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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로 찾아오는 학부모 교육 - 2013년 학부모 역량개발 교육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상반기 학부모 역량개발 교육은 총 10회로 기획되었습니다. 대구에서는 학부모 역량개발교육이 작년부터 시행되었는데 엄마들의 반응이 뜨거운 편이었습니다. 올해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서는 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학부모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부모교육을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쉽게 들을 수 있어 제게는 늘 감동이었습니다.
엄마가 먼저 배우고 엄마가 먼저 변화하자!
우리 아이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라는 주제로 학교를 찾아온 유병훈 강사의 이야기는 참으로 와 닿았습니다. 어쩌면 늘 우리 아이가 좀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되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에 엄마는 힘이든지도 모릅니다. 내가 배워 아이를 이해하는 폭을 키우려고 해야지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 강좌를 듣는 것은 무리라는 말씀에도 공감이 갔습니다.
글로벌 리더의 자질 네 가지 - 다르게 보기, 글로벌 드림, 비전, 좋은 성품
일단 엄마들이 생각하는 리더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그리고 이 두 시간의 연수를 통해 가져가고 싶어하는 부분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과연 대표를 많이 하면 리더인지, 그리고 리더가 되지 못하는 아이는 어떻게 자신의 꿈을 키워야 하는지, 그리고 리더십은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에 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둘째, 마틴 루터킹의 연설문 "I have dream"을 예로 들면서, 거창하고 세계를 위한 꿈이 아니라도, 내가 가지는 꿈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아이와 함께 종이에 적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비전은 내 삶의 목적과 나의 쓰임새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경험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하라고 점이 와 닿았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재능이고, 꿈이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초등이라 꿈은 자주 바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넷째, 좋은 습관을 길러 좋은 성품을 길러주자. 성격은 타고나지만, 성품은 습관을 통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영어공부도 내 아이 특성에 맞게 시작하세요!
아이들 특성에 맞는 영어공부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신 이석금 강사는 엄마들이 이해하기 쉽게 파닉스 표를 제공하고, 영어 그림책을 소개하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셨습니다. 처음 배우는 영어수업시간처럼 따라 읽고 웃어가며 함께 공부했던 영어공부법 시간은 저학년 엄마들에게는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주부이자 엄마이며, 아내이자 며느리의 역할을 하며 공부했던 실전 경험담을 들려주어 저에게는 큰 자극이 되기도 했습니다.
자녀가 이미 대학생이 된 이석금 강사는 아이와의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라며 공부는 즐기면서 하는 것이라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이미 아이들을 제법 키운 선배 엄마들은 꼭 아이들과 추억을 많이 만드는 부모 노릇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월이 지나보면 그 '추억'이 아이들에겐 분명 살아가는 큰 힘이 되는가 봅니다.
사실 부모교육을 받으면 듣는 순간에는 꼭 그래야지 했다가 돌아서면 잊어버린다고들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교육은 내가 배워 아이에게 바로 적용하는 학습법이나 자녀양육 코칭 기술법을 전달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엄마인 내가 제대로 배워 아이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 눈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당장 아이를 변화시키려고 할 게 아니라 내가 변화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학부모 역량개발 연수였습니다. 내가 이 연수를 받아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우리 엄마들은 계속 진화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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