 통해 굳기(경도)를 알아보는 체험 '칼로 돌베기'와 흔히 '돌'이라고 부르는 '암석'의 표본을 자세히 관찰해보는 '암석 탐험대' 부스에서도 신기한듯 아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 나도 화석 박사


화석(化石)이란 오래전에 살았던 생물의 꽃가루, 껍질, 뼈, 이빨, 알 등이 땅속에 묻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단단하게 굳어진 것입니다. 보통 화석은 암석 속에서 발견되지만, 나무의 진이 굳어진 호박이나 얼음 속에서도 관찰되며 미이라 상태로 남기도 합니다.

화석체험에는 과천과학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화석표본을 전시하는 '과학관 지하실의 보물', 실제 화석을 이용한 목걸이 등 장신구를 제작하는 '화석의 재발견', 고생대 식물과 동물의 화석 발굴·처리 체험 '나도 식물 화석 박사', '나도 동물 화석 박사'가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직접 돌을 깨서 화석을 찾아내는 '나도 화석 박사'인데요, 깨진 돌 속에서 화석을 발견했을 때의 즐거움을 저도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 '나도 동물 화석 박사' 체험

 

화석탐험대라고 쓰인 조끼를 입은 후 멋진 모자를 쓰고 망치까지 들으니 진짜 발굴단이 된 기분입니다. 화석은 차곡차곡 쌓이는 퇴적물 사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퇴적물이 넓게 쌓여서 만들어진 '층리'를 따라 암석을 쪼개야 화석을 잘 찾을 수 있습니다. 망치질을 잘 못하면 돌이 박살 나기 때문에 층을 잘 찾아서 톡톡 쳐야 예쁘게 깨지고 그 속에서 화석이 나타난답니다.

 

몇 번 실패하고 찾아낸 삼엽충 화석입니다. 삼엽충은 복잡하고 정교하게 발달한 눈을 가지고 고생대 약 2억 7천만년 동안 지구의 모든 바다에 살았던 진화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2012 화석 광물체험전은 6월 17일(일)까지 열리며, 유료프로그램 5개와 무료프로그램 5개가 점심시간(12시~1시)을 제외하고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도 부모님이나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으면 체험활동을 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이 밖에도 '내가 생각하는 우주'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과학예술 그래피티展'(6월 9일~11월), 사회 배려계층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과학나눔 희망캠프'(12월까지), '창의·인성 과학문화 일일체험'(7월 중순까지), '도예 체험교실'(12월 30일까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거나 예정되어 있으니 올여름 무더위가 다가오기 전, 국립과천박물관을 찾아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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