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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부, 대학생들이 나서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2. 6. 8. 07:00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의 토요일 점심시간.

서울시 관악구 신성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대학생 형들과 축구 연습에 한창인 초등학생들이 열심히 뛰어 다고 있습니다. 바람도 그리 많이 불지 않아 제법 더운데 아이들은 형들과 함께여서 그런지 즐겁게 축구에 열중하고 있었어요. 한강을 건너 광진구 쪽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자양중학교 대강당에는 대학생 언니들에게서 신곡의 안무 동작을 배우는 중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합니다. 여대생의 가르침에 대한 눈빛도 예사롭지가 않네요~


이러한 모습은 요즈음 매주 토요일마다 시행되고 있는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학교들의 모습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교육 기부의 전국적인 확산과 함께 주5일 수업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른 토요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생 동아리 교육 기부 시범사업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함성소리 = 대학생과 청소년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이야기


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은 4월 28(토)부터 7월 7일(토)까지 8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총8회) 서울 소재 대학교의 동아리들이 초․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축구, 뮤지컬, 노래, 춤, 사진 등을 학생들에게 무료 가르쳐주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이예요.



이번 시범사업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17개 동아리 대학생 130여 명이 참가하며, 이들은 문화․예술, 스포츠, 자기계발 등 동아리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16개 학교에서 초․중학생 300여 명을 가르치게 됩니다.



전문적인 교육자가 아니라 가르침에 대해 조금은 미숙하고 많은 조언을 받아야 함에도 대학생들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것에 대한 열망은 대단합니다.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보람을 얻을 수 있고, 초․중학생들은 대학생 형, 누나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인생의 꿈과 희망을 설계할 수 있어 참여하는 양쪽 모두에서 거는 기대가 크죠~


그렇다면 실제로 거의 모든 학교가 쉬는 토요일에 초등학교에서는 어떠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서울대학교 배구부 형님들과 함께 배우를 하고 있는 신성 초등학교 학생들.

고려대학교 택견 동아리 ‘한울’ 대학생들과 전곡초등학교 아이들.

5월 19일 이화여대 부속 초등학교 어학실! 쉬는 토요일인데 무슨 일일까요??


이날  이화여대 부속 초등학교에서는 이화여대 환경 동아리 ‘커리큘럼’ 언니, 누나들이 함성소리 프로그램을 하는 이화여대 부속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환경 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태계의 정의와 구성요소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 후, 학생들이 각자가 생각하는 건강한 생태계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후 학생들이 자신의 그림에 대해 발표하면서 생태계에 대한 안목을 한 층 더 넓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역시 초등학교 학생들은 대학생 언니, 누나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하면서 학습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구나~느낄 수 있었고요.


여기는 장수초등학교 음악실! 서울대 뮤지컬 동아리 형, 누나들이 뮤지컬 배역 분담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노래와 연기를 가르치는 열기가 전해지죠? 하하



4월 21일 토요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주최(주관 : 한국과학창의재단)로 대학생교육기부단 대학생 교육기부단 함성소리가 출범하였습니다.(사진은 당일 교육기부단 대학생들의 오리엔테이션)


토요일이 재미없고 지루할 땐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에 '함성소리'를 외치세요!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기획 업무를 맡고 계신 김윤정 창의인재기획단 단장님.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교육기부센터를 찾았습니다. 점심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지만, 김윤정 창의 인재기획단 단장님은 교육 기부에 대한 업무로 매우 바쁘신 것 같았어요. 그래도 단장님은 어렵게 시간을 내주셔서 여러분들이 궁금할 만한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Q1.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이하 함성소리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주최가 되어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초등, 중등학생들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전에는 대학생들과 초, 중등학생들 간의 학습지도라던가 공부를 가르쳐 주는 데에만 한정되어있었잖아요. 하지만 이번 함성소리 프로그램은 학습지도에 국한하지 않고, 대학생들이 즐기는 동아리(축구, 노래, 뮤지컬, 사진 찍기 등)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여러 활동도 아이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의 재능을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나누려는 취지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5일 시행에 따라 아직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아이들도 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수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러한 아이들에게 토요일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프로그램이지요.


Q2. 지방에서는 함성소리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자 시도하는 대학생도 많고, 이런 도움을 받고싶은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언제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될지 궁금합니다. 


 7월 중순 이후로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먼저, 7월 7일(토)까지 총 여덟 차례 정도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7월 중순 이후부터 지방에 거주하는 지역의 대학생들을 모아서 그 지역의 초등학생들에게 교육 기부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시범으로 운영되는 단계이므로 7월 이후가 돼야 전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큰 윤곽이 잡힐 것입니다.


 요즈음 시범 운영 기간에는 대학생들과 초, 중등학생들 간에 벌어질 상황들을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범운영기간에 초, 중등학생들은 어떠한 효과를 기대하고 함성소리 토요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인데 만약 대학생들이 '오늘 시험공부 해야 하는데...' 하면 초, 중등학생입장에서는 곤란하잖아요. 그리고 가르치다 보면 대학생들은 쉽게 배울 수 있는 활동인데도 초, 중등학생들은 대학생들이 가르치는 것을 익히는 시간도 많이 들겠죠. 아직은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습득할 수 있는 적응능력도 대학생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시행착오도 겪을 것이고 이런 경험들이 쌓여 비법이 쌓일 텐데 시범운영기간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메뉴얼)도 생각하고 있답니다.


Q3. 한국과학창의재단 이번 함성소리 프로그램에 어떠한 지원을 해주시는지요?


먼저, 이어주기(Matching)죠. 이어주는 것 자체가 대학생들에게 큰 지원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고 싶은 의욕이 있어도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일일이 찾아가 “저희가 이런 봉사활동을 하려고 하는데요.... 허락 좀 구할 수 있을까요?” 이럴 수는 없으니까 재단이 이런 역할을 해주는 거죠. 학교와 대학생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면서 이러한 활동에 필요한 소정의 자금도 대학생들에게 지원을 하고요.


두 번째로는 대학생들과 초등, 중등학생들이 함께 활동하여 발생할 수 있는 착오를 최대한 없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초등, 중등학생들과 나이 차도 있고, 대학생들이 전문적인 교육자가 아닌지라 같이 활동하면서 범할 수 있는 실수나 원만히 수행할 수 없는 부분들을 지원 해줍니다. 이럴 때는 이런 식으로 반응하고 저럴 때는 저런 식으로 반응하라던지,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살피어 조언을 해주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Q4. 마지막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 교육 기부센터에서는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시는 궁금합니다.


대표적으로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 같은 교육 기부 활동에 대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그 밖에도 교육 기부의 자원관리, 대학생들의 교육 기부 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업무, 학교와 학생들을 연계하고 협력하는 사업 등을 전담하는 기구로서 교육의 긍정적인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고 교육 기부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은 교육 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의 학교 위주로 동아리를 우선 연결하여 토요일에 나 홀로 집에 있는 학생이 자연스럽게 각종 체험활동을 하면서 대학생 형․누나의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고 합니다.

 앞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의 운영 결과를 분석하여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하반기부터 동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고요. 봉사학점 인정 및 우수 동아리 인증제 등을 통해 교육 기부의 핵심인력으로서 대학생의 교육 기부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하니, 전국의 초등학생, 중학생 여러분, 그리고 대학생 여러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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