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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자력의 미래를 책임질 ‘원자력대학생’ 본문
2002년, 온 국민이 월드컵에 이목이 집중되었던 시기에 과학기술부(현 교육과학기술부)는 원자력분야의 미래시대를 대비하고 신진인력양성을 위한 원자력대학생 논문연구회(Nuclear Technology Undergraduate Student Society)를 추진하였습니다.
당시 과학기술계에서는 90년 말, 한국경제를 최악으로 만들어 놓은 IMF 구제금융사태 탓에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기술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원자력분야에서는 학문적 심도와 비교하면 취업시장이 넓지 않다는 이유로 더욱 그 피해가 심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이에 과학기술부는 우수한 이공계 분야의 학부생들이 타 분야로 이탈하지 않고 원자력 및 방사선 분야에 지속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이 바로 “원자력대학생(구 원자력장학생)”입니다.
원자력대학생 사업은 전국의 원자력 및 방사선을 전공하는 학부 학생들에게 연구비와 학자금으로 사용하도록 12개월간 7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동 분야에 선정된 학부 학생들을 원자력대학생으로 지칭하여 원자력대학생 논문연구회 회원으로서 1년간 활동하며 연구현장 방문, 원자력관련 시설 견학, 논문 발표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석 합니다. 이를 통하여 학부생으로서 기존 교과 과정으로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연구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의 습득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연구현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동안 원자력대학생 논문연구회도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10년 동안 운영되면서 700여 명의 원자력대학생 수혜자가 배출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레젼드 호텔(대전 유성)에서 ‘제10회 원자력대학생 연구논문 발표대회(NtUss Forum 2012)’가 개최되어 지난 12개월 동안 학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개인당 1개 주제에 대하여 실험 및 분석한 내용으로 논문 발표를 하였습니다.
< 원자력대학생 논문연구회 발표회 모습 >
< 원자력대학생 논문 발표회 : 포스터 전시 >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논문은 2011년도에 선정된 85명의 원자력관련 이공계 대학생들이 1년간 창의적으로 연구한 결과물로서, 구두 발표 14편 및 포스터 발표 71편 등 총 85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날은 발표된 85명의 논문 연구주제 중 11명의 우수 논문 작성자에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대상) 및 원자력 관련 연구기관상(우수상) 등이 수여되었습니다.
대상으로 선정된 논문은 경희대학교 박영재 군이 발표한 「정렬된 나노구조를 가지는 표면에서의 핵비 등 열전달 향상에 대한 실험적 연구」로, 원자력재료 분야에서 연구내용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박영재군은 수상 후 "논문발표회에 참석하여 보니 다른 학생들의 우수한 연구내용이 많이 발표되어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거란 기대도 못 하고 있었는데 대상을 받게 되어 무척 영광이고 이 상을 계기로 향후 대학원에 진학하여서도 학업과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재 박영재 군은 하계방학을 맞이하여 향후 진학할 대학원 연구실에 선배들과 함께 연구주제에 대하여 사전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우측 :박영재 학생, 좌측: 교육과학기술부 홍훈표 사무관 >
< 원자력 대학생 논문연구회 수상자들 >
이날 발표회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연구수행에 대한 노력 정도와 연구주제의 창의성 등을 생각하여 원자력 및 사업관련 기관에서도 우수상을 지원하는 등 격려와 응원을 마지않았습니다.
< 원자력대학생 논문 발표회 기념촬영 >
논문연구회 논문발표회 행사를 마치고 지난 1년여 동안 논문연구회 활동에 대하여 S대에 다니는 K모 군은 원자력대학생에 여자 친구도 (둘 중에 한 명만 선정이 되었다면 서로 어색했을 텐데 다행히) 동시에 두 명 다 선정되어 학창시절 동안 공부도 같이 하고 연구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기존 학과 수업으로서는 이론적인 접근만 가능하였던 부분에 대하여 선배들의 도움으로 실제 구현을 해보다 보니 이론적 내용에 근간한 실증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동안 교과서적인 획일적인 방식의 접근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적 연구를 수행할 기회가 제공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H대에 다니는 K군은 원자력대학생을 12개월 동안 활동하면서 비슷한 목적으로 공부를 하는 친구들끼리 같이 만날 기회가 제공된 것이 가장 행복한 추억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전국에 유사한 전공를 가진 학생들끼리 의견도 교환하고 친분을 쌓을 기회가 주어져 매우 좋았고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여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이번 원자력분야의 미래 원자력 연구개발과 안전을 책임지게 될 차세대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며 본 사업 수혜자들인 대학생들이 앞으로도 우리나라 원자력분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본인이 속해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은 원자력대학생사업은 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우수한 학생들의 유입을 늘이기 위한 1차적 사업적 단계가 완료되고 2012년 이후에는 학생들의 질적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2단계 사업이 진행될 예정에 있다며 밝은 미래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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