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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순천정원박람회장으로 떠나자

대한민국 교육부 2013. 5. 19. 09:00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란 주제로 열리는 201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4월 20일~10월 20일)가 광활한 들판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150년 전부터 열려온 국제정원박람회는 다양한 형태의 정원을 만들어 푸른 도시를 만들어 가는 미래형 박람회입니다.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으로 도심이 팽창하는 것을 억제하여 순천만을 온전히 보전하고 순천만에서 도심에 이르는 생태 축을 완성하여 세계 제일의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에 미래의 도시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를 보여줍니다. 정원박람회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특별한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해 디자인한 꿈의 다리. 버려진 컨테이너를 활용해 만든 꿈의 다리는 컨테이너의 구조적 특성을 살려 비와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쉼터의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곳 꿈의 다리계 16개국 14만여 명의 어린이들의 꿈을 그린 그림이 전시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소중한 꿈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이곳에 작품을 출품하였다면 순천정원박람회 누리집을 찾아 검색하면 상세하게 본인의 그림위치를 알려줍니다. 그곳에서 본인의 작품을 만난다면 뿌듯함으로 가득 물들을 것입니다. 하지만 작업 중 훼손된 그림이나 일부 어린이는 이름을 기록하지 않아 검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꿈의 다리를 건너면 멋진 정원이 펼쳐집니다. 먼저 세계 전통정원과 다양한 테마정원을 관람합니다. 걷다가 힘이 들면 친환경 자동차인 무인궤도차를 승차하여 각 주제관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해 보세요. 어린이들이 있다면 어린이 놀이정원을 찾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놀이정원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보세요. 

 

세계 전통정원에서는 나라마다 각자의 색깔이 드러납니다. 먼저 눈에 띄는 정원은 네덜란드의 정원입니다.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과 풍차. 네덜란드 국화인 튤립은 수많은 품종을 자랑하고 꽃잎 역시 붉은색에서부터 짙은 자주와 노란색, 흰색과 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색상의 튤립과 화려한 꽃들이 원색의 자연을 그대로 보여주며 색의 향연을 펼칩니다. 지금은 튤립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독일식 정원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합니다. 소박하고 검소한 독일 사람은 정원 역시 자연의 꾸밈없는 모습을 닮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토양과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 독일식 정원의 특징입니다. 들꽃 같은 소박한 꽃을 심어 자연의 미를 그대로 살린 정원은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정경을 연출합니다.

그 밖에도 프랑스, 터키, 영국, 중국, 일본정원 등 다양한 나라의 정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각각 그 나라의 특색에 맞는 나무와 정원의 색깔은 그 나라의 환경과 생활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제가 만난 정원 중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선택한다면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튤립과 풍차가 어우러진 네덜란드의 정원이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정원에 핀 튤립은 곧 시들게 되겠죠? 그럼 튤립이 진 꽃자리엔 또 다른 꽃으로 대체된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꽃으로 어떻게 꾸며질지 궁금합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특별한 정원인 바위정원. 바위정원은 인위적인 분위기보다는 왠지 친근감 있는 구조로 올망졸망한 바위와 돌들을 만날 수 있는 정원으로 가장 정감있는 정원입니다. 바위정원에 사용한 바위는 목포-순천 간 고속도로 공사 때 캐낸 것으로 크고 작은 바위가 30톤이나 된다고 합니다. 돌과 정원박람회 전체 공간 중에서 가장 먼저 완성된 정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가장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 정원이었습니다.

바위정원에는 아주 특별한 나무가 있습니다. 제주도의 물이 부족한 암반 지역에서 살다 옮겨 온 600년 된 팽나무입니다. 제주도의 바람을 맞고 암반 지역의 악조건을 견디며 살아남은 나무이지요. 600살인 이 할아버지 팽나무는 부족한 수분을 얻기 위해 자기 몸에 스스로 구멍을 만들어 비가 오면 그 구멍에 물이 고이도록 했습니다. 그 물로 가뭄을 견디며 버텨낸 세월이 600여 년이라니 놀라울 뿐입니다. 인간인 제가 그 강인함과 놀라운 생명의 힘에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세계 5대 연안습지의 하나인 순천만에서 펼쳐지고 있는 국제정원박람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계절에 따라 피는 꽃과 나무를 살펴볼 수 있으며 식물의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여러 나라의 정원을 비교해 봄으로써 우리나라와 각 나라의 정원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습지센터에서는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의 놀이공원과 미로 정원, 한방체험센터에서는 가족과 함께 자연환경 속에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이곳에서 산책하며 자연으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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