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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를 알차게, 10대에게도 문화를

대한민국 교육부 2009. 4. 25. 02:43

놀토를 알차게, 10대에게도 문화를
학생들의 문화가 살아숨쉬는 현장, 학생문화센터

이 글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기자 허서영 학생의 글입니다. >>> 


이 시대의 10대.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학교와 집, 독서실만을 반복하며 오가고, 그야말로 입시전쟁 속에 파묻힌 다크서클 가득한 학생만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영화나 연극관람, 문화체험행사는 꿈에도 생각도 못할 것 같은데요. 그러나! 유행에 민감하고 문화를 선도하는 것도 우리의 10대이죠.

교육과학기술부의 각 시도교육청 산하에는 학생들의 문화 예술 체험을 주도하는 학생문화센터, 교육원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10대의 건전한 학생문화를 이끄는 대구학생문화센터를 찾아가 봅니다.

 

시시한 현장체험학습은 가라! 다이나믹의 세계로 고고싱!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는 3월 16일부터 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 문화예술체험학습’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1일 문화예술체험학습’은 학생들의 특기·적성 탐색 및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것인데요.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예ㆍ체능 분야 문화 예술 체험학습을 할 수 있어서 학생과 교사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한창 예민한 시기의 학생들에게 문화적 감수성을 배양, 학교 교육활동 지원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댄스스포츠를 배우고 도자기를 빚고, 로봇을 조립하는 학생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초등학생들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프로의식의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1일 문화예술체험학습’을 통해 댄스스포츠를 배운 곽지영학생의 소감문을 한번 살펴볼까요?

대구남산초등학교 6학년
곽지영


4학년 때, 학예회 무대에서 댄스스포츠를 화려하게 춘 뒤,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은 내 친구를 보면서 댄스스포츠가 어떤 것인지 대략 알고, 댄스스포츠를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학년이 되어 특기적성에 있다면 하려고 했지만 댄스스포츠는 없었다. 그 뒤로는 댄스스포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처음으로 댄스스포츠를 경험해 보았다. 우리가 배운 것은 ‘자이브’라는 춤이었다. ‘무한도전’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보았던 것을 떠올리니 순간적으로 긴장이 되었다. 너무나도 복잡하고 어려워서 TV를 보며 “와-” 했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역시, 처음은 어려웠다. ‘원 투 쓰리 아 포’라는 스텝이 나에게 익숙해지기까지는 어린 아기가 뒤집기에 도전하는 만큼 까다롭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그 결과 2시간만에 ‘자이브’ 춤을 완성할 수 있었다. 내가 추고 나니 내가 신기하였다. ‘아- 스텝만으로도 멋진 춤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댄스스포츠는 음악을 즐기면서 하는 운동이라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겉으로는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몸을 엄청 움직이기도 한다. 댄스스포츠가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아요.
 

<2009년 1일체험학습 개설 강좌> 

영역

학습실

수용
인원

프로그램명

종합

1

탐구실

20

로봇제작
(어보이드)

로봇제작
(로봇빌더)

로봇제작
(로봇빌더)

2

연극실

20

교육연극
(즉흥극)

교육연극
(즉흥극&뮤지컬)

교육연극
(뮤지컬/무언극)

컴퓨터

3-5

디지털실

30

사진 및 동영상편집
초등마인드맵
타블렛 그리기

사진동영상편집
중등마인드맵
타블렛 그리기

사진및동영상편집
UCC만들기
타블렛 그리기

음악

6

음악실

20

차임 · 핸드벨
컵타
크로마하프

차임 · 핸드벨
컵타
크로마하프

차임 · 핸드벨
컵타
크로마하프

7

8

9

실내

놀이마당

36

소고놀이와
수박치기
사물놀이

사물놀이
가야금

사물놀이
가야금

10

11

음악

감상실

190

영화감상

영화감상

영화감상

미술

12

도예실

30

도 예(종일)
세라믹핸드페인팅

도 예(종일)
세라믹핸드페인팅

도 예(종일)
세라믹핸드페인팅

13

미술실

24

양초공예
캐릭터버튼
우드클레이

핸드페인팅
캐릭터버튼

핸드페인팅
염색 공예

14

16

17

디자인실

20

pop글씨

pop글씨

pop글씨

체육

18

실내

체육관

40

풍선 배드민턴(초보)
배드민턴
농구

배드민턴
농구

몸짱 배드민턴
농구

19

20

21

탁구장

30

탁구

탁구

탁구

22

댄스스포츠

30

댄스스포츠
밸리댄스
방송댄스

댄스스포츠
밸리댄스
방송댄스

댄스스포츠
밸리댄스
방송댄스

23

24

25

수영장

300

오후수영

오후수영

오후수영

초 · 중 · 고 강좌 수

25개

24개

24개

 

너는 놀토에 뭐하니? 나는 오케스트라 보러 간다!

24시간을 책상에만 앉아있다고 능률이 오르는 게 아니라는 사실, 누구나 알고 계시죠? 주5일 근무와 함께 우리 곁에 찾아온 놀토(토요휴업일). 여러분은 지난 놀토에 뭘 하셨나요? 공부하기는 싫은데, 놀기엔 마땅히 할 것이 없으시다구요? 그럼 이건 어떤가요? ‘토요휴업일 문화체험’. 청소년위원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쉬는 토요일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는 가족단위의 건전한 여가선용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 기여하기 위하여 매월 2, 4주 토요휴업일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 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해설이 있는 토요문화콘서트’의 경우 금년도 3월14일 처음 실시되는 토요휴업일날에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을 초청하여 ‘경북도향과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 의 공연이 시행됐는데요. 대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이나 오페라 등은 학생들에겐 비용이나 시간 등의 이유로 쉽게 접할 수 없는 부분이었죠. 

지난해 같은 콘서트 공연을 관람한 안경미 씨는 “웅장함이 아직도 제 귓가에 머물러 있다”며 그날의 감동을 전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설이 있는 토요문화콘서트'를 찾은 안경미씨(사진 왼쪽)와 두 자녀분

안경미씨 : 지휘자님이 미리 자세한 설명을 주셔서 우리는 쉽게 전체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연미복을 입어서 오페라의 진 면목은 볼 수 없었지만, 미리 내용을 이해하고 외국가사로 노래해도 오페라의 부분적인 막을 노래한 것을 들을 수 있어서 감동했어요.

이밖에도 ‘토요휴업일 문화체험’의 프로그램 종류를 살펴보면, ‘해설이 있는 오페라 애니메이션 상영’, ‘도예체험’, ‘방송댄스’, ‘학부모와 함께하는 배드민턴’, ‘전시실 미술작품 감상’, ‘도서실 활용’, ‘디지털자료실 활용’, ‘자유수영’ 등 기존 프로그램이 있으며 금년도에는 ‘로봇제작’, ‘학부모와 함께하는 탁구교실’ 등 2개의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총11개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대구 학생문화센터에서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활발한 프로그램이 부러우시다구요? 지금 바로 여러분이 살고 계시는 지역의 교육청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세요.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 ▶ 직속기관-학생교육원 홈페이지 이번 놀토도 문제없음!

직속기관(산하기관) 홈페이지가 연결된 곳을 찾아가시면 00교육원, 00과학교육원 등이 보이실 겁니다. 광역시·도 등에는 대구학생문화센터와 유사한 교육원, 교육문화원, 학생교육원 등에서 앞서 소개해 드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놀토에는 가족과 함께 수준있는 문화생활 어떠세요?

 

 

<<< 허서영 |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생 블로그 기자
 e-mail | hsy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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