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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의 첫 달' 초등학교 적응하기! 본문
3월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입니다. 학교에서는 3월을 새 학년에서 새로운 친구, 선생님과의 첫 만남이 있는 달이라는 의미에서 ‘일 년의 첫 달’이라고도 부릅니다. 학교에서 첫 달을 맞는 선생님과 학생들의 마음은 새해를 맞이하는 것처럼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3월에 무슨 일이 있기에 이렇듯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걸까요?
학교에서는 무슨 일들이?
3월에는 1학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는 입학식이 3월의 첫날에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손을 꼭 잡고 낯선 학교에 처음 온 1학년 신입생들은 입학식을 하면서 6학년 학생들과 만납니다. 교장 선생님의 입학허가 선언이 끝나면 6학년 학생들은 1학년 학생들에게 환영의 의미로 작은 선물을 줍니다. 1학년 학생들은 입학식을 통해, 학교가 무섭거나 어려운 곳이 아닌, 친근하고 따뜻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재학생들은 같은 날, 새로운 선생님과 일 년을 함께 할 친구들을 만나는 시업식을 합니다. 학급 담임선생님이 발표되고, 박수와 함께 함성, 또는 한숨이 들리기도 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학생들은 지난해에 배운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진단평가’를 하게 됩니다. 똑같은 교실에서 같은 교과서로 배워도 학생의 집중력, 교과목에 대한 흥미도, 학생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하는 배경지식, 복습 등의 학생 개개인의 노력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서 개별적인 학습 효과는 다릅니다.
‘진단평가’는 개별 학생이 도달해 있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평가이고, 교사는 ‘진단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목표 도달 도를 점검합니다. 이후 교사는 학생들의 도달 정도에 맞추어 수업 방법과 내용, 진도 등을 계획하게 되기 때문에 학생의 특성에 맞추어 수업 방식을 결정하게 되는 평가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3월 둘째 주에는 ‘학생 상담 주간’을 두어 담임선생님이 모든 학생과 개별 상담을 합니다. 개별 상담을 통해 수업시간이나 학교생활에서 알 수 없는 학생들의 개인적인 고민이나 걱정을 공유하게 됩니다. 담임선생님이 모든 고민이나 걱정에 대해 정답을 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첫 만남, 첫 느낌은 학생이 일 년 동안 학급에서 적극적인 태도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교실에서는 어떤 일들이?
초등학교는 담임선생님을 중심으로 학급 경영과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담임선생님의 철학에 따라 학급마다 학생들이 경험하는 활동들도 매우 다양합니다.
첫 만남, 나를 소개합니다.
자기소개는 학기 초에 이루어지는 매우 전통적인 활동입니다. 일정한 형식 없이 1명씩 일어서서 발표하는 방법도 있고, 학습지에 5~6개의 질문을 넣어 발표하거나 게시하도록 할 수도 있고, 온라인상의 커뮤니티에 50문 50답의 형식으로 나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내 짝꿍, 우리 모둠
자기소개가 끝나면 자리를 정하게 됩니다. 짝이 되면 수업 중 또는 쉬는 시간에 많은 부분에서 생각을 공유하고, 활동을 함께해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요즘은 모둠(조)을 정하여 학급 행사나 수업시간에 함께 활동합니다. 모둠에서는 역할분담을 해서 책임감을 길러주기도 하고, 돌아가면서 한 명씩 모둠 장을 하면서 통솔력을 기르기도 합니다.
학급 친구들과 친해지기
학생들이 서로 친해지도록 하는 활동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수호천사나 마니또 활동을 통해 특정 친구를 정해 놓고, 몰래 챙겨주는 활동을 하기도 하고, 수업 중 협동 작품 과제를 통해 서로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친해질 기회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3월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과 예측할 수 없는 막연한 설렘이 공존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나 교사에게나 설레는 시간이면서 조금은 두려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3월에 학급의 한 사람으로서 교사와 학생이 경험하는 만남, 관계, 활동이 이후 이어질 일 년을 좌우하게 된다고들 말합니다. 오늘은 학교에 가서 내가 먼저 웃어주고, 내가 먼저 말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로운 학급의 친구들이 우리 반 친구로 금세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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