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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식 블로그
* 가족과 함께한 문화예술 감수성교육 프로그램 4학년 아이도, 40대 엄마도 처음으로 '오페라'를 접했습니다. 평소 유명한 공연이나 음악회 예매하는 가족들 보면서 늘 '우리도 저런 체험해 봐야 하는데…' 부러워했지만, '아이가 재미있어할까?'를 계산하자면 지갑이 선뜻 안 열렸죠. 그런데 온 가족을 무료로 오페라 공연에 초대해 준 반가운 기회를 만났습니다. 그 기회를 제공해준 곳은 다름 아닌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입니다. 안양 귀인초등학교에서 문화예술 감수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를 주최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다소 낯선 분야였지만, 모두가 반짝이는 눈을 뜨고 귀를 열며 얼어있던 감수성에 온기를 더한 신선한 교육의 장이었습니다. * 가족 화합의 기회 마련, 클래식에 대한 관심 키운 시간 창의적 체험활동은 인성..
과감히 아이와 떠난 30일의 여행, "염려와 걱정은 뒤로한 채~"종일 아이와 같이 있다 보면 눈에 거슬리는 단점들에 엄마 잔소리가 늘게 됩니다. 간섭당하는 아이 마음도 편치는 않겠죠. 저 역시도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는 사사건건 부딪치는 것이 싫어 될 수 있으면 떨어져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런 엄마가 4학년 딸과 한 달간 '미국 서부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당연히 염려의 소리를 전했습니다. "일주일 정도면 모를까 한 달이나 붙어 다니면 분명 싸울 일만 생길 거다", "어린이와 중년여성은 여행 목적이 확연히 다를 텐데 잘 맞을까?" 하는 걱정들이었죠. 차라리 조용히 영어공부나 하게 단기영어캠프를 알아볼까 고심도 많이 했죠. 그래도 아직은 영어학습보다 넓..
지나친 선행학습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켜주세요!4학년이 시작된 3월의 어느 날, 아이가 “선생님이 1학기 수학 공부 미리 한 사람을 물으니 한 명 빼고 다 손들었다.” 전해줬습니다. 주위에서 고학년 됐으니 수학도 선행학원 보내야 한다며 많이들 보냈고, 저 역시도 2학기 기본 문제집을 방학 중 풀게 했으니 놀랄 일도 아니었죠. 그런데 막상 학기가 시작되면 “괜히 방학 때 선행학습 시킨다고 고생만 했다” 싶은 순간이 자주 옵니다. 분명 방학 때 미리 풀어본 문제인데 처음 보는 것 마냥 헤매며 “안 배웠다.” 주장하는 때가 많기 때문이죠. 몇 달 사이 잊어버려서인지,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진도만 넘어가서인지 이런 사례는 우리 아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때마침 학교 홈페이지에 교과부에서 제작한 라는 자..
4학년 아이 적성검사를 받아봤습니다. '공부 잘하는' 게 꿈인 엄마 욕심으론 '수학 지능'과 '언어 지능'이 높기를 기대했죠. 그런데 가장 높게 올라간 막대그래프가 '자기 이해 지능'인 걸 보고, 공부와는 상관없는 아이인가 보다 한편으로 마음을 비웠습니다.궁금한 마음에 '자기 이해 지능'에 관한 책과 자료를 찾아보니 자신의 능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중요한 요소더군요. 인성 면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며 노력을 통해 높일 수도 있는 지능이었습니다. 창의와 인성이 중시되는 교육 흐름 속에서 학교폭력과 같은 또래 관계 문제를 자아 성찰과 자기 이해를 통해 해결하는 교육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 자기이해 지능 진로와 적성에 관한 자료를 찾아볼 때 '하워드 가드너'란 이름을 들어본 적이 ..
'금지보다는 절제!' 9월 19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도서관에서 진행된 강좌에서 가장 크게 들린 대목입니다. 부모의 동의하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주긴 했지만, 친구가 필요 없을 만큼 아이의 벗이 되고 있는 디지털기기들을 보면 '없애버려야지 안 되겠다'는 특단에 이릅니다.컴퓨터와 스마트폰은 마치 칼과 같아서 주방에서는 유용한 도구지만 흉기로 변할 수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죠. 내 아이만큼은 유용한 도구로 사용하기를 바란다면 유해 환경을 최소화하는 방법부터 알아둬야겠습니다. 스마트폰용 유해정보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수 최근 스마트폰을 통한 성인영상물, 성인사이트 확산 등 청소년 유해정보로 말미암은 아동·청소년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학생들을 보며 '큰일이다'는 우려가 ..
복지박람회, ‘받는 것’ 뿐만 아닌 ‘참여와 나눔’개학 2주일 후, 초등학교 홈페이지 가정통신문 게시판에 ‘인성교육 실천주간 안내-가정에서 실천하실 일’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말로 시작된 게시글이 새 학기 가정에서의 교육 목표 재정비를 촉구하는 충고처럼 들렸습니다. 마침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경기도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에서는 복지박람회가 열렸는데, 교과나 학습과정 체험과는 다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관심이 갔습니다. 복지박람회에 가기 전 초등생 아이한테 ‘복지’가 뭐냐고 물어보니 ‘공짜로 받는 것’이라고 답하더군요.저 또한 영유아 보육료 지원, 임산부 지원 등 물질적인 혜택부터 떠올랐습니다.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인데 몰라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정보부터 챙기고 ..
이번 여름방학은 독특한 과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초등학교 4학년 자녀의 여름방학 필수 과제 ‘에너지 다이어트’인데요. 에너지 다이어트는 매일 에너지 절약 실천을 통해 적립된 열매를 기부하는 온라인 절전 실천 프로그램입니다. 절전 목표량을 달성해야 ‘에너지 절약 효율 인증서’를 받아 제출할 수 있는데, 방학 중반에야 참여를 시작해 절약 정신을 바짝 차려야만 했죠. ‘과제 해결’이라는 의무감으로 시작했지만 ‘에너지 절약’이라는 성취와 함께 ‘기부 열매 나눔’으로 결실을 볼 수 있는 뜻깊은 교육체험이 되었습니다. 무더위에 냉장고가 가장 바빠졌어요!에너지 절약 절감량 계산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절감 목표량’을 설정하는 것이었어요. 주거 형태와 주거 면적을 선택한 다음, 절감할 가전제품 카테..
초등 4학년 딸과 계획했던 지난 여름방학 미션은 '체험활동 다양하게 하자'였습니다. 학기 중에는 지역 내 체험 프로그램에만 참여했었는데, 방학 때는 지하철 타고 멀리 가도 되는 여유가 생겨 좋았죠.사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만 보내놓고 혼자만의 자유 시간을 누리고 싶은 바람도 생깁니다. 요즘 체험학습 진행을 대행해주는 업체도 많던데, 엄마가 신경 쓸 것 없이 전문가한테 맡길까 하는 마음이 없던 것도 아니죠. 그런데 아이만 보내고 문 닫고 나왔던 체험활동은 그 후 같이 나눌 얘기가 거의 없더군요. 저학년 때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조잘조잘 중계방송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뭐 했어?' 물어봐야 엄마가 원하는 후련한 대답은 해주지 않으니 '대체 유용한 시간이긴 했을까?' 궁금증만 커질 뿐이죠.다행히도 이번 방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