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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주간에 만나는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본문
세계 습지의 날이 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1997년부터 매년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지정하여 각 나라별, 각종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정부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는 5월 중 습지주간으로 지정하여 전국적으로 행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의 습지 중에는 낙동강하구, 담양하천, 대암산 용늪, 두웅습지, 무제치늪, 물영아리오름, 신불산고산습지, 신안 장도 산지습지, 우포늪, 밀양 재약산산들늪고산습지, 한강하구, 화엄늪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낙동강하구 에코센터에서는 어린이환경사생대회, 습지걷기, 야생동물 생태교육, 올챙이 방류체험, 하구생물 관찰하기, 사진컨테스트, 종이개구리 접기, 어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하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낙동강하구의 아름다움과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에코센터에서는 원칙적으로는 주차를 허용하진 않지만,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유료 주차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물들이 있는 곳에 주차를 하다보니 후면주차를 일체 금지하고 있으므로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2013년 세계 습지의 날 주제는 “습지와 물관리”(Wetland and Water Management)" 입니다. 이에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보통 사생대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채물감을 사용하지 않음을 명시하여 습지를 이용하는 참가자들에게도 미리 당부를 하는 등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날 그림의 주제는 "을숙도의 자연"이며, 부제는 "습지 그리고 물" 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접수를 한 참가자들은 참가확인 후 기념품과 검인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참가자는 이름표를 시상이 끝날 때까지 목에 패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참가자인 어린이 스스로의 힘으로 할 수 있도록 부모님은 옆에서 도와주거나 하면 안된답니다.
<이번대회 작품은 아니지만, 잘 그렸죠?>
솜사탕 만드는 건 학생 자원봉사자들의 몫이었는데, 다들 처음 하는 일이라 서툴러서 보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10시부터 시작된 그리기는 1시까지 제출이 되어야 심사가 이루어 질 수 있어요.
그림그리기 전, 솜사탕은 어린이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는지 어느새 솜사탕을 기다리는 줄로 북적거렸습니다. 어린이들은 줄서서 받은 솜사탕 하나를 뚝딱 하고선 도화지를 받아들고 매트 위에서 열심히도 그림을 그려나갔습니다.
가족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여서 가족단위로 놀러나온 기분으로 참가한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나무 밑이나 벤치엔 그림 그리는 아이와 함께 자연을 즐기는 가족들로 북적였는데요, 그림을 다 그린 참가자들은 부스에 마련된 즉석솜사탕과 페이스페인팅을 즐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림을 다 그린 후엔 페이스페인팅 써비스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어린이들은 그림을 그린 후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골라가면서 할 수 있어서인지 드넓은 잔디밭위에서 맘껏 뛰놀고 부스에 마련된 솜사탕과 페이스페인팅도 맘껏 하며 이 날의 행사를 즐겼답니다.
점심 도시락을 싸온 가족들은 잔디밭 위에서 오손도손 앉아 나눠 먹은 뒤 공놀이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면서 드넓은 자연을 맘껏 누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남매의 그림솜씨, 대단하죠?>
1시까지 제출된 그림들을 즉석에서 심사하여 상을 주었는데요, 기다리는 동안 푸른 잔디위에서 가족들과 게임도 하고 오락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에코센터건물에 들어가서 종이개구리접기체험도 하고, 센터 이 곳 저 곳도 둘러보면서 습지주간에 만나는 에코센터를 맘껏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는 시간을 뒤로하고 수상작을 발표하는 시간! 에코센터의 자연에 대해 잘 표현하였거나, 습지 그리고 물에 대해 주제에 맞는 그림을 그린 친구들에게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수상작은 에코센터에 전시하게 되는데, 에코센터에 들르게 된다면 사생대회 수상작들도 관심있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에코센터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 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이 드넓은 자연이 어떻게 보존되고 있는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낙동강하구에코센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청소년지킴이, 야생동물구조체험, 겨울철새탐조체험, 하구탐험 등등의 체험을 통해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습지를 보호하는 일은 우리들이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할 수 있습니다.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 세제쓰는 양을 줄이고, 하수구에 독성물질을 흘려보내지 않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에코센터를 이용할 때는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곳에서는 낚시를 한다거나 텐트를 쳐서 잔디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원래 이 곳은 철새들의 터전이었던 만큼 습지 보호 경계를 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매번 철새를 보러 자주 오는 곳인데도 올 때마다 새로운 자연이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철새들도 여름, 겨울,,철마다 다른 새들이 찾아오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야생화들의 행렬이 이어지는 아주 멋진 곳이죠. 늦잠을 자고 싶은 주말 아침이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힐링을 제대로 하고 온 것 같아 뿌듯하였습니다. 도시속에서 답답함을 느낀다면 자연과 함께 여유를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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