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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요? 본문
10만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기름을 가득 넣거나, 쇼핑하거나, 맛있는 것을 사 먹을 수도 있습니다. 먼 거리를 통학하고 있는 대학생인 저에겐 한 달 정도의 교통비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네요. 그런데 제가 한 달 교통비 정도로 사소하게 느낀 단돈 10만 원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2월 21일에 세계적인 인기도서 <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저자 크리스 길아보의 내한강연이 있었습니다. 크리스 길아보가 직접 들려주는 10만 원으로 만들어 낸 성공담들! 그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러 현장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어두운 저녁이라 현수막이 잘 보이지 않아서 강연장을 찾는 것이 힘들었지만, 도착하자마자 엄청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정확히 7시 30분이 되자 강연장에 흘러나오던 웅장한 음악이 멈추고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크리스 길아보 씨는 창업, 즉 일자리 셀프 메이킹(Job Self-Making)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관점에서는 직장을 구하는 것이 안정적이고 창업은 불확실성 때문에 실패할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인터넷 혁명으로 온갖 비즈니스 과정들을 컴퓨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 환경에 늘어나는 실업자와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스스로 창의성 있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길아보 씨의 말을 듣고 제가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듣고 보니 정말 창업은 무조건 위험한 것이라는 저의 생각은 전통적인 사회에서만 해당하더라고요.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약간 반신반의한 상태였습니다. 말은 이해가 가지만 '정말 현실에서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이런 저의 의문을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크리스 길아보씨는 실제로 약 10만 원 정도의 돈을 가지고 스스로 창의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행복과 자유를 얻어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담을 이야기했습니다. 사진에 관심이 많아 페이스북에 올린 자신의 사진강좌가 좋은 반응을 얻어 저널리스트를 그만두고 사진강좌를 해서 많은 돈과 함께 행복을 얻었다는 수자나를 비롯하여 변호사였다가 요가학원을 시작한 켈리 등 일자리 셀프 메이킹에 성공한 수많은 실제 사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례들을 통해 스스로 안정성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창업이 위험성이 적고 자신들만의 다른 삶의 경로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는 크리스 길아보 씨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가졌던 의문도, 의심도 모두 사라졌답니다.
크리스 길아보 씨는 자신이 이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일자리 셀프 메이킹 사례를 모으면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고 했는데요, 그것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크리스 길아보 씨는 인터넷을 통해 접근성이 높아지고 공유가 쉬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서 스스로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자신만의 창조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분명 가능하며,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강연이 모두 끝난 후에는 사전에 온라인으로 받았던 질문 중 뽑힌 질문들과 현장에서 진행된 몇몇 사람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총 7개의 질문이 오고 갔는데요, 그중 가장 핵심적이었던 세 가지 질문과 그 답변입니다.
질문의 손길이 빗발쳤던 유쾌한 현장질문시간을 마지막으로 강연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뜨거운 열기는 강연이 끝난 후 강연장 앞에서 진행된 저자 크리스 길아보 씨의 싸인회까지 고스란히 이어졌어요. 줄이 너무 길어서 저는 사인을 받는 것 대신 가까이서 크리스 길아보 씨를 보는 편을 택했답니다. 책 표지에 있는 사진보다 실물이 더 멋지시더라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강연이 끝나고 나오니 어느새 깜깜한 밤이 되어 있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이 강연을 통해 창업에 대한 것 외에도 많은 것을 배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창업을 바탕으로 진행된 강의였지만 크리스 길아보 씨가 창업을 위해 강조한 것은 의식의 전환, 즉 타인을 돕기 위해 스스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이었거든요.
이러한 점에서 꼭 취업준비생이 아니더라도 꿈이 없거나 꿈을 포기하려는 사람에게 목표의식을 가지게 돕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실제로 제 주변만 보아도 취업을 걱정하는 선배들과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자신만의 꿈을 설계해나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혹시 그동안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막연하게 ‘이번 학기는 어떻게 할 거야!’라고 다짐만 해놓고 못 지키신 적이 많으셨나요? 그렇다면 이번 학기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 기부'같은 타인을 돕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의지와 열정을 쏟을만한 다짐을 정해보세요!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도 행복해지는 한 학기를 보낼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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