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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그곳에 가면 재미있고 신나는 과학이 보인다! 본문
즐거운 여름방학 시~작!
하지만 너무 더운 날씨에 책상 앞에 앉아 있긴 힘들고, 그렇다고 TV만 볼 수도 없고... 계획 없이 하루, 이틀 지내다 보면 아무 한 것도 없이 어느덧 개학일을 맞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할 일!
그렇다면 이번 여름방학에는 출연연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곳에 가면 신기하고 재밌는 과학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출연연, 그곳에 가면 과학이 보인다!
우리나라는 국가 경쟁력의 원천인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데요.
정부출연연구기관 : 정부가 출연금 예산으로 운영비와 사업비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주로 정책과 관련하여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기관
과학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은 크게 연구 분야에 따라 기초과학분야(11개)와 산업과학분야(14개)로 나뉩니다. (2012년 7월 현재)
“이런 연구기관도 다 있네?”
아마 많은 분이 이렇게 생각하실 듯한데요. 관련 종사자나 평소 과학계에 관심이 있던 분이 아니라면 위의 연구기관들이 생소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시야를 돌린다면 각 연구기관이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사실!
그럼 지금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과학분야 출연연구기관에 대해서, 또 우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알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1개 기관의 CI를 한번 살펴볼까요?
어때요? 각 기관의 이름과 로고를 보니 대충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감이 오시나요?^^
잘 모르시겠다면 이곳에 각 연구기관의 일반현황에 대해 잘 요약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먼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966년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기술 연구소로 출범하여 각종 산업기술 개발 및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연구 성과를 만들어 내며 한국과학기술의 산실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맏형 격이기도 한 KIST는 국가연구개발의 구심체로서 뇌과학, 의공학, 다원 물질융합, 녹색 도시기술, 미래융합기술, 국가기반기술 등 다양한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얼마 전 SBS 런닝맨에서 윤도현, 윤종신, 김범수가 종횡무진으로 활동했던 황금 찾기 추격전의 무대로 나오는가 하면 KBS 남자의 자격에서는 김태원이 일일연구원이 되어 인지로봇센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마루-Z의 어깨관절을 수리하기도 했습니다. 두 방송에서 공통점은 로봇이 출연했다는 것인데요.
로봇은 KIST의 대표적인 성과물 중의 하나입니다. 2010년에는 TIME 지가 선정한 세계 50대 발명품에 영어교사 로봇 ‘잉키’가 선정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KIST 로봇 영어교사, 올해 50대 발명품에 선정’ 기사 보기
이 밖에 휴머노이드 로봇 ‘키보’, 심부름 로봇 ‘씨로스’, 가사도우미 로봇 ‘마루’ 등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가진 로봇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여수 엑스포 내 해양로봇관에서 데뷔한 로봇 아이돌그룹도 빠질 수 없겠죠?
‘세계 최초 로봇 아이돌그룹 여수엑스포서 데뷔’ 기사 보기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인간의 행동과 말을 알아듣고, 따라 하고, 춤도 추고, 영어도 가르쳐 주는 로봇이 2012년의 기술이라면, 머지않은 미래에 로봇인지 사람인지 구분이 힘들 만큼 정교한 로봇이 개발되지 않을까요?
TV에 방영되었던 로봇뿐만 아니라 더 많은 체험거리를 직접 방문해서 경험할 수 있는데요. KIST 서울 본원에서는 지능형로봇 ‘마루․아라’, 유기태양전지, 캡슐형 내시경 ‘미로’ 등 연구성과물을, 강릉 분원에서는 재밌는 과학놀이, 실험 등을 견학신청을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본원 견학안내 바로가기 / 강릉 분원 견학안내 바로가기
연구원 공식 블로그 ‘KISTory’(http://kiststory.tistory.com)에서는 연구원 소식뿐 아니라 3D TV의 원리, 그래핀기술, 대체에너지 등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과학기술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늘과 우주! 항공우주기술은 인류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는 하늘과 우주를 먼저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대한민국의 미래 항공우주시대 주도를 위해 스마트무인기기술개발, 위성, 발사체, 우주센터, 우주탐사 개발 연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아라랑 3호는 세계 네 번째 수준의 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로 최근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지역을 촬영해 대한민국의 놀라운 기술력을 한 번 더 증명시켜 주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래 항공우주시대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항공우주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령별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방학시즌에 운영되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항공우주과학캠프’
- 중학교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일 청소년 우주캠프’
- 공과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생 항공우주 VISION CAMP’
-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가족과학캠프’ 등
‘카리스쿨’(http://www.karischool.re.kr)에서는 항공우주의 역사부터 우주상식, 로켓의 원리, 우주정거장 등 항공우주과학과 관련한 방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e-book, 만화, 영상, 애니메이션 등 미디어 자료를 통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배울 수 있습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 문명 속에서 건강이라는 테마는 인류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죠. 고령화와 난치성 질환의 확산 속에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통의학 연구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전통의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에는 현대과학 기반에서 표준화, 객관화의 틀을 다질 한의기술표준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 시장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한의학의 역사 및 한의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타겟별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 초등학생(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KIOM 둘레길 본초탐사대 바로가기
- 대학(원)생 해외 선진 연구기관 연수․탐방 프로그램 ‘KIOM 글로벌원정대’ 바로가기
- 한의대생 초청 견학 프로그램 ‘KIOM 올래’ 등이 있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공식 블로그 ‘하늬바람’ (http://blog.naver.com/kiompr) 에는 한의과학기술을 비롯해 재밌는 한의학 이야기, 건강정보 등 유익한 콘텐츠가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3개 기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각 기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
창의력은 글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터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방학기간 동안 정부출연연구소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교과서에서 느끼는 어려운 과학이 아닌 놀이를 통한 과학의 재미에 푹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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