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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강과 문화가 만나니 사람이 모여드네, 문화가 흐르는 ..

대한민국 교육부 2009. 6. 15. 22:11

출처 1000일의 약속 | River일기
원문 http://blog.naver.com/badailki/150048145106 CCL

 


강과 문화가 만나니 사람이 모여드네

[문화가 흐르는 세계 강] ① 강의 문화적 가치

강은 오랜 시간 축적된 문화적 토대를 지니고 있다. 외국에서는 강을 문화적으로 활용한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아직까지 강에 대한 문화적 접근, 컬쳐노믹스 관점에서의 접근이 미흡하다. korea.kr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문화적 가치로 부각된 세계 강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문화적 시각을 도시와 인간을 넘어 강으로 넓혀가는 기회를 가져본다.  

미국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 강은 ‘리버워크 개발 프로젝트’라는 수변개발계획을 통해 도시의 건축물들과 문화공간을 중계하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인 북부의 네리비온 강은 구게하임 미술관을 비롯해 컨벤션홀, 음악당 등 지역특성을 활용한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면서, 빌바오지역을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관광명소를 보면, 강에 문화적 콘텐츠를 접목해 성공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한 때 쇄락했던 도시가 이를 통해 다시 살아나고 공장폐수로 악취가 진동하던 강이 다시 지역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살리기 사업도 단순한 정비사업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문화·관광·레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그런 측면에서 강과 문화를 접목해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는 것은 유의미한 작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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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과 부다페스트(왼쪽). 다뉴브강변 마을(오른쪽).

강의 특성을 반영해 관광상품화한 다뉴브강, 스토리를 활용해 테마관광상품으로 연계한 라인강, 강을 중심으로 한 게이츠헤드의 문화재생, 독특한 문화경관을 보유한 이강 등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살펴보고자 한다.


강의 ‘자연’ ‘문화’ 특성 반영한 다뉴브강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강인 다뉴브강은 오스트리아,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 등 10개국을 지나며 역사경관, 문화경관, 습지 등 다양한 종류의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 분포해있다. 다뉴브강은 도시별로 강의 특성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면서 환경보존과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시는 제방을 시민들의 수변 휴게공간 및 다뉴브 페스티벌 등의 개최장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시는 도시경관 감상을 위해 유람선을 관광상품화하였고, 다양한 생물종 서식지인 다뉴브 델타 지역은 지정된 루트 내에서 야영, 낚시, 하이킹 등 휴양활동 및 생태관광이 이루어진다.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독일 라인강의 고성가도

대서사시를 소재로 해 라인강의 만하임에서 네카강을 가로질러 뉘른베르크에 이르는 총 320km의 고성가도는 붉은 색조를 띠는 고성들이 곳곳에 위치해 신비한 매력과 독특한 라인강의 풍경을 형성한다. 이중 마인츠와 코블렌츠를 연결하는 유람선은 라인강 관광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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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강 로렐라이 언덕과 고성
 
고성가도를 비롯한 독일의 관광가도는 단순히 유적을 보여주고 상품을 판매하는 기존의 행태에서 벗어나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전략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공간에 풀어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연출이 필요하고 그 무대가 바로 고성가도이다.

국 타인강 이용한 게이츠헤드의 도시재생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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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브리지
 영국 북동부 타인(Tyne)강 남쪽에 위치한 탄광촌이었던 게이츠헤드는 문화를 통해 도시재건에 성공한 사례이다. 1990년대부터 ‘밀레니엄 브리지’, 옛 제분소를 개조해 만든 ‘발틱 현대미술관’, ‘세이지 뮤직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은 문화적 자부심 가지게 됐다.

게이츠헤드의 성공은 도시에 르네상스를 불러왔다. 발틱 현대미술관은 개관 첫해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왔고, 현재 세이지 뮤직센터와 더불어 매년 1200만 파운드(약 23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낳고 있다. 게이츠헤드는 인근의 뉴캐슬과 손을 잡고 2000년 ‘뉴캐슬-게이츠헤드 창조기구(NGI)’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두 지역을 아우르는 공연장 신설과 재건축,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계림(桂林) 이강의 문화경관 보존

광서장족자치구 북동부에 위치하고 이강에 면한 계림 시는 진귀한 형을 이루고 있는 많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여 있다. 계수나무가 많아 계림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빼어난 풍치로 예로부터 시인과 화가들의 글과 그림의 소재가 되어오던 곳이다.

이강의 관광상품 전략은 먼저 자연경관을 보전하는 것이다. 하천주변 가시권 내의 자연경관을 엄정 보존 관리하고, 특히 유람선 등 하천에서의 조망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하천변의 경관관리를 중요시한다. 또한 역사문화 유적지와 강변 전통마을 전체의 문화경관 전체를 보존하는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지형의 특징에 의미를 부여해 이야기가 있는 관람 코스를 조성하는 등 스토리텔링 전략을 통한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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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 이강변 마을 풍경
 
이처럼 세계의 수많은 도시들이 도시에 있는 수변공간을 문화적으로 재생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문화관광을 통해 지역을 풍요롭게 하고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인본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미래지향적인 문화국토를 창조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
● 다뉴브강
http://www.unesco-ihe.org,http://www.donaureisen.com
● 라인강
http://www.loreley.de
● 게이츠헤드
http://www.gateshead-quays.com
● 이강
블로그-sukwanl.egloos.com/7503625
강태호(동국대 조경학과 교수),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낙동강 지역세미나 자료집




1000일의 약속 블로그에서 스크랩해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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